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댓글을 쓰셨네요.
감사합니다. 잘 읽었어요.
조심해서 나쁠 것 없겠다는 생각에 쓴 글을 달갑지 않게 받아들이신 분도 계시네요.
받아들이기 나름이니 뭐, 그냥 그런가보다 하겠습니다.
그 보호자가 저희에게 사과하지는 않았지만
밖에서라도 큰소리로 나무라시는 걸 보니
애기를 때린 게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은 하시는 분인 것 같아서,
그나마 다행이구나 싶어서 그냥 갔던 거에요.
애기는 이상없이 잘 놀고 잘 자고 잘 먹고..
그래서 이제 잊으려고 합니다.
충격이 커서 쉽게 잊히지 않겠지만, 잊으려고 노력 중이에요.
관심갖고 댓글쓰신 모든 분들께(제 글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신 분들께 특별히) 감사합니다.
기나긴 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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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 경기도 모 시청에 갔었지요.
생후 4개월된 딸을 아기띠에 앉히고, 동생이랑 신나게.
바람쏘이니 좋다고,
애기도 좋아할 거라고 룰루랄라 콧노래부르며 갔다가 애기가 봉변을 당했네요.
주차하고 청사쪽으로 가는데 누군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그런가보다 하고 문열고 들어가는데,
자폐인지 발달장애인지-
소리지르며 청사 바깥쪽으로 나오다가 애기를 보더니;;
느릿하던 걸음이 갑자기 빨라지며 우리쪽으로 와서 애기 머리를 때리는 거에요.
진짜 딱, 소리나게.
기분좋게 자다가 깬 애기가 봉변을 당했네요.
주변에서 차 한 잔씩 하시던 분들도 모두 우리와 그쪽을 번갈아 쳐다보고,
예상치 못한 봉변을 당한 우리는 어이없다며 멍-
보호자로 보이는 분이 청사 밖으로 데리고 나가더니 무릎끓으라고 큰소리를 하더군요.
어이없고 당황스러워서 한참을 서 있다가 그 자리를 떴지만,
애기 머리를 때리고 나서 히죽히죽 웃던 그 표정과 소리를 잊을 수가 없네요.
그들의 시야에서 우리가 사라진 뒤에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만 하면 소름이 쫙- 돋아요. ㅠ
경황이 없어서,
주변에 cctv가 설치되어 있었는지 확인할 생각도 시청 직원들에게 도움을 청할 생각도 못 했어요.
아기띠에 늘 마주보는 방향으로 앉히고 잠들면 덮개를 씌웠다가
어제 처음으로 앞으로 앉히고 덮개도 안 씌웠는데,
늘 하던 대로 마주보고 덮개를 씌웠으면 이런 일이 안 생겼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는 그냥 하던 대로, 마주보는 방향으로 앉히고 덮개를 항상 씌워야겠어요.
자폐, 발달장애-
애기키우는 엄마들과 어린 아이들은 특히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겠따 싶어 써 봅니다.
모두들 조심하세요~~
그나저나, 특별히 이상하다 싶지는 않아서 병원에 가지는 않았는데 애기 괜찮겠죠?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고, 아직까지는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