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 30대 초반입니다.
몇달전 아빠에게 부녀지간 의절을 선언했습니다.
내용이 길지만 읽어주시고 조언부탁해요.
20살
가부장적인 아빠지만 자식들이 짠할만큼 열심히 힘들게 일하셨고
자식들인 우리들도 주말에 어디못나가며 부모님일손을 거들며 동네에서 효자효녀소리듣고자랐어요
우리는 평범한 가정이였지만 형편이 넉넉치는 못했고 엄마는 돈을 벌어보겠다고
타지에 작은아빠 작은엄마집에 얹쳐살며 작은엄마랑함께 식당동업을하셨어요
주말부부가되셨고 엄마는 주중으로 내내 고된식당일 마치시고
주말에 시골에 내려와 아빠 농사를 밤새 도우시고 밥 반찬만들어놓고
월요일새벽에 올라가 다시 식당일을 하셨어요.
우리남매에게 엄마는 항상 대단한사람이였죠.
자금까지 다 대주며 해보라고 보내놓고 아빠는 사람들이 있건없건 자길버리고 갔다고
항상개무시하고 면박주곤했어요.어릴적부터 권위적인아빠여서 한번도 대들지못하고 자랐죠
수시로 폭력을 행사한건아니지만 외가쪽이 돈문제로 얽혀있어 아무잘못없는 엄마를
때리고 집어던지고 욕하고 하는것도 자라면서 5~6번정도 본것같네요.
21살
술을 드시고 오신 아빠의 핸드폰이 울려서 문자를 보게되었는데 낯선여자였어요
이렇게밖에 만날 수 밖에 없는게 슬프다는둥...너무 사랑한다는둥...
낯선여자였죠.저는 성인이 되었고 아빠의 바람을 알게된 순간 저도 이성을 잃었어요
제 핸드폰으로 그여자의 번호를 저장해서 문자를 보냈어요
한번만더 아빠를 만나면 가만두지않겠다.우리가정을 깨뜨린다면 죽여버리겠다.
이런내용이였던것같네요.그문자를 보내고 5분뒤 아빠핸드폰으로 벨소리가 울린뒤
통화를 끝낸 아빠가 제방문을 열고 니가뭔데 내핸드폰을 훔쳐보냐며 핸드폰을 던져 부시더군요
술먹은 아빠에게 바락바락 울며대들었어요 지금그여자 누구냐고 아빠지금바람피는거냐고.
술먹고 처음으로 대드는 저를 보고 아빠도 이성을 잃고 저를 죽이겠다고
제초제를 들고와서 먹으랍니다.살고싶지않으니 먹고죽겠다고 끝까지 굽히지않자
개패듯이 저를 밟고 때렸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밖으로 나가셨죠.
술만먹으면 이상해지는 아빠지만 술을 안드실때는 멀쩡하죠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저는 그날밤 밖으로 나가 친구집에서 잔뒤
팅팅부운 눈때문에 학교도 못가고 다시 집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집에오다가 마주친 아빠는 왜 술먹었을때 대들어서 그모양이 되냐며 미안한 뉘앙스를 풍깁니다.
자존심이 강한 아빠는 부러지면 부러졌지 굽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일이 있고 한참 어색하게 지냈지만 아직 부모그늘이 필요한나이였기에
어색함을 누그며 지냈고 아빠는 크면서 자식들에게 조금더 다정해졌고
가족의 소중함을 많이 아는듯...저의 결혼후 사위에게도 좋은 장인
손주들에게는 간,쓸개도내어줄만큼 행복한 생활을 하며 예전그일도 다 잊혀져 갈때....
엄마가 우연히 아빠와 통화를 한뒤 끊어지지않은 핸드폰너머로 들리는 여자의 목소리를
감지하고 계속 어떤일이 일어나는지 다 듣게되었어요.
화장실에서 몰래 들으며 묻는저에게 나가라며 다급하게 손짓하는데 직감적으로
뭔가 일이 벌어지고있구나를 느꼈습니다.
그날 그 수화기넘어로 아빠는 내연녀와 모텔에서 관계를 가졌고 엄마는 숨죽이며
다 듣게되었습니다.
손발이 후들거리고 화가났지만 내색하지않는 엄마에게 모른척했습니다.
엄마는 자식들에게 알리지않고 혼자 해결하려는듯 보였고 하루하루 말라갔습니다.
저는 예전에 아빠가 나에게 했던일을 사실대로말하고 엄마핸드폰으로 녹음된 음성을
다 들었음을 이실직고 말했고 엄마는 모든것을 나에게 털어놓았어요.
아빠가 엄마가 이사실을 알게된것을 알았고 엄마가 내연녀와 만나 다시는 아빠를
만나지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었다고합니다.
내연녀는 저의 어릴적 친구의 엄마.자주가는 식당의 주인.이런저런 도움을주며
항상 우리엄마와 더 돈독하게 지냈고 우리남매들도 잘따르던 아줌마였어요.
