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애기들 뛰어다녀도 그냥 냅두고, 동네 떠나가라 소리질러도 그러려니~ 너네는 놀아라 남들이 불편해하든 말든~
이런 부모들 진짜 많은데 몇일전 카페에서
정말 단호박 드신 어머닐 봄
음슴체로 쓸게요 ^*^
나는 카페구석자리에 앉아있었고 맞은편쪽에 여자애 두명이랑 제일 어려보이는 남자애 한명, 그리고 어머니로 보이는 분이 앉아 계셨음
근데 그 남자꼬마애가 블루베리 케익이 먹고싶었는데 양이더많은 다른걸 시켰나봄. 음료랑 이것저것나오고 얼마안되서 남자애가 칭얼거리기 시작하는데ㅋㅋ
보통 애가 버릇없이 찡얼 거릴때도 안혼내고 그래그래 하는 부모들 많이봤던 본인은 항상 정말 왜 도데체 저걸 다 받아줄까 싶었었음. 혼자 속터져하고 ㅋㅋ 내애도 아니니 내가가서 뭐라할수도 없고.
근데 이 어머니의 대처에 좀 놀랐음.
나이는 많아보이지 않고 옷도 엄청 세련되게입고 젊어 보였음 이 엄마는 절대 받아주지않고..어 정말 단호박 한 백개쯤 드셨던것같음 ㅋㅋㅋㅋ
밑엔 그날 단호박 어머니와 꼬마남자애의 대화
남자꼬마: 이잉ㅇ아아 나이거말고..아엄마아
엄마:안돼.
남자꼬마: 아앙앙ㅇㅇ!!!!아아ㅏㅇ아ㅏ!!
첨엔 남자애가 조금 작게 말하다 엄마가 안된다니까 그담부터 남자애가 막 땡깡부리기 시작함;; 그냥그럴정도였는데 점점 심해지니까 어머니도 화나셨나봄 ㅋㅋㅋ
단호박 돋게 안돼.안돼는건 안돼는거야. 하시다가
난 그냥 딴사람들처럼 그대로 냅둘줄 알았는데 일일히 안돼는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하심ㅋㅋㅋ
엄마: 안돼. 집에 블루베리 있다 했지 엄마가. 집가서 엄마가 블루베리로 케익 만들어준다 했지.있는데 뭐하러 사먹어 안돼. 다른거 먹기 싫음 먹지마 먹으라 안하니까.
남자꼬마: 아앙ㅇ아아아ㅏ!!!아이이잉!!그래도..아아 엄마 아아아아
엄마: 그리고 소리지르지마. 지금여기 사람들 다 너 쳐다보니까. 안돼.
화났는지 따박따박 말하시더니 남자애는 내버려두고 같이 있던 딸 두명이랑만 얘기하기 시작하심ㅋㅋㅋ 뭐가 맛있다 뭐이런내용이었던거 같음 ㅋㅋㅋ 남자애는 이제 자기한태 관심도 안주니까 좀 가만히있는가싶더니 또 찡찡대기 시작함
남자꼬마: 아아아아아아 이잉ㅇ!!엄마아.....
엄마:안돼.
남자꼬마: 아아아앙ㅇ!!
엄마:안돼.
남자꼬마:아아아.......
계속 땡깡부리니까 정말 화나신 어머니 ㅋㅋㅋㅋㅋ
엄마: 안돼.절대안돼.절대안사줘.
.
(이때가단호박의 화룡점정이었음ㅋㅋㅋㅋ)
그리고 얼마안있다 다시 보니까 막상 먹으니까 남자애기도 잘먹고 있었음 ㅋㅋ
그냥 뭔가 혼내거나 하지말라고 그자리에서 분명히 해야할 상황에서도 그냥 냅두고 가만히있는 부모들때문에 옆에서 속터질때 많은데 간만에 사이다 한컵 마신기분이었음 ㅋㅋ
남자애기는 좀 불쌍하긴 했지만 그래도 어머니 원래는 다정한분 같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