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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유가 없다

20 |2015.08.18 02:06
조회 1,604 |추천 3
나는 왜사는지 지금까지 뭐때문에 이리 살아온건지 나는 지금까지 뭘해온건지 모르겠다
항상 느껴왔던 거지만 이번에 재수하면서 인생에 회의감들고 살짝 조울증도 오면서 더 심하게 느낀다

진짜 사는이유가없다 꿈도 없고 하고싶은 일도없고 무기력하고...
난 태어났을때부터 그런것같다
초등학교때 장래희망을 적으면 다른 아이들은 대통령 경찰 간호사 이런것들을 적었겠지만 나는 주부 현모양처를 적었었다 하고싶은게 없었거든
초2땐 한번 내가 수업하다가 배가아파서 양호실을 간적이 있었다 수업도 안하고 너무 편했다 그뒤론 배가아프다고 항상 거짓말을치고 맨날 양호실을 가던게 생각난다 고학년땐 문제를 풀기귀찮아서 답지를 보고 베꼈다
중학교때도 달라진건 없었다
고등학교때는 수능때문에 하긴했지만 그냥 정말 하기만 했을뿐이지 정말 집중해서 내가 안달나서 한적은없다

나는 시키면 안하는건 없었다 그냥 시켜서 한거지 내가 하고싶은게아니니까 당연히 잘 못할수밖에
평균은 금방올라오지만 항상 그 위를 못갔다
기억력도 부족하고 집중력도 부족하다 뭘하면 처음 몇분 몇십분 좀 하다가 얼마못가고 싫증이난다
공부뿐만이아니라 노는거든 드라마를보든 게임을하든 모두다 뭐든지

나는 예체능쪽이다 물론 부모님이 시켜서 한거지
정말 집중을 해서 연습,연주해야되는데 하기도 싫고 좋아하는게 아니기때문에 열심히 할리 없었다 그냥 소리만 낼뿐이지 항상 머릿속은 딴생각이였다
열심히 한다고는하지만 그냥 시간만 흘러가는 연습일뿐

그냥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을 되돌아보면 뭐 제대로해온게 없다 정말 진짜로 시키면 하고 아니면 말고
내가 하고싶어서 한 그런건 없고 그냥 잠자기 좋아하고 편안한 길만 찾아왔다 제대로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러니 단어 하나도 대충 어떤 뜻인지만 알지 정확한 뜻을 모른다 국어선생님은 내가 또래아이들보다 어휘력이 부족하다 했다 그런말을 듣고도 고칠생각은 안하고 그냥살아왔다 그래서 그런지 말도 잘 못한다 일상생활은 당연히 가능하지만 영화한편을 보면 그냥 재밌다 재미없다 이 두가지 생각뿐이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영화 줄거리도 제대로 말하지 못했고 내경험과 일상도 잘 말을 못했다 항상 간단간단한걸 좋아하고 말도 그렇게 했던지라 이제 길게 말을 못하겠다 내 머릿속에있는 생각도 잘 못말하는것같고 머리속은 됬다 싶은데도 막상 밖으로 내뱉으면 생각했던것과는 다르게 말한다 한마디로 내 생각을 잘 못말하는거지 그러다보니까 내 주관도 별로 없고 반장 , 리더가 되는것보다는 항상 속해있는것을 좋아했다

글도못쓴다 지금 내가 어떻게 쓰고있는지도 모르겠다 뭐 어차피 이 글을 읽을 사람도 많지 않겠지만..
초등학교때도 일기나독후감이나 원고지에글을쓰는 숙제를 받을때마다 항상 같은 패턴으로 글을 썼다
편지쓰는것도 귀찮았다 중학교친구들이 생일때마다큰 종이에 빽빽히 채워서 주는것이 참신기했다
글을 쓰는걸 귀찮아했기에 글을 잘 못쓸수밖에

나는 친구와 장난치기만좋아하고 말을잘 조리있게 못한다 이제와서 바꾸려고 애를 써보려 하지만 지금까지 너무 안해온것이 많기에 너무 암담하다

인간관계도 회의감이들고 세상과도 회의감이든다
중학교땐 좋아했던 한친구가 이간질을해 많은 아이들에게 욕을 먹었던 적이 있다 내가 알지도 못하는애들이 한번도 가지않은 반 아이들도 나를 욕했다 사실과는 다른 오해로 자기들 친구들 말만 믿고
그때는 가만히 있는게 상책이라고 생각하고 가만히 있었다 왜욕먹는지 이유도 알지못했다
지금생각해보면 이유를 알것같지만 왜 왜 나를 알지도 못하는 애들이 나를 어찌그리 잘안다고 욕을 했나라는 생각이 든다
고등학교를 들어서고 내가 유일하게 싫어하는 한 친구가 생겼다 처음에는 재밌고 좋아하는 친구였다
친해져보니 그친구는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였다
앞에선 항상 웃었지만 뒤에선 항상 남 뒷담을 깠다
나랑친했을때도 모든 남 뒷담을 수도없이 깠다 물론 내가 없을땐 나도 깠고
그냥 이유가 있든없든 깠다 흔히 욕을 먹는 판녀라고 보면 될것같다 이 친구뿐만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앞에서는 안그러는데 뒤에서 남을 깐다 남을 무시하고 욕하고 열폭도 하고 싸우고 그런다
인터넷은 더 심하다
판이나 네이트나 페이스북만 봐도 알지 않은가
수많은 저격글에 연예인은 무슨잘못 있다고 생긴걸로 까이고 또 부러움을느끼는 글에는 그냥 열폭하는 댓글이나 그 사람을 비난한다
나는 그런사람들에게 악플을 달아도 보고
욕먹는 사람들을 옹호해주고 하지만
달라지는건 없다
그런사람들을 욕하는 나도 똑같은 사람이겠지
수많은 악플을 보면서
또 수많은 개념없는 사람들의 기사들을 보면서
그냥 회의감이 든다 사람이 사람들 헐뜯고 여자가 여자를 질투하고 따돌리고
뭐 완벽한 사람은 없건만은 요즘들어 모든 하나하나가 나에게 회의감을 느끼게 만들어준다

이런 세상에서 사는것도 뭐하나 제대로 못하는 나도 하고싶은게 없는것도 다 싫다
당장 내앞에 누르면 고통없이 죽는 버튼이 있다면 부모님과 주변사람들 친구들이 맘에 걸리긴해도 당장 누르고 싶다
그냥 삶이 재미없다 왜 사나싶다
해온것도 없기에 하고싶은것도 없기에 꿈도 없기에
추천수3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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