7년전 사고로 아저씨가 돌아가셨고 아빠를 만나온건 6년전.
아빠는 이모든게 다 엄마가 아빠를 버리고 올라간 탓이라며 엄마를 몰아붙였고
둘다 엄마몰래 거짓말을 하며 계속 만나고 들키고를 반복하고
가정은 버리지 않겠다며 바람피는걸 정당화시키고 있었습니다.
착하고 착해빠진 엄마가 대들어도 더 기센 아빠를 감당할 수 없었을 겁니다.
계속 모르는척 해온 저도 한계가왔고 그년의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엄마를 위해 참고 참아왔던게 폭발했고 엄마몰래 엄마뻘인 그년에게 전화를 걸어
세상에 있는 욕이란 욕은 다하고 모욕이란 모욕은 다 주었어요.
별일 없어도 전화해서 욕하며 니아들한테 다 말하고 상가사람들에게 다 말해
가정파탄내고 우리엄마를 힘들게 한 대가를 꼭 치르게 해줄꺼라며 협박하고
괴롭혔어요. 엄마가 그동안 마음고생한거 너는 나로인해 당해봐라하는 마음으로..
그년은 이제 제가 무서웠는지 아빠를 피했지만 아빠가 그년을 놓아주지않았다네요.
나중에는 자기는 안만나고싶은데 아빠가 자꾸 온다며 울며불며 힘들어하더군요.
그래도 저는 니가 얼마나 침대위에서 꼬셔놨으면 그새끼가 그렇게 널 원하겠냐며
괴롭혔어요.내가 이러는거 그새끼한테 말하라고 했어요..니네둘 내가 죽어벼리겠다고..
결국 자살하고싶다는 이야기까지하더군요...뒤지라고했죠.....
우리엄마가 고통받은거에 비하면 가해자인 니까짓것들이 고통받은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래도 엄마는 남은생 아빠와 함게 살기를 원했고 엄마인생이기에
엄마뜻을 따랐어요.다행이 아빠는 잘못을 인정하고 엄마에게 빌었다하네요.
그러다가 아빠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엄마왔냐는겁니다.(가끔 식당관리하시러 올라오시거든요)
안왔는데 무슨일있냐고하니 별일없다며 끊어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봤더니
한참을 말안하고 사실대로 말하시는데 저녁을먹자고해서 따라갔더니
예전 그내연녀의 동생이 오픈한 가게더랍니다. 엄마친구와 함께간건데
엄마표정관리가안되었고 기분이 상해서 그걸로 싸운거예요.
그일로 이혼을 하니마니 하고있길래 어이가없어서
아빠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더니 술이 취해서 저한테 해서는 안될 말을 했습니다.
니가 그년한테 그렇게 욕한 바람에 아빠가 망신당해서 그년이 나를 개쳐다보듯한답니다.
지인과 그년 동생식당에 밥먹으러갔다가 그년을 마주쳤는데 눈도 안마주치고 가버렸나봐요.
이한마디 듣고 또 화가난 저는 그럼 은연중에 그년이 아빠에게 인사라도 해주길
바랬다는거냐고 되물었죠. 그게아니라 니가 그년한테 그렇게 욕하는 바람에 내가 개망신당했다네요 무작정 그말만 되풀이하는데 열이 받을대로 받은 저는 그이틑날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어요
어렸을적부터 생각해보면 아빠가 엄마를 욕하고 때리고 부시고 화내는걸
많이 봤어 이러다가 엄마가 죽는건 아닐까..생각하며 무서워 부르르 떨던때도 있었으니까
행복하지않았어 우리몰래 숨죽여 서럽게 울며 울고있는 엄마를 보며 어린나이에도 난
엄마가 참 불쌍했어 맞아 아빠말대로 난 항상 엄마편이지
같은여자로서 엄마의 인생이 행복해보이지않아측은하거든
힘든시집살이를 견뎌야했고 아빠는 할아버지한테 받은 스트레스는 엄마에게 푸는듯해보였고
외가집식구들이 못나서 평생 어딜가나 누구앞에서나 엄마를 무시하고 타박했어
이건 엄마관점에서 봤을때야
엄마는 그래도 내탓이오 나만참으면 가정이 평화로우니 버텼고 우리가 아빠원망해도
아빠미워하지않도록 타이르고 다독였지
하지만 아빠는 달랐어 아빠관점에서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은 아빠였지
부모잘못만나 고생하고 아빠버리고간 마누라때문에 외롭게 살앙ㅆ고 현편없는 처가식구들
때문에 맘고생했지 우리들앞에서 마음껏 엄마를 무시하고 나쁜아내를 만들었어
하지만 모든순간에서 내가 느낀한가지는 아빠는 정말 지독하도록 이기적이란거야
지금도 모든폭동을 일으킨 장본인이면서 모든책임을 엄마에게 전과시키며
무책임하게 엄마를 괴롭히고 있겠지
그년이 아빠를 무시한게 나때문이라고 정당화시키는 말도 안되는 논리와 비슷하게..
