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이들이 주장하고 있는 시국선언문의 내용이다. 차마 글로 옮기기조차 섬뜩한 내용들이 너무나 많다.
대표적인 내용으로 ‘이명박 민중탄압정권 퇴진, 민주주의적 국민주권 쟁취, 6.15 공동선언 및 10.4 선언 수호를 핵심구호로 들고 전면에 나서자!!’ ‘파쇼독재를 몰아내 국민의 새 날을 열어나가자!’, 또 ‘민중의 힘으로 승리의 깃발을 꽂자!‘, ’민중중심에 강경투쟁과 주체역량을 확대하여 정국을 주동적으로 뚫고 나가자!!‘
이번 시국선언문은 대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시국관, 안보관, 정세관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내용들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현 정부를 원천적으로 부정하고, 북한 김정일 정권과 체제를 옹호하고 선전내용을 그대로 대변(代辯)하고 있다. 과연 우리나라가 파쇼독재 정권으로 퇴진돼야할 대상인지? 묻고 싶다.
또 이들 학생단체가 국가의 안보를 한 줄의 기사거리 밖에 되지 않는다고 경시(輕視)한 것은 앞으로 우리의 안보와 국가정체성 유지에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북한에 대한 환상과 막연한 기대는 남북발전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으리라 본다.
일부 편향된 이념이나 왜곡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새삼 느끼게 한다. 아무튼 신세대(학생)들이 정치. 경제. 안보 현실을 올바로 보는 안목과 나라의 주인 의식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