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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창녀취급 하는 엄마..용돈 드려야 하나요

9951 |2015.08.18 07:31
조회 1,555 |추천 1
모바일로 쓰는건데..
누구에게도 얘기해본 적 없어요
할 말이 너무 많아서 그러니.. 길어도 꼭 읽어 주세요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꼭 읽어주세요
저의 생사가 달린 문제입니다..

이 세상에 '원래' 라는건 없듯
저희 집도 원래 부터 그러진 않았던것 같아요.

여느 집 처럼 소풍 갈 때 도시락도 싸주시고(유치원 때 포함 세번 정도)
어디 간다하면 제가 갖고싶은 옷도 사주시고(물론 손에 꼽아요)
사랑의 방식이 잘못 되었을 뿐이지
사랑을 받지 않는단 생각은 안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행복한 기억이 많이 없어요
계속 생각을 해야 몇가지가 떠 오를 정도
가족여행 같은것도 가본적 없고
가족사진도 없어요

서두가 길었는데..
우선 제가 자라온 환경에 대해 약간의 설명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정말 원래 부터 그런건 아니었어요
원치 않던 임신으로 인해 몇번의 낙태 후에 제가 태어났고
제가 당시의 부모님 연세는 사십대였어요

부유한 집안에서 막내딸로 태어난 저희 엄마와
부족한 가정에서 막내아들로 태어난 저희아빠..
상극이었어요
제가 어릴 때 부터 항상 다투시고 이혼을 입에 담고
아빠는 엄마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어요
부족한 형편도 아니었고 집안 일을 도와주는분이 두분이나
계셨는데
아빠의 도박과 사업실패 등으로 인해 집이 점점 어려워 지기 시작했어요

제 기억엔 그게 다에요
원래 행복했던 적 없는 우리 집
원래 대화가 없던 우리집
더 나빠질 상황이 없었지만 더 나빠지는 환경
아빠의 잦은 외도
엄마 또한 남자를 밝혔던것 같아요

어쨌든 저는 그런것들을 보며 자라왔어요
부모님은 맞벌이에 항상 바쁘셨고
저는 항상 혼자였어요
그런데 저에게 부모님은 너무나도 무서운 존재 였어요
어릴 때 부터 많이 혼났어요

가출 이라 하기엔 너무 귀엽지만 첫 가출을 했을땐
유치원 때였어요
집앞 개천에서 혼자 놀다가 실수로 엉덩이가 물에 빠져 옷이 젖었었는데 혼날거 같아 무서워 그길로 동네에 숨어있다 저녁 늦게 집에 들어갔던 적이 있는데 그때 부터 저는 부모님을 많이 무서워 했던거 같아요

항상 무서웠어요 대화가 없었고 식사를 하든 뭘 하든
저희가족은 대화를 안했어요
친척들이나 부모님 친구들과 함께 어디 놀러가는 그런날은 부모님은 얘길 많이 했어요
사람들 앞이라 그런지 저한테도 말을 많이 걸어주고
부모님도 즐거워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그런날이면 집에가기가 너무 싫었어요

초등학교때 부터 많이 맞은 기억밖에 없어요
어린마음에 약간의 거짓말이라던가
그릇을 깬다던가 하는 그런 행동들을 했을 때
언제나 저를 추궁하고 몰아세워 많이 혼냈어요

엄마도 아빠도 언제나 손과 발로 저를 때리셨고
저한테 돌을 던지고 머리를 자르고 물에 빠트리고
너무 아파서 너무 무서워서 집이 2층 이었는데 맞던 도중에 뛰어내리려고 한 적도 있어요
그 눈빛은 정말 짐승 같았어요
지금도 떠올리면 너무 겁나고 끔찍해서 눈물이 나요
맞다가 기절 한 적도 있고..
누가 좀 도와줬으면 말려줬으면 하는 마음에
더 크게 울고 더 크게 잘못했다고 소리 질렀는데
그 누구도 도와준 적 없어요

그게 다에요
저는 언제나 맞았고 엄마도 맞았고
부모님은 저를 언제나 때렸고 아빠는 바람을 피웠죠..
아빠 핸드폰엔 엄마가 사랑하는 마누라 로 되어있었는데
앨범엔 나체의 젊은 아줌마 사진과 동영상들로 가득했어요



고등학생 때 한번은 용기를 내서 청소년상담센터? 같은 곳에가서
상담 선생님에게 제 얘길 한 적이 있어요
부모님이 저를 대하는 언행들 그리고 폭력등에 대해..
물론 부모님의 외도사실은 빼고요.
선생님은 제 편인것 같았어요.
그렇게 몇차례 상담을 하고.. 마음의 안식처가 생긴것 같아 한숨 돌리고 있었는데 어느날 상담 선생님이 부모님을 한번 뵈었으면 좋겠대요