그년이 아는척을 안해 화가 났다면 은연중 아는척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 나타나는부분인데
내가느낀절망감을 표현할 길이없네 그렇게 절절한사람이였으면 내가 그리욕한것쯤은
그년이 견뎠어야지 안그래?그게 왜 내탓이야?
자식이라고해서말을 함부로해도 된다는 법은없어 어릴적은 어렸기때문에자신이없어
떠나지못했고 성인이 되었을땐 엄마생각해서 참았어
정확히 21살 아빠의 부정을 발견하고 대들었을때 아빠한테 개패듯맞았을때도
난다버리고 집을 나와버리고싶었지만 엄마를 위해서 참았어
그고통을 헤아려본적은있어?잇따면 다시부정을 저지르지도 저지르고도그책임을
엄마에게 자식에게 전과시키지도않았겠지
난 만약 내자식이 이모든걸 겪는다고생각하면 너무 끔찍할것같은데
엄마가 아빠를 버리거갔따고 항상이야기하는데 내생각은달라
엄마는 자식들과 살았지만 아빠는 혼자이기때문에 부정을 저질렀따고했지
아빠는 내가 옆에있을때부터 다른사람을 만났어 아니라고말못하겠지
아빠가외로워서 이렇게 엄마탓할꺼였음 엄마를 보내지말았어야지 돈벌라고 돈주며
보낼때눈 언제고 외로웠다고 엄마를 탓해 지금까지 엄마가 식당에서 다리망가져가먀ㅕ
어떻게 일하면서 돈벌었는데 아직도 기억해 엄마가 다접고 내려간다고했을때
아빠마음풀리고나면 그냥하라고했어.왜?돈이되니까.
필요할땐 하라고해놓고 기분안좋고 불리해지면 사람이 있던없던 엄마가 버리고나간탓?
이건아니지 부정을 저지르고도 자식앞에서 어찌그리당당하게 이렇게는 못산다는
망언을 할수있는지 이해가안가
이러는내가 싸가지없는 년이라고 자식교육잘못시켰다고 엄마한테 전화해서욕하겠지
하지만 그럴필요없어 난이제아빠자식아니니까 난 나에게 그런식으로 말한아빨용서할수없어
난 다 참아내고 견디는 엄마랑 달라 지금까지 많이 감정을 추스르고 있었는데 이젠 그렇게
못하겠어
아빠가엄마랑이혼하고 얼마나 행복해지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이혼할생각이라면 무책임
하게 말만내뱉어서 엄마 이러지도저러지도못하게하지말고 아빠가 해결해 남자답게
내가 너무해?아니 그동안 아빠가 엄마랑 자식들한테 내뱉었던 수많은 막말들에비하면 이게
뭐가너무하겟어 아빠도사람이면 안그래도 다리병신되서서러운사람 더이상마음아프게하지말고
해결해 지금껏 쌓아왔떤 감정들이 폭발해 나도이렇게 처음으로 부모자식간의연을 끊으려하지만
누군가는 아빠에게 말해줘야했어
아빠는 인정하지않을거란걸 잘알지만 그래도 나는 말을 해야해
그게아들들이아닌 나인걸 한편으로는 다행으로 생각해 나는 시집가면 그만인 딸일니까버려도되잖아 내가 그년한테 욕한겄때문에 나를 원망했지아빠 내가나서지않았으면 그관계 깨지지않았을거고
그랬으면 아빠아들들 살인자로 만들수도있었어 그년이랑 만나면서 우리가족을 그집으로 매주데려가 밥먹이고 그년을 옆으로 앉혀서 술을 함께먹고.,.너무잔인했어
그렇게 말라서 마음고생한 엄마인데 아빠는 도대체 왜 더 난리인거야
엄마가슴은 헤질때로 헤져서 더이상 헤질곳도없겠어 한번만 단한번만 아빠가 아닌
가족을 먼저 생각해봐 누구로인해벌어진일이며 그로인해 고통받는사람이 누구인지
그고통의정도가 어느정도일지..제발...
지금도 아빠는 부모의일에 제가 끼어든것이라며 자식연을 끊자고말한 저를 원망하고있습니다.
정말 제아빠지만 너무 화가나고 이해가가질않아요.
엄마는 제발 아빠에게 가서 풀라고하는데 왜 제가먼저 풀어야하죠?
엄마까지 원망스럽네요.
아빠도 손주들 보지도못하고 말도못하며 벌많이받았으니
제가먼저 굽혀주면안되겠냐고 사정사정하네요.
아빠는 부러지면 부러졌지 굽힐사람은 아니라며,,가정의평화를 위해엄마가 한짓을
저에게도 부탁하네요...
신랑이 전화해도 받지않고 계속전화하니 엄마한테 전화해서 난딸이없으니사위도없다며
전화하지않게 하라고 말했나봅니다.어이가없어서...
너무 화가나는 마음에 창피한가정사 말할곳없고 이곳에다 올려봅니다.
가족의 평화를 위해 제가 굽히고나가는게 맞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