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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스포츠] 청춘FC를 보고 다시 한번 생각이 나네요

응원합니다 |2015.08.02 14:28
조회 445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청춘FC 헝그리 일레븐을 시청하는 한 시청자로 처음으로 이렇게 판이라는 공간에 글을 올리게 되네요.

음. 먼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염호덕선수의 이야기를 듣고 잊고 있던 이야기가 생각나서입니다. 청춘FC를 시청하는 시청자라면 모두 알다시피 염호덕선수는 에이전트에게 사기를 당해서 유망주였음에도 불구하고 좋지 못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죠. 물론 염호덕선수가 아닌 다른 선수들 중에도 에이전트에 의해 좋지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허민영선수, 구단과 에이전트간의 다툼) 그래서 저는 별일 아니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제 인생에 있어서 나름의 충격이었던 이야기를 이렇게 글로 담으려고 합니다.

저는 중학교 1학년때 축구를 처음 접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도 남아공월드컵은 물론이고 K리그에 응원하는 팀도 생기고 그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세리에A까지 모두 섭렵하게 되었죠. 제 지인들의 말을 빌리자면 딱 축구에 미쳐있었다는 표현이 맞는 거 같네요. 축구는 제 모든 것이 되었고 대학교 경기까지 쫓아다니면서 경기를 보러 다녔습니다. 제가 응원하고 있던 A대학에 있던 ‘ㄱ’선수가 제가 같이 응원하고 있던 K리그의 B구단에 지명되면서 저는 B구단을 더욱 열렬히 응원하게 되었고 그 구단의 서포터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구단에 대한 애정도 많아지고 원정을 가기 위해 잠자는 시간까지 쪼개가며 공부를 하였습니다. 있는 돈 없는 돈 몇 달치 용돈을 모아가며 ‘ㄱ’선수에게 선물을 사주고 자연스레 ‘ㄱ’선수와 친했던 ‘ㄴ’선수와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ㄱ’선수와 ‘ㄴ’선수를 4년간 응원했습니다. 물론 B구단도 같이요. 그런데 ‘ㄱ’선수와 ‘ㄴ’선수 둘 다 1년간의 계약기간이 남아있는데도 불구하고 갑작스레 이적을 하게 되었습니다. 둘 다 같은 에이전트였고 그렇게 ‘ㄱ’선수는 C구단으로 ‘ㄴ’선수는 D구단으로 이적을 하게 되었죠. 저희 팀 상황은 계속해서 힘들어지고 선수들은 그렇게 하나 둘씩 나가게 되었습니다. ‘ㄱ’선수는 ‘ㄴ’선수보다 2살 많았었는데 제가 이야기 듣기로는 ‘ㄱ’선수가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팀을 본인이 직접 찾았다고 들었고 ‘ㄴ’선수에 관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었습니다. 제가 6년간 응원했던 ‘ㄱ’선수는 그 후 저의 연락 등을 피하였고 ‘ㄴ’선수는 말하지 못할 사정이 있다며 다음에 만나면 이야기해주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D구단이 저희 홈으로 원정을 오면서 ‘ㄴ’선수를 다시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깐 저희 B구단과 ‘ㄴ’선수의 에이전트에서 합의 하여 ‘ㄴ’선수가 모르는 사이에 계약을 체결하고 ‘ㄴ’선수는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합니다. ‘ㄴ’선수가 에이전트에 강하게 어필했지만 이미 끝난 일이라면서 모른체했다고 하더군요. (‘ㄴ’선수는 저희 B구단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상황 설명도 하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되었고 저희 B구단의 팬들은 아직도 그 이야기를 모르면서 계속해서 ‘ㄴ’선수를 욕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시면서 스포츠계통에 종사하시고 계시는 분들께서는 뭐 이런 문제로 이렇게 글을 올려 라는 생각을 하고 계실 수도 있지마 이 일 말고도 제 주변에도 에이전트에게 사기를 당해 염호덕선수와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된 친구도 있고 (지금도 저와 연락하는 친한 친구) 에이전트와 계약을 했는데 갑작스레 계약을 해지한다는 말이 되지 않는 상황들이 비일비재합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청춘FC에 나오는 선수들의 이야기가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다른 많은 선수들도 이런 피해를 보고 있고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염호덕선수와 허민영선수를 언급한 것은 예를 들기 위해서입니다. 특정 의도는 없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저는 이 사건을 계기로 스포츠관련으로 대학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방향을 바꿔 지금은 다른 계열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B구단은 아직 응원하고 있습니다.

 

청춘FC 헝그리 일레븐에 소속된 선수 분들 그리고 예비엔트리에 계신 분들 그리고 도전했던 모든 분들까지 앞으로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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