저는 싫다고 제가 이렇게 얘기 한걸 알면 전 분명 혼날거라고 했는데 선생님은 저를 안심시키며 니가 한얘긴 하지 않을거다 라고 했어요

그리고 아빠와 함께 선생님을 만났어요
선생님은 정말 제가 한얘긴 하지 않았어요
잘 기억은 안나는데 그냥 뭉그뜨려서 폭력에 대해 얘기를 했던거 같은데 거기에 대한 아빠의 말은..
그랬어요
정말로 선한 눈을 하고 "제가 하나밖에 없는 딸자식이라
강하게 키우려다 보니 체벌을 조금 강하게 하는 부분은 있었습니다 어느 부모가 딸이 어긋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겠습니까 저는 제 딸을 그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합니다"
대충 이런 말 이었던거 같아요
그러고 나서는 제가 그동안 잘못했던 것들에 대해 과장을 해서 선생님에게 말을 했어요
저는 그걸 들으면서 아 .. 이제 선생님은 내 말을 듣지 않겠구나 라는걸 느꼈어요 그리고 나는 집에 가면 맞아죽겠구나..라고 생각했고요
제 예감은 틀리지 않았어요..

지금 껏 체벌의 종류는 다양했어요
가장 많은게 손발로 맞는 거였어요
머리도 맞고 배도 맞고 다리도 맞고 몽둥이로도 맞았고
한겨울 물에 빠지기도 했고요
나무에 불을 붙여 제 발에 쿡쿡 찌른다던가
나체로 한겨울에 쫓겨난다던가
아무튼 엄청 많아요 ..


글이 너무 길어졌어요.
이제 본론이에요..
저는 가출을 했어요

고등학교를 포기하고 19살이 되던 해에 서울로 왔어요
옷가지 몇개와 아르바이트 해서 벌어두었던 돈을 가지고
서울로 와서 살았어요.
원룸을 구하고 열심히 일을 하고 힘들었지만 너무 행복하게 지냈어요
많이 행복했어요 부모님의 손아래에 있지 않다는게.

그런데 그 행복도 잠시 그러다 21살이 되던해에 다시 잡혀 들어갔어요
어떻게 찾았는진 모르겠는데 사촌오빠들이 제가 사는 집으로 저를 찾으러 왔어요.

오랜만에 뵌 부모님은 몇년 사이 많이 늙으신거 같았고
저한테 많이 변했다고 당신 입으로 말씀 하셨어요
많이 후회 한다고.
그 땐 그게 올바른 방법인줄 알았다고 그렇게 키워서 미안하다 하셨어요
그냥 집에서 지내면 안되겠냐 하셔서 알겠다고 했어요.

그렇게 지내던 중
외가쪽 사촌언니가 연락이 와서는 고향에 와서 하는거 없으면 룸사롱 에서 일해보지 않겠냐고 했어요.
그냥 옆에서 술만 따라주고 테이블만 보라고,
부모님껜 내가 그냥 우리나이트에서 웨이터 일 본다고 둘러대서 잘 말씀 드리겠다고 (그 룸사롱이 나이트 건물안에 있는 거였어요)
저는 흔쾌히 알겠다고 했어요
돈도 벌어야했지만 사촌언니가 도와주는 덕에
밤에 집밖으로 나갈수 있다는게 더 좋았거든요
일이 끝나면 친구들이랑 술도 마시고 밤거리를 돌아다니고
어린 마음엔 그런게 너무 재밌었어요

그런데 그것도 잠시 제 주급을 사촌언니가 줬었는데
계산을 해보니 돈이 계속 모자랐어요
사촌언니한테 얘기를 하니
사촌언니가 "난 너한테 돈 다 못준다
앞으로 너네 엄마한테 다 줄거고 내가 따로주는 것도 이게 마지막 이다" 라고 했어요.

저는 너무 슬펐어요
부모님한테 돈이 들어가는게 아까운데 아니라
제가 번 돈인데 왜 저한테 말 한마디 없이
그렇게 어른들 끼리 결정해버리는지
너무 슬프고 화가나서 언니한테 "언니가 먼저 하라고 해서 내가 남자옆에서 술따르고 어떻게 보면 몸판건데 왜 그돈을 나한테 상의도 없이 엄마한테 줘버리는 건데?!!"
라고 화를 내고 나왔어요

그리고 집에 들어갔더니
엄마는 미친x 걸x년 등의 욕을 하며 저를 때렸어요
그리고 하시는 말이 "걸x같은 x이
니 보x 벌려서 남자들 한테는 다 대주고 다니고 남자들 한테는 돈 쓰면서 그깟 몇푼이 아까워서 니 몸판돈이 나한테 아깝단 그런 얘길 해?!!"
라고 하셨어요

고등학교때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저를 벌레 취급하셨어요
그런데 그 얘길 같이 하면서 걸x니 뭐니 하면서 저를 창녀취급하듯 너는 그래도 된다는 듯이 얘길 하셨어요..
그게 전부 제 잘못인양..
제 행실의 문제인양..

