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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ㄷ) 문학풍이가 되어보자 4

안녕 내가 많이 늦었지..? 쥬륵...

 

 

우선 지난번 글의 출처들

 

 

 

1. 너와 내기를 했다. 누가 더 오래 버티나. 네가 먼저 들어갔다. 들어왔다. 빠졌다.

난 뒤늦게 몸을 담갔다. 먼저 들어갔던 만큼 빨리 나온걸까. 네가 보이지 않았다. 나는 아직 빠져있는데.
 

 

2. 봄을 닮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래서 여름이 오면 잊을 줄 알았는데. 또 이렇게 생각이 나는걸 보면 너는 여름이었나. 이러다 네가 가을도 닮아있을까 겁나. 하얀 겨울에도 네가 있을까 두려워.

다시 봄이 오면. 너는 또 봄일까

 백희다, 너는 또 봄일까


3. 달콤하니 마음에 두었지. 모든 것이 처음에는 그렇지. 그러나 나중에는 몸으로 녹아드는 검은색 쓴맛을 즐기게 된다오. 아 쓰다, 아 좋다. 더 주시오, 더 주시오.

 성기완, 마음에 두다


4. 때로 헤어진 줄 모르고 헤어지는 것들이 있다. 가는 봄과 당신이라는 호칭. 가슴을 여미던 단추, 그리고 속눈썹 같은 것들

 이은규, 속눈썹의 효능


5. 모든 추억은 쉴 곳을 잃었네. 벗어둔 외투 곁에서 나 흐느꼈네. 나 그 술집 잊으려네. 그토록 좁은 곳에서 나 내 사랑 잃었네

 기형도, 그 집 앞


6. 그대 떠나간 후, 나의 가을은 조금만 건드려도 우수수 옷을 벗었다. 슬프고 앙상한 뼈만 남았다.

 문정희, 가을 노트

 

7. 그대라면 내 허리를 잘리어도 좋으리

 기형도, 꽃


8. 나 차라리 그대를 달게 삼켰으면. 삼켜졌으면.

 김박은경, 출사탕기


9.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헤르만 헤세, 데미안


10. 그 명예를 가진 자는 지난 수요일에 죽은 사람이다. 명예란 비석일 뿐이다.

 셰익스피어, 헨리 4세

 

11. 나는 이제 너 없이 너를 좋아할 수 있다.

 나태주, 내가 너를

 

12. 내게 긴 편지가 있어. 그대에게 부치지 못하고 이때껏 가슴 한편에 두었다지. 오늘에야 날려보내네. 녹색 절벽 아래로. 흰 나비떼처럼. 죽어가는 사랑의 말

 전민희, 룬의 아이들


13. 사랑은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것. 그래서 날개달린 사랑의 천사 큐피드는 장님으로 그려져 있는 거야.
 셰익스피어, 한 여름 밤의 꿈

14.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끈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천상병, 귀천


15.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 서시


16. 슬프다, 내가 사랑한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
 황지우, 뼈아픈 후회


17. 당신은 왜 나를 열어놓고 혼자 가는가
 김혜순, 열쇠


18. 아라타, 너와 바닥에 눕고 싶어. 딱딱해진 너와. 니가 밤바람이 되어 흩어진다고 해도 좋아, 좋아 좋아해 아라타(니가 보고 싶은데 이제 다 틀렸어)

 주하림, 아비뇽 시내의 기차역에서 기차를 타고 어제는 비오는 아를 그리고 아라타에게


19. 인간에게는 원래 아무것도 없다. 나는 나를 지배할 줄 아는 짐승을 보지 못했다.

 이이체, 작가의 말 중.


20. "토요일에 뭐 할거예요?"

"자살이요."

"금요일 밤에 만날래요?"
 우디 앨런, 카사블랑카여 다시 한 번


21. 그래. 내 외로움의 근본은 바로 너다.
 이정하, 사랑해서 외로웠다

개인적으로 기형도 시인의 꽃 좋아해. 내용만으로는 온전히 이해되지 않다가, 제목으로 완성되는 느낌...! 지난번에 함정이 섞여있다고 했었지? ㅋㅋ.. 룬의 칄드런.. 작가가 글을 참 잘 쓰는 것 같아.

