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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불같이 화내고 욕하는 엄마... 정신이 썩는 것 같네요

어떡하죠 |2015.08.07 19:32
조회 382 |추천 0

판 5년 째 눈팅하다가 이제는 저의 고민도 조언을 받을 수 있을까 싶어...

 

글을 처음으로 써 봅니다.

 

 

 

문제는... 제목 그대로 엄마가 매일 욕합니다.

 

시도 때도 없이 자기 맘에 안들면 그래요.

 

오늘 아침부터 개 같은 년아 X발 년아.... 이런 소리를 듣고 카페로 피신했네요.

 

사실 제가 아주아주 어렸을 때부터 엄마에게 손찌검과 욕설을 듣고 자랐어요.

 

성인이 되서부터는 손찌검은 안 하시지만...  욕은 여전하네요

 

욕은 귀딱지가 내려앉을 정도로 들었지만 그래도 평생 적응이 안 될 것 같아요.

 

아무리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 해도... 욕 몇 마디 듣다보면 정말 자살하고 싶어지고

 

모든 희망이 사라지고... 모든 의욕이 사라집니다.

 

저는 상담심리는 전공하고 있고, 엄마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엄마를 정신병자로 몰아세우는 게 아니라,

 

요즘 현대인들은 병 하나씩 갖고 산다고 하잖아요.

 

엄마는 집안 물건을 쉽게 못 버리고 (동생이 고1인데 초등학교 교과서도 못 버리게 해요)

 

자기 맘대로 안되면 화를 벌컥 내고(부엌에서 고등어를 굽고 있으면 냄새난다고 부엌도 못쓰게 하세요)

 

자기 말에 복종해야 하고(무슨 일을 시켰을 때 '잠깐만 이것좀 하고~'라는 말을 엄청 싫어하세요. 바로바로 하길 원해요)

 

이런 문제가 있어요...

 

저는 매일 매일 독립을 원했고 청소년기에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그렇지만 엄마가 불쌍하기도 해요. 엄마가 웃는 날은 거의 없거든요.

 

저도 한 성격 하는지라 엄마랑 맞서 싸우고 있으면,

 

엄마는 내가 너 때문에 빚지고 해줄 거 다 해줬는데 머리 컸다고 이러는 거냐고 하세요.

 

저희 집은 빚은 있지만 부모님이 고등학교 때 과외고 학원이고 지원 다 해주셔서

 

대학도 상위권 갈 수 있었고

 

대학교 가서도 해외인턴 초기 비용, 유럽, 동남아, 미국 다 보내주셨네요

(저도 짬짬이 벌어서 적지만 800정도... 보탰습니다. 물론 택도 없었지만...)

 

그래서 저는 취업하면 솔직히 매달 돈만 드리고 정신적으로 어떤 교류도 없을 거라 다짐하고 다짐했습니다.

 

집에 있으면 맨날 맨날 욕만 듣고 살거든요.

 

그치만 최근에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를 뵈러 갔는데, 정말 꼼짝 없이 누워있는 할머니를 보면서 우리 엄마 미래 모습일까, 생각하게 되니 갑자기 엄마가 불쌍해졌어요.

 

그렇게 남 욕하고 분노해도 마음 속에는 분명 뭔가 응어리가 있을텐데

 

제가 평생 찾지 못했던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을까 글을 써봐요

 

매일매일 화만 내는 엄마가 변할 수 있을지...

 

 

 

엄마가 왜 스트레스를 받는가 생각한 이유는

 

1. 물질적 지원은 있지만 집안 일에 전혀 도움을 주지 않고 자식 교육에 관심이 없는 아빠, 아빠와 사이가 좋지 않음

 

2. 우울증인 언니(언니는 매일 피 튀기는 집안 환경 때문에 자기가 이렇게 됐다고 집을 또 미워하고 있네요)

 

3. 노후 대책이 없다 - 엄마는 가정주부예요

 

4. ADHD인 동생 - 이게 가장 커요... 동생이 학교에서 잘 적응을 못해요 병원도 십 년 넘게 다니고 있고...

 

5. 빚 - 주식 + 자식 교육비 때문에 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빚이 있어요

 

+ 졸업반임에도 불구하고 딱히 잘해나가고 있지 않은 저에 대한 불만족도 있어요

 

 

엄마가 돈 없다고 병원을 안 가세요

 

돈이 없다기 보다는 상담비가 워낙 비싸다보니까 그 돈 줄바에 안 가는 게 낫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제가 말하는 것 보단 전문가가 나을 것 같아서 

 

동생 병원 의사선생님께 엄마께 말씀드려 달라고 부탁도 해봤지만 치료는 거부하시네요

 

 

좋은 방법 없을까요....

 

정말 매일 매일 지쳐가고 있는 것 같아요ㅠ ㅠ

 

같은 고민을 쳇바퀴 돌 듯 반복하는 제가 싫어요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게 화목한 가족이에요 나는 절대 못 가질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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