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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한테 군인 4명이 당했어요ㅠ

겁쟁이 |2008.09.26 21:11
조회 2,206 |추천 0

톡에서 본 참새이야기를 보고 작년 겨울에 있었던 이야기가 갑자기 생각나서

여기에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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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작년 겨울, 1월쯤이었던거 같습니다.

원래 12월 보다 1월이 더 춥지 않나요?(나만그런가?--)

 

뭐..여튼 군대에 있을때 이야기입니다. 저는 한참 막내생활을 했었습니다.

운전병이라 새벽에 다들 잘때 몰래 일어나서 아침에 시동을 켜두곤 했지요.

(시동 켜는데만 시간이 오래걸려서 고참들 일어나기전까지 안걸어 놓으면 욕먹었어요.ㅠ)

 

그날도 어김없이 차시동을 전부 걸어두고. 마지막으로 차고로 갔습니다.

저희 차고는 큰 트럭(K-511, 육공, 두돈반등)을 넣는 넓은 곳인대 셔터를 위로 들어올려야

차고가 열리는 큰 차고였습니다.

 

여튼, 차고로 가서 밥차(밥배달차)의 시동을 무사히 걸었습니다.

하지만, 보통 시동을 건후 차량을 빼내고 셔터를 내리진 않습니다. 왜냐면 다시 차를 넣어야

하기때문이죠.

 

그당시 저와 제 동기는 착각을 잘못하여 셔터를 닫고 말았습니다.

닫고 나서 "아!! 열어놔야 하는대" 라는 생각이 든겁니다. 하지만 기상나팔소리가 울려퍼지면서

그와 함께 야외점호를 위해 밖에 나올 선임들이 무서워 다시 다 열어둘순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동기와 함께 반만 올려두고 셔터가 스스로 내려갔다고 우기자라는 결론을

빨리 내리고 반정도만 올려놓고 점호를 받았습니다.

 

아침밥을 먹고 일과 시작을 위해 차고로 갔을 때, 차고안에서 막 뭔가가 날아다니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뭔가 하고 뒷문으로 조심히 들어갔는대, 비둘이 한마리가 날고 있었습니다.

(반만 열어둔 셔터로 들어온거 같습니다. 고참한테 욕을 먹었습니다. ㅠ 멀리서 셔터 다 내리고 다시 올린거 봤다내요..--)

 

당시 저희 운전병들은 그놈의 닭둘기때문에 고생을 너무 해서

(이놈들이 겁이 없는지 달리는 차에 겁없이 와서 충돌합니다.-0-)

잡아다가 먹자 라는 결론을 내렸고, 저 포함 막내 3명과 고참 1분(투고)와 함께 무기를 들고

닭둘기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대 막상 잡으려고 하니깐 뭐가 그리 무서울까요???--;; 자기한테 날라오면 무기버리고

도망치기 일쑤였고, 멀지서 돌덩이(짱돌도 없어서 조약돌 보다 작은 것들--)던지가만 할뿐이었습니다.

 

닭둘기 소리 아시나요?? 

 

"꿔어~꿔어~꿔어~~!!!!"

 

그 텅텅빈 차고안에서(닭둘기 잡기위해 셔터는 닫았습니다) 우니깐 정말 시끄럽더군요;

한참이 지난후, 저흰 다 지치고 헥헥대는대 그놈의 닭둘기는 아직도

 

"꿔어~꿔어~꿔어~~!!!!"

 

이러고 있었습니다!!!!! 아오!!!!!! 어찌나 열받던지

 

다시 잡으려 달려들면 도망쳐야 할놈이 정면으로 날아와 머리위로 휙 지나가는데.

아아아악!!!!!!!!! 소름이!!!

한 1시간을 닭둘기와 장정 4명이서 싸웠을까요? 결국 우린 다 지쳤습니다.

그때 마침 바람이 심하게 불면서 셔트가 조금 열렸었습니다. 아주 조금.

 

닭둘기는 여전히 "꿔어~꿔어~꿔어~~!!!!" 이러고 있다가 바람을 느꼈는지 셔터쪽을 봤습니다.

 

저흰 직감했습니다. 이놈이 탈출을 노리고 있다라는것을...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다시 덤벼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닭둘기는 저희 사이를 막 휘젓고 날아다니다가. 결국엔 그 셔터 열린곳으로 

 

 

 

 

 

걸어서 나갔습니다!!!!!!!!

 

 

 

 

아...그때 기분이란...얼마나 비참하던지...!!!!!!!!!!!!!!!!

뒤꼬랑지 살살 흔들면서 유유히 셔터 아래로 걸어가는 뒷모습이...아!!!!!!!!!!!!!!!!!!!!!! 

닭둘기 한마리한테 발린느낌을 그때 처음 느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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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황 조롱이|2008.09.26 22:28
형 부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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