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커분들 제가 고민이 있어 여기에 글을 써보려합니다.우선.. 제가 글쓰는 재주가 부족해 다소 읽기 불편하실 수 있는 점 양해바라겠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이 곳에 글쓰게 된 이유는
'우리 아버지가 정상인가, 내가 비정상인가', '앞으로 아버지와 어떻게 지내야 하나'
이 두가지에 대해 다수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 쓰게 되었습니다.
--------------------------------------------------------------------어디서부터 얘기해야 할 지 잘 모르겠지만..아버지얘기부터 시작해 가정사를 얘기해 볼게요.
저는 현재 취직 준비중인 27살 남자입니다.
어렸을적부터 저희 아버지는 무척 성실하신 분이었습니다.제가 알기론, 집에서 막내로 자라셨고 형제가 많은데 넉넉하지않아공부도 제대로 못 받으시고 중학교 졸업 후할아버지에게 내쫓기듯 서울로 반강제로 상경해 이일 저일 하시며성실하게 사셨습니다.술,담배도 안하시고 항상 일만하시는..집에서 가만히 계시질 못하시고, 항상 가게일 보러가시고 바쁘셨었어요.
저희 집은 어렸을적부터 집에는 크고작은 부부싸움이 잦았습니다. 아버지는 다혈질 성격으로충동적으로 폭력을 행사하기도했습니다. (분에 못이겨서 폭력을행사하는..)하루가 멀다하고 하는 상습적 폭력은 아니고, 대화가 막히거나 언성이 높아질때에는갑자기 화가 확 나시면서 자신을 제어하지 못한 채로하는 충동적 폭력이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20살이 되었을 때 누나와 어머니는 아빠랑 못 살겠다며도망을 가셨고, 1년이 지나고 나서 아버지는 수소문과 주변친척, 그리고흥신소등을 이용해 추적해 집으로 다시 들어오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22살이 되었을 즈음에는 제가 자고있는 사이어머니와 누나가 다시 도망을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바로 군대를 가게되었고
사회에서는 아버지와 어머니 이혼소송을 진행 하였었죠.
저는 처음에 어머니와 누나가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뭐..아버지 성격이 사실 좋다곤 생각을 안했지만.. 제가 학교 기숙사 생활하느라집에서 거의 지내질 않아 큰 관심이 없어 아버지성격이 어디가 어떤지 제대로 몰랐습니다.단지 가부장적이고, 무뚝뚝하시는 걸로만 알았죠.
하지만, 대학 졸업 후 집에서 아버지와 둘이 생활하며 약 2년을 살아 본 결과...어머니 마음이 이해가 갔습니다... 굳이 왜 도망을 가셔야 했는지.
아버지는 한마디로 대화가 안됩니다.
아버지 성격이 상당히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고 지치게 만듭니다.상당히 까다로운 성격이라 뭐 작은거하나라도 자기 틀에 맞지않으면 지적을합니다.그리고 뭘 잘했을때는 당연한 것. 한마디 안하다가 실수한게 눈에 띄면 지적을합니다.(더 재밌는건.. 정작 자신이 실수한건 생각 못합니다. 제가 백번지적하고싶은게 있지만아들이 아버지를 지적한다는 것 자체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말은 안했습니다.)
사실 아버지가 지적해주시는 거엔 제가 잘못한 것도 많습니다. 집에있으면서방청소나 이런걸 소홀히 하거든요. 이런거 지적하는거에 대해서는 기분이 전혀 나쁘지않습니다.오히려 제가 죄송하죠.
그렇지만 제가 잘못한걸 지적할때는 너무 사소한거 하나까지 지적하시고, 어떤일에있어서답이 여러가지가있는데 꼭 아버지가 말한것만 답인것마냥 말하고 주장하고상대방 의견은 깡그리 무시한채, 항상 상식적으로 생각하라면서 절 몰상식한 사람으로몰아붙이는 아버지의 대화 방식이 절 상당히 스트레스 받게 합니다.
예를 들면...제가 뭘 하나를 몰라 물어보면 그냥 이러이렇다 얘기해주시면 될걸비꼬아서 '어디한 번 그렇게 해봐~ 참 잘되겠다~' 이렇게 나오시거나상식적으로 그게 말이되냐? 상식이있으면 생각을 해보라면서... 듣는사람 기분을 상하게합니다.그러면서 항상 자기말이 이해가되는거냐고... 참... 저는 아버지가 하는 말이 어려운 얘기도아니고 당연히 이해 되는데.. 그런식으로 말하니까무시당해 기분도 상하고어이가없어서 말이안나옵니다...(혹시나 해서 하는 말이지만.. 고등학교때부터 두뇌테스트..?라는거 하잖아요 거기서도이해력 부분은 100점만점중 97점 나오고... 수능때도 언어 2등급 맞았습니다..다시말해.. 제가 언어적인 이해능력이나 말하는 능력이 아버지가 말하는 것처럼 상식이하가아니라는 것입니다...)
또 아버지는 상당히 가부장적이며, 자기말이 곧 답이라고 생각하셔서자기 권위에 도전하는걸 상당히 불쾌해하십니다.그래서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와 대화도 형식적으로만하고 항상 아버지오시면누나나 나나 각자 방으로 들어가 무언의 압박(?)속에 자기할일하고아버지는 거실을 점령하시는게 일상이었습니다.
