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결혼5년차 27살 두 아이의 엄마 입니다. 20살에 남편을 처음만나 2년정도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 만났을때부터 저는 늘 한결같이 남편을
좋아했지만 남편은 결혼하고나서 어느순간 부터 마음이 식었던것같아요. 연애때는 안그랬는데
결혼하고 살면서 이사람이 날 좋아하나? 사랑하나? 이런 생각을 늘 갖고 살았던것같아요.
결혼과 동시에 홀 시아버님을 당연히 모셔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셋이 같이 살았어요. 그러다 병에
걸리셨고 맞벌이 하며 어린아이들 키우면서도 나름 병수발 열심히 했어요. 남편은 출근 일찍하고
퇴근 늦게한다는 이유로 두 아이 어린이집 등하원도 제 몫이었어요. 그리고 저도 일하고 퇴근해서
또 집안일에 아버님 시중에 아이들 뒷치닥거리에.. 정말 이러려고 결혼했나 싶을정도로 사는게
무의미하더라구요. 그래도 남편이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주고 자상한 사람이었다면 다
감수 할수 있었을거에요. 그치만 남편이란 사람은 다른사람에게는 한없이 좋고 다정한사람.
저에게는 말투부터 시작해서 무심한사람이에요. 결혼생활하는 5년 동안 제 생일한번 챙겨주지
않은 사람이니까요. 선물같은것도 필요없었어요. 그냥 진심어린 한마디면 저는 충분했는데 그것마
저도 욕심인가 싶더라구요. 남편얘길 들어보면 저와 나이차가 많이 나는데 사귈땐 몰랐는데
막상 결혼해 살다보니 나이차이로 인한 생각차이가 너무 나서 동반자입장이 아닌 남편혼자
저와 아이들까지 혼자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보니 저한테 고민상담부터 시작해서
어느순간 대화가 끊기고 제가 귀찮아지고 제가하는 소리들은 한귀로듣고 한귀로흘리게 되었다
하더라구요. 그러한 이유가 두번의외도로 이어지고 결국 저희는 헤어졌어요. 아이들은 제가
데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친구집에서 생활하고 있다지만 솔직히 내눈으로 보지않는이상
모르는거고.. 그렇게 한달정도 떨어졌는데 그 사이 아이들 몇번 보러오고 돈은 원래 살때처럼
줬어요. 처음엔 외도한게 죽도록 밉고 싫고 그랬는데 두번 했을땐 제 맘이 찢기다못해 너덜너덜
해졌고 결국 내가 살기위해 헤어져야겠다 생각이들어 헤어졌어요.외도상대는 고객이고.
남편보다 나이가 많고 상간녀에게도 자식이 있고 상간녀남편은 죽었다 하더라구요.
서류상 이혼은 아직 안해주고 있어요. 애도 제가 키우는데 도장까지 찍어주면 정말 자유롭게
연애질하다 새출발 할까봐 그게 너무 분해서,.. 아직은 안해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한달정도 다되갈때 쯤 새벽에 전화가 오더라구요. 남편번호도 지웠고 잠결에 벨소리가
울리기에 아이들이 깰까봐 확인도안하고 받은게 화근이었던것 같아요.
전화를 받으니 술에취한 남편목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대화체로 쓸게요.
저-여보세요
남-나야. 나 이제 떠날거야.
저-어디로떠난다는거야.
남-그냥 내가가고싶은데로
저-그래 가
남- 나 사랑하는여자있어.
저-아 그래? 그때 그년이냐?
남-어. 결혼할거야
저-이혼도 안했는데 무슨수로 결혼하겠다는거냐?
남-그러니까 이혼하자
저-싫은데?누구좋으라고?
남-그래 너 니맘대로해.난 내맘대로할게. 바꿔줄게 기다려봐
저-그래 바꿔봐(속으로는 그래잘됬다 욕이나 실컷해주자 하는 맘이었어요)
근데 안받더라구요 끝까지
저-그래서 지금 애들도 완전히 포기하겠다는거야?
남-그것도 니 맘대로해. 그리고 기다리지마. 기다려도 어차피안가
저- 뭐래.누가누굴기다려. 기다린적도없고 기다릴일도 없어.
남-그래 그럼끊자
저-뚝
이렇게 새벽에 자는사람한테 전화해서 속을 뒤집어놓더라구요. 덕분에 저는 열받아서 잠도안와
결국 밤새고 출근했습니다. 진짜 오만가지 생각과 분노가 들더라구요. 나를 얼마나 우습게봤으면
내가얼마나 병신같아보였으면 이렇게까지 나한테 할 수있나. 그리고 애들이라면 껌뻑죽던 사람
이었는데 애들도 눈에 안보일 정도로 그년이 그렇게 좋은가 싶더라구요.
돌아가신 아버님이 하늘에서 보시고 천벌을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과함께...
결국 그 담날 이인간 출근도 안해서 회사상사가 집까지 찾아왔더라구요. 저도 출근해서 몰랐는데
아랫층에서 그러더라구요.. 기억을 하는지 못하는지 모르겠지만 너무너무 분해요.
그런데 괜히 제가 동요하면 자기를 아직도 신경쓰고 있다고 생각할까봐 그 후로 저또한 어떤연락도 안하고있는데 정말 제대로 한방 먹이고 도장찍어주고싶어요. 저한테 피해안오게
두년놈 엿먹일 방법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