저는 할말이 없었어요..너무 상처받았었고
그냥 너무 억울하고 슬펐지만 제 입장을 말 할수가 없었어요
저런 수치스러운 말을 들으면서 대들지도 못했고 해명이나 변명을 할 수가 없었어요
한번도 그래본 적이 없으니까요....

저는 그길로 다시 서울로 올라가려고 했어요
그러다 버스터미널에서 잡혀서 맞고
택시를 타고 가다가 맞고
몇차례 잡히고 맞기를 반복
끝내 포기하셨는지 제가 성공한건지 다시 서울로 오게 됐어요

그후로 연락을
일절 안했어요 받지도 않았고 하지도 않았죠
하지만 그것도 잠시
서울 생활이 너무 힘들다 보니 제가 먼저 찾게 되더라구요
부모님을 찾기보단 제가 자란 그집을 찾았어요
그 동네.. 고향 친구들..
그러다
몇번 집을 내려갔고 부모님은 또 저에게 미안하다 하셨죠

처음 시작은 아빠였어요
아빠가 형편이 좋지 않으니 엄마한테 돈을 부치라고 전화가 왔어요
그렇게 몇번을 부치다가 제 마음이 동해서 돈을 부치기도 하고
아무튼 고정적으로 돈을 부치게 되었어요
얼마전 아빠가 심근경색으로 수술을 하게 됐는데 수술비도 보내드렸어요

그런데 이젠 저도 너무 힘들어서 다달이 엄마한테 들어가던 돈을 더 이상 보낼 수가 없게 되었어요
제가 사는 집 월세도 세달치나 밀렸고
공과금도 못내서 수도가 며칠전 끊겼었어요
저도 몸이 아파서 계속 일을 쉬었어요
사실 아까 밥먹으러고 보니까 지금 통장에 만사천원 있어요....

그런데 엄마는 계속 저한테 돈을 바래요
전화가 오면 돈얘기 뿐이고
문자로는 사랑한다 비온단다 옷챙겨 입어라 해서
답장이나 전화를 해보면 진짜 나의 안부를 걱정해서 연락한게 아니라 돈얘기하려고 연락한거에요
이유도 너무 많아요
적금 연금 보험비 세금 병원비 집수리비 등등..

전 정말 이젠 자살하고 싶어요
자살을 시도 했을때 내가 진짜 죽지 못하고 다시 살아날까봐 그게 너무 두려워서 자살을 망설이게 돼요
저 하나 살기도 이렇게 벅찬데
이런환경에 날 방치해둔 부모님을 위해
제가 무언가를 해드려야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저는 부모님이 너무 싫어요
차라리 두분다 빨리 돌아가셨으면 좋겠어요
친척이나 남들은 부모님이 좋은분이고 제가 나쁜 자식인줄 알아요 가출하고 룸사롱에서 일하고 성폭행당했던 그런걸 부모님이 남들한테 다 얘기 하거든요.
창피해서 명절때 가지도 못하겠어요

그런데 엄마가 연락이 와서 우는소리 하면 마음이 약해져요
내가 꼭 다 해줘야 할것 같은 압박감이 들어요
너무 괴로워요

이런 얘기 제 남자친구 밖에 모르는데
남자친구한테 얘기하니까 페이스북이나 판에 올려보래요
남자친군 제가 줄 필요가 없대요

그런데 저는 어쨌든 한 여자로써 엄마의 모습이 너무 불쌍하고 그리고 왠지 모륵 정체모를 이 압박감 책임감 때문에 줘야만 할것 같아요

돈이 없다고 하면 그럼 언제 돈 생기냐며 닥달해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글이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
동정이나 연민 위로를 원해서 쓴 글이 아니에요..
저도 제가 이해가 안되는데 네티즌 여러분들도 제가 이해가 안되겠죠.
하지만 저는 정말 모르겠어서 정답을 알고싶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이렇게 조언을 구해요..
하루하루가 지옥 같아요
그놈의 돈이 뭔지 내가 이렇게 힘든데 나 밥먹을 돈 하나도 없는데 무언가를 책임져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제가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정말

저도.. 남들 다 하는
효녀 효자 노릇 한번 해보고 싶었고
어떻게든 무너진 이 관계를 겉으로라도 회복시키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돼요
그냥 부모님한테 미안했다 고맙다 라는 말 한마디
진심으로 듣고 싶었을 뿐인데
그게 왜 이렇게 힘든건지 모르겠어요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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