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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당하고 나온 학원.. 이제 어쩌죠?

재수쟁이 |2015.07.04 18:44
조회 1,409 |추천 1

 

꽤나 진지하고 많이 고민해왔던 이야기 이기 때문에 그냥 정중히 쓰겠습니다.

 

 

고3때 시작했던 미술이 너무 좋았습니다.

학원 선생님도 남자분 이었지만, 자유롭고 애들 신경써 주시는 마음에 저도 많이 따랐어요.

하지만 늦게 시작했던 만큼 정시까지 갔지만 모든 대학은 다 떨어졌습니다.

꽤나 상실감도 컸구요. 그때 있었던 일 입니다.

 

 

모든 일을 다 마무리 하고 재수를 하기로 확정했었어요. 학원 짐을 챙기면서 괜히 뭉클하더군요.

하지만 그날따라 술을 마시자던 선생님의 권유에 (아끼던 학생이 넷이 있었음. 저도 포함)

같이 술을 마시러 갔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흥이 많이 올랐던 저희는 2차로 노래방.

그리고 3차로 선생님 집으로 향했어요. 하지만 전 괜히 가고싶지 않아서 사양했었는데

그때 같이 갔던 여자친구 A, 남자친구 B 가 있었는데 A가 B를 좋아했다 차였던 상태라 어색하다고

저보고 같이 가 달라고 하더군요. 두어번 거절을 하다 결국 선생님 집에 갔습니다.

술을 잔뜩 마셔서 스킨쉽이 많더라고요. 물론 술을 마셔서 그런거라 생각하고 조심스레

손길을 거부했습니다.

 

선생님 집에 들어와서 술을 사러 나가는 A를 B가 따라가더군요. 자연스레 선생님과 남았습니다.

같이 남자마자 자연스럽게 제 가슴위로 손이 올라오더니 목덜미에 입술을 묻으시더라고요.

놀래서 선생님을 밀어냈지만, 꿈쩍도 안하더라고요. 무서워서 벌벌 떠는 그 타이밍에 쌤 전화로

전화가 울렸습니다. 그때 잠시 떨어졌을때 전 A와B에게 선생님이 자꾸 이상한 행동을 한다며

빨리 와 달라고 문자를 했습니다. 전화가 끊기자마자 다시 달려들더군요.

그 타이밍에 두사람이 돌아왔고요. 정말 무서웠어요.

하지만 술을 마시고 애들이 있던말던 선생님의 스킨쉽은 계속 되었어요. 그때 B가 많이 도와줬죠.

그러다 새벽이 깊어 모두들 잠 들기로 했던 차에.....

선생님은 정말 당연하단 듯이 제 옆에 눕더군요. 엄청 술도 많이 드셨어요. 그때서야

'아 왜 따라왔지, 따라 오지 말걸...' 하는 공포가 앞섰습니다. 하지만 후회해도 늦었죠

그러다 불안해서 다른애들은 다 잠들고 전 못 잠들던 때에 갑자기 방문을 열고 선생님이

들어오시더라고요. 자는 척 하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제 옆에 누워서 옷 안으로 손이 들어오더라고요. 엄청 놀랬습니다. 뭐라고 소리치기도 전에 속옷 아래로 손이 들어오는 느낌에 벌떡 일어나서

옆에 자던 친구 A를 깨워서 방에서 나가자고 막 그랬습니다.

방에서 나오자마자 긴장이 풀려 엉엉 울었어요. 친구 둘이서 잘 다독여줘서 눈을 붙이고

아침이 되자마자 선생님 집에서 나왔습니다. 선생님은 술기운에 그랬다며 용서해 달라 하고,

친구 A, B는 "술 기운에 선생님이 실수 한 것이니 그냥 조용히 넘겨라" 라고 말 하길래

(그때엔) 그게 맞는 줄 알고 참았습니다. 미안하다면서 말을 하더니,

그때 그러더군요. '기억이라도 나면 덜 억울하지. 술을 잔뜩마셔서 기억도 안난다' 고.

하지만 재수를 시작하고 친구 A와 B. 저 포함해서 셋이서 트러블이 조금 생겼습니다.

개인감정을 담아서 수업을 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에, A와 해결 할 일을 자꾸 선생님이 개입하면서

A와 B와도 엄청 멀어졌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난 후부터 선생님에게도 조금 거리를 뒀었죠.

하지만 거듭 반복되는 스트레스와 그날 일이 부담으로 다가오면서 결국 학원을 옮겼습니다.

 

일이 이때 터지더군요. 학원을 옮기기 전 선생님이 따로 만나서 이야기를 하자고 하셔서 만났습니다. 안 만나면 또 무슨일이 있을지 몰라서 무서웠어요. 하지만 대놓고 '그 사건' 때문에 학원을 관둔다기가 말하기 무서워서 A와 B의 트러블로 인해 학원을 관둔다 했습니다.

학원을 나오고 난 뒤에, 애들하고 트러블이 생긴거면 지속적인 연락을 하면 더 커지지 않겠냐

면서 학원애들과도 연락을 하지 말라더군요. 알겠다고 했습니다.

미운정이라고 제 선생님 이었으니까 마지막 약속은 지키고 싶었습니다. 학원에 성추행 이야기도

안했었어요.

하지만 학원을 관두고 나오자마자 일시적으로 끊긴 연락... 그 틈에서

선생님이 학원애들에게 다 소문을 내 버린겁니다. A와 B의 일 때문에 나갔다, 쟨 의지가 박약하다.

그림을 가르키던 내 탓과 예비반 선생님 탓을 하더라. ... 안 한 얘긴 아니지만

뒷 얘기 나오지 않게 한다던 선생님의 약속은 어디가도 없고 애들에게 이상한 년이 되었습니다.

 

억울했습니다. 참았던 제가 멍청했던거죠.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버린 탓인데다

A는 선생님과 짝짝꿍 잘 지내고 있는데 저만 이렇게 괴로워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괴롭습니다.

다 참은듯 했지만 옛날 트라우마로 인해 이 일로 많이 고통스러워 하고 있어요...

이제서라도 학원 원장선생님께 찾아가서 이야기하고 따지는게 옳을까요?

무섭고 겁이납니다. 전 어쩌면 좋을까요?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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