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애둘 엄마구요 신랑이랑 장사해요.
요즘 자영업자 힘들죠.
몰랐는데 저도 해보니 장난아니네요.
음식점하구요
일단 하루를 풀어볼게요~
신랑은 아침 7시에 나가요.
가게 문열고 재료준비 장사준비합니다.
저는 8시 30분쯤 일어나요
워낙 천성이 잠이 많아요. ㅠㅠ
저 씻고 화장하고 애들 준비시키고
어린이집 10시쯤 등원시켜요.
집안일 잠깐 하고 12시 전에 가게 나가요.
근데 지금은 알바 구하기 힘들어서 10시 30분까지 가게 나가요.
한마디로 최대한 일찍 일어나고 최소한의 집안일 하고 나가요.
가게 나가면 정신없어요.
둘째낳고 50일만에 가게 나갔는데 어쩌다보니 지금은 팔자에 없던 주방일도 같이 하네요
참고로 주방이 엄청 더워요.
그냥 가만히 서있어도 가슴사이로 땀이 줄줄 흘러요.
여기에 주문 들어와서 음식하면 온도 더 올라가죠 ㅎㅎ
하루 종일 굶다가... 사실 밥 챙겨먹을 시간이 없네요 ㅠㅠ
크로스 타임이 따로 없어서 3시 다되서 밥 먹어요.
가게 특성상 손님 옆에서 같이 밥 먹을 분위기 아니라 더운 주방에서 대충 쪼그려 앉아 먹는데 여름엔 너무 힘들어서 홀 나와서 먹긴해요.
근데 이것도 손님이 중간에 오면 신랑은 요리하고 전 주문받고... 일단 먹던 음식이 식던 불어터지던 던져뒀다가 겨우 후루룩 마시듯 쑤셔넣네요.
마감은 밤 10시 다되서구요
바쁘면 그렇게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하루 12시간 이상을 서서 미친듯 일합니다.
아이들은 시부모님이 오후 5시전에 데리고 집에 가시고
밤 10시쯤 아이들 데리러 가지요.
집에 와서 씻고 하면 11시 다되가고
하루 한끼 겨우 먹는지라 시댁서 밥 먹고 올때도 있고
우리 부부 맥주 한잔 하는게 유일한 낙이라 집에서 간단한 냉동식품 만들어서 한잔 하고 자기도 해요
매주 하루 쉬는데 그날만큼은 맛난거 먹고 놀아요.
물론 밀린 집안일에 밀린 일들 하다보면 오히려 더 바쁘기도 하죠.
아이들과 보낸 시간이 적은만큼 그날은 또 미친듯 놀아줘야 하기도 하구요 ㅎㅎ
덕분에 신랑이랑 저 엄청 날씬하네요
전 163에 45
신랑은 178이 70 ㅎㅎㅎ
능력있는 분들 보면 월 천만원 우습게 신랑이 벌어와서 전업하며 편하던데...
부럽기도 하지만 그건 주변얘기구요
신랑 회사 다닐땐 월 300도 못벌어서 돈때문에 자주 싸웠는데 지금은 월 천 버는 대신에 개고생 중입니다.
월 천만원 어떻게 보면 고생하는것 치고는 적은것 같긴해요.
인당으로 따지면 500이니까요. ㅠㅠ 고연봉자들에겐 우습겠지만요
그래도 아이들에게 나중에 경제적으로라도 힘이 되줄수 있는 부모가 되고싶어 오늘도 열심히 일합니다.
월 몇천이상 버는 자영업자도 계시겠지만 저흰 정말 오픈한지 이제 일년 넘은 새내기거든요.
장사하시는 분들의 경험담도 좋고 힘을 주는 응원의 글도 좋구요
비판보다는 힘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