그러다 어제
운전에 대해 궁금한게 있어 무얼 여쭤보았습니다.근데 또 비꼬시면서 말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평소에 제가 아버지와 언제한번 이야기 해야겠다.어차피 둘이 사는데 좋고 싫고 아버지니까 친해져야겠다 이생각 하고있었는데
마침 아버지가 비꼬시니 아버지 그렇게 비꼬시면서 꼭 말하셔야겠냐고라고하니 아버지가 되려 비꼰다는 단어 자체가 싸가지가 없다고 뭐라하시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또 어이가없어서..뭐라 대답해야할까 고민하다가 다시' "아니 제가 뭐 비속어 쓴것도아니고 예 무튼 제가 싸가지없게 하려는건 아니었습니다제 뜻은 아버지가 말씀을 전하실떄 전 단지 궁금해서 물어본건데 그렇게 말씀하시면듣는사람이 기분이 상하지않습니까.."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니까 아버지는 제가 답답한 소리를 해서 그런다고하더라구요.
아니.. 뭘 모르면 아버지에게 물어볼 수 도있는 것 아닙니까..(어처구니 없는걸 물어본 것도아닌.. 제가 면허는있는데 장롱면허라실제 밖에서 주행하면 어떤점이 무섭냐고 물어봤습니다... 면허시험때처럼 길따라 주욱 가면되지않냐고말이죠... 그러니까 어디한번 주욱 가보라고 계속 가봐 계속 어디한번... 이런식으로비꼬셨어요.)
무튼 이걸 발단으로, 이참에 말한거 아버지에게 더 잘지내보고 싶어서 용기내서말한다고 아버지는 지적하시는거 다 좋은데 말하는 방식이 너무 유하지못하다사람에게 상처받게한다.라고 전하니
아빠는 되려, 내가 너 봐준게 몇갠대 너 지적하려면 하루종일 해도 모자르다고하면서 언성을 높이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시말했죠.아니 아버지 지적하시는건 좋아요 저도 잘못한거 아버지가 말씀하시면 반성하고 죄송하다고생각해요. 근데 제가 말하는건 아버지가 지적하실때 비꼬거나, 무시하면서 말하시니까대화진행이 어렵다고 다시 말했습니다.
아버지는 끝끝내 자신의 잘못은 인정안하고, 니가 잘하면 내가 그럴일이없지않냐!내가 오죽하면 그런말을 했겠냐! 이런말을하시더라구요.
끝까지 자기방어만 하셨어요. 저는 이것뿐만아니라 평소 일상생활얘기에서도 아빠가그렇다고하니까 또 말돌리시면서.. 결국
전 잘해보자고 했지만 아버지는 그래 니가 내가말하면 아주 속이 썩어문드러질거같다그러니까(전.. 이렇게 심하게말안했는데 항상 극단적으로 과장해서말합니다..아버지가..)
내가 너한테 말 안할게! 대신 너 지적할껀 내가 다해줄게!(참나.. 잘해보자고 저는 아버지에게 지적받기싫다고 그런게아니라 친해지고 싶다고다시 재차 말해보았지만 소귀에 경읽기였습니다.)
그리고 대충 대화가 마무리되고
아침이 되었는데 눈뜨자마자 이것저것 지적하고 집안청소 아주 먼지하나없이 해놓으라고엄포를 놓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아.. 절망했죠.. 아버지는 왜 이렇게 나오실까 ...
그래서 그냥 대화를 포기하고 네 알겠어요 이러고 대화하다가 제가 주택에살아분리수거를 도로변 어디다 놓아야하는지 몰라서 여쭤봤는데
아버지가 갑자기 폭발하시더라구요.
너이새끼야 나이가 몇살쳐먹었는데 당연한걸 몰라서 묻냐고 사람 화나게한다고...
그래서제가 아니.. 마당에 분리수거함 있는건아는데 이걸 또 밖에 내놓아야하는데그걸 몰라서 물어본거라니까
아버지가 갑자기 확 화내시더니 분을 못이기시고 주먹을 제머리 한대치시고배를 한대 치셨습니다. 그리고 의자를 집었다 놨다하시면서쌍욕을하시길래 이거 큰 사단 나겠다 싶어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러면서 진정시켰습니다.
아버지는 싸가지없는새끼 강아지라면서 온갖 쌍욕을 하시곤 나가셨습니다....
솔직히 저.. 아버지가 항상 상식..상식 이러길래 상식적인 분일줄알았습니다.대화가 될줄 알았어요.. 근데 오늘 아침이후로 이건아니다 라는생각이 드네요.
뭐.. 여러분들은 나이도 있으니 나가살라 이렇게 조언해주실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저도 잘 압니다. 나가살면 된다는 것을.. 하지만.. 제가 궁금한 것은 위에 나와있듯이
아버지와 제가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또 제가 나가살게된들 평생을 봐야하는데어떻게 지내야할지... 또 제가 직업을 구하기까진 약 두달은 집에 더 있어야하는데
그때동안 참고 견뎌야 할 생각하니 미칠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