 

 

오늘도 아는건 아는 척 좀 해줘~

 

 

 

 

 

 

1. 나는 꽃이기를 바랐다. 그대가 조용히 걸어와 그대 손으로 나를 붙잡아 그대의 것으로 만들기를.

 

 

2. 사람은 사람을 서로 아프게 하여 스스로 낫기도 하겠다는데. 나는 한사코 혼자 앓겠다는 사람 옆에 있다.

 

 

3. 기다려도 오지 않는 사람을 위하여 불 꺼진 간이역에 서 있지 말라. 기다림이 아름다운 세월은 갔다.

 

 

4. "예전엔 좋아했잖아."
"그건 내 연기력이 뛰어났기 때문이지."
"그럼 다른 것들도 다 좋아하는 척 했던거야? 발레, 모피코트, 저지방 요구르트... 결국 나조차도?"
"사실 그 부분이 가장 연기하기 어려웠어."

 

 

5. 고통을 그렇게 낭만적으로 말하면 저는 슬퍼요. 필 때도 아프고 질 때도 아파요.

 

 

6. 누군가를 좋아하면 시간은 둘로 나뉜다. 함께 있는 시간과, 그리고 함께 있었던 시간을 떠올리는 시간.

 

 

7. 더 이상 걸을 수 없기에 꽃이 되었다.

 

 

8. 사과하실 거면 하지 마세요. 말로 하는 사과는요. 용서가 가능할 때 하는 겁니다. 받을 수 없는 사과를 받으면 억장에 꽂힙니다.
나는 사과했어, 그 여자가 안 받았지. 너무 비열하지 않나요?

 

 

9. 먹지도 못하고 바라만 보다가. 바라만 보며 향기만 맡다. 충치처럼 꺼멓게 썩어버리는. 그런, 첫사랑이 내게도 있었지.

 

 

10. 모두 내가 사랑하기 시작하면 그렇게 나를 떠났다. 이별에는 질량보다 질문이 필요했을까.

11. "세상 누구나 혼자야. 외롭다는 건 어리광이라구."
"아니요. 세상은 함께 살아가는 거예요. 그리고 외롭다는 건 사랑받고 싶다는 얘기에요."

 

 

12. 대체로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용서하지 마시오.

 

 

13. 파악하고 싶어요. 전부 알고 싶어요. 더 아래로 떨어질까요? 내가 더 위로 기어 올라갈까요?

 

 

14. 당신은 그냥 밤으로 오세요. 꿈으로 오세요. 그래야 내가 모르죠. 당신이 온 것도 모르고 어느새 가버린 것도 모르고.
떠나는 사람이 없어야 남는 사람도 없죠. 잠시 왔다 가는 밤처럼. 그렇게 오세요. 그렇게 가세요.

 

 

15. 널 만난 후로 나에게 사계절 같은 건 없었어. 내 속에 네가 들어와 뜨거운 꽃을 심었던 옅은 봄. 그리고 그것이 만개해 꽃잎이 온몸을 타고 흐르던 찐한 봄. 내겐 어쨌든 봄 뿐이었어. 널 만난 후로 나에겐.

 

 

16. "당신 생각을 오래 했어요. 오래전에 나는 아팠어요."
나는 웃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17. 오래전에 던진 공이 있다. 당신이 다시 던져줄 거라 믿었던.

 

 

18. 난 항상 강해지지 않으면 안 되었으면서도 그럴 수만 있다면 좀 약해지고 싶었단다.

 

 

19. 나는 네가 겨냥하는 곳에 서서 깨지고 싶었어.

 

 

20. 나는 부드러운 입맞춤의 세계에서 제외되었습니다.

 

 

21. 그렇지만 당신의 꿈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일단 내 꿈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내가 내 꿈 밖으로 나가면 당신을 꿈 꿀 수 없으므로 낭패가 아닌가요 하고 내가 말했다.

 

 

 

 

추천수5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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