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인생에 있어서...(많이 안살았지만...) 정말 우울한 시간이었다.
평소에 분위기 메이커였던 내가 시름시름 맘고생하며 힘들어 할무렵....
사무실 동갑내기 여자아이와 평소에 별로 말두 잘 안하시던 C주임님이 큰 힘이 되고 있었다.
집에만 갇혀지내던 나를 불러내서 영화두 보구....아퍼보인다며 맛난거 사주구...
C주임님은 사무실에서 카리스마로 통하는 무서운 분이셨다.
과묵하고 말도없고...일에 있어서는 너무 철두철미 하셔서 그분이 작업하고 계실때는
함부로 움직이거나 소리를 낼수 없을정도로....
동갑내기 여자아이 와 나...C주임님...이렇게 셋이 친구가 되어가고 있었다.
사건...셋....
이별을 결심했다.
물론 우리의 관계가 무어라고 특별히 시작한것도 없지만...
더이상 만나지 말아야 겠다 생각했다.
"요새 왜그래?? 힘도 없구... 같이 저녁먹자...OO에서 기다릴께...."
A차장에게서 온 문자 한통...
그래....오늘은 하고싶은말 다 하고...끝장내리라~....
7살이나 많은 그에게 통괘하게 복수를 하리라...꿈꾸고 있었다.
일단 마음의 정리를 하고 많은 말들을 퍼붇기에는
알콜 기운이 좀 필요했다.
" 벌컥~ 벌컥~..."
" 천천히 마셔... 그리고...나 너한테 할말 있어.... "
나보다 먼저 이야기를 꺼내는 그남자.
" 사실은...나 많이 좋아하던 여자가 있었어..."
좋아하던 여자요??? 좋아하는 여자요???
" 좋아했었고....지금은 정리...중....
널 많이 좋아해...그리고 지금은 그여자 정리하는 중이야...조금만 시간을 줘~ "
참...내...원...
나보고 기다리란다.
나두 좋구 ..그여자도 좋단다.
이미 결혼해서 딸아이까지 하나 있는 지갑속에 그여자.
조건보고 고급공무원과 결혼해서 풍족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낮에는 A차장 만나서 점심먹고 놀다가(???)...저녁에는 남편 품에 안겨서 잠드는 여자.
남편이 술자리가 있거나 출장을 가게되면 그 빈시간을 채우기 위해 A차장 품으로 파고드는 여자.
A차장이 이혼하고 오라고 해도 양쪽의 남자품에서 결정을 못내리고 있는 그여자...
내앞에 있었다면 그 두 인간들을 패죽이고 싶었다.
더러운 년놈들....
가슴속 저 아래에서부터 뜨거운 무언가가 솓아오르고 ...그 분노를 참기가 너무도 힘들었다.
괜한 화풀이를 술잔으로 들이부었다.
나를 만나면 편하고 좋단다. 그여자에 대한 감정과는 별개로 나는 평생 같이 살고 싶은 여자라고 한다.
그럼 그녀는???
오라고 해도 오지 못하는 그림의 떡과 같은 여자에게서 그는 미련 이라는 것이 남아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