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월 극성스런 쌍둥이 아들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저희 부부는 신랑의 일때문에 뱃속에 둥이가 20주때부터 태어나 100일때까지 떨어져 지내다 100일 즈음부터 다시 같이 살기시작했습니다.
멀리있는 시부모와 친정부모의 도움은 전혀 닿지 않아 혼자서 도련님까지 거두어 육아와 살림을 도맡아 해왔지요.
...
할말은 많으나 ..
지금 너무 기운이 빠져 어찌 정리하여 글을 올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은 100일이 갓 넘은 둥이들과 저를 반기기는 커녕 그때부터 변하기 시작하더니 욕을 하고 심지어 다투는 도중 저를 말린다는 이유로 손가락을 부러트리기까지 했습니다.
이혼은 수천번 수만번 생각했지만 너무나 이쁘고 사랑스러운 아가들때문에 참고 참은 날들이 연속이였지요.
한번씩 미친놈처럼 그렇게 날뛰다가 다시 사랑한다며 너밖에 없다는 말을 내뱉으며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는 그 사람과 살다가 ... 몇달전 술을 먹고 새벽이 되어 들어와서 그때까지 기다리고 있던 제 옆에서 다른 여자와 톡을 주고 받는거였습니다.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아이들이 있으니 최대한 이성적으로 뭐냐고 물으니 그냥 술집마담인데 그 여자한테 잘 보여야해서 연락하는거라고 하는거였습니다.
그런데 톡 내용은 '떡볶이 사다주고 싶은데 내가 못가서 미안하다' 등등 ... 그냥 전 꼴도보기 싫어 내 화가 가라앉을때까지 나랑 애들이 잠들기 전에 집에 들어오지 말라 했습니다. 헌데 딱 하루가 지나고 나서 허구헌날 술먹고 새벽에 들어오던 인간이 일찍들어와 무작정 미안하다 하더라구요.
애 둘 목욕시키고 닦이고 로션바르고 정신없는 와중에 그 앞에서 계속 미안하다 그 소리만...
그냥 아무말하지말고 나가라고 하니 더 오기지게 미안하다 합니다. 악 지르듯이..
그만하라고 옆에있던 애기 장난감으로 머리를 밀쳤더니 사람이 사과를 하는데 안받아주냐며 갑자기 제 목을 조르며 질질 안방으로 끌고 들어가 죽으라며 목을조르고 뺨을 때리고.. 애들은 방문 앞에서 죽어라 울고..
제 목은 시뻘겋게 피멍이 들고 뺨도 물론 온몸이 긁히고 핏자국이 생겼습니다. 바로 경찰이 신고하고 이혼하자 하고싶었지만 정말 아이들때문에 맞아 부은 눈으로 몇시간을 내리 울고 결국은 용서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절대 술집여자와 연락하지 않겠다 하더니
또 얼마뒤 지극히 사적인.. 그리고 나에겐 한번도 보내지 않는 정성스런 톡들을 또 주고받았습니다.
일할땐 번거로우니 연락하지 말라며 딱잘라 정색하던 그 인간이 그 여자에게는 밖에 추우니 목도리하고 나가라며 .. 이모티콘까지 써가며..
애들은 폐렴이 걸려 40도가 넘고 자다 깨서 울고 토를해도 잠만자는 인간이...
그러고나서 또 안그러겠다며 신신당부하더니
오늘 또 봤네요..
이젠 친한친구에게 자랑까지 하면서 그 여자랑 논다고
와인마신다고 ... 친구가뭘 그리 열심히냐고 하니 그냥 노는거라며 아무렇지 않아하는...
불륜이 법적으로 문제가 안되니 그냥 맘놓고 놀고 즐기나봅니다..
전 아이둘 보느라 어깨 힘줄이 끊어져도 돈이 아까워 병원도 잘 못가는데.. 아이들 고기사줄 돈 아낄려고 저는 맨밥에 김치만 먹어도 괜찮다 하며 살고있는데 남편이란 작자는 술집여자랑 고급레스토랑에서 와인과 함께 코스요리를 먹고있네요...
심장이 벌렁거려 잠도 안오네요..
이 남편을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