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안녕~
주말만 건너뛰고 원래 어제 글을 쓰려했는데..
월요일 아침에는 할일이 좀 많다보니 오늘에서야 돌아왔어!
사실 뭐..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없을 것 같긴한데.. ㅋ
태풍올라오고 있다던데~ 비는 안와도 우산은 항상 챙기고 다니길 바래!
오늘 들어와서 썼던 이야기들 조회수를 보니 막 1000도 넘어있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 것 같아서 계속 열심히 글 써보려구!
어.. 오늘은.. 우리의 처음 편이라고 해놨는데..
요새 동성채널 대세는 일상연애스토리인 것 같던데..
사실 언니는 주말마다 보다보니.. 일상연애스토리라고 할 수도 없고... ㅠㅠ
꽁냥거리는 것도 이젠 늙어서 못하겠고...(?)
그래서 그냥 연애초 이야기를 조금 남겨볼까해!
근데.. 우리의 연애초는... 10에 8은 19금 아닌가 싶은데...........?
저번 편에서 말했다시피 서울과 경기도에 각각 거주중이다 보니까
상대방 집에 놀러가기 위해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면 1시간~1시간30분 정도 소요가 돼
요새는 그나마 익숙한 중간지점에서 만나기 때문에 그나마 1시간 안쪽으로 걸리긴 하지
무튼 사실 오래알던 사이에서 연인이 되면 편한게 그대로 이어지니까
별 다른게 없이 설레지도 않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전혀 아니더라구
사귀고 나서 약 2달간은 스킨쉽하는 것도 엄청 조심스러웠고
전보다 약간 더 어색하고.. 뭔가 다가가고는 싶은데 주변 시선도 신경쓰이고..
그냥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했던 것 같아..
헤어지는 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집에 가야하니까 버스정류장으로 함께 왔는데
버스를 10대는 훨씬 넘게 보내버리고 한 시간이나 더 있다가 겨우 헤어지고..
처음으로 입맞춤을 했던 건 사귄지 3개월 좀 안돼서였나..
연애초에는 둘 다 지금보다 훨씬 어리기도 했고 사실 동성커플이라는 게
은연중에 신경쓰이고 조금이라도 티를 냈다간 사람들이 다 알아볼 것 같은 마음에
식당이나 카페를 가게 되면 항상 구석자리.. 아니면
룸카페나 칸막이카페처럼 공간이 독립적으로 떨어져 있는 곳에 주로 갔었어
그 날도 다름없이 칸막이가 쳐져있는 카페에 갔었는데
언니가 그 전날이었나.. 뭔가 섭섭하고 서운하고? 기분이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계속 찡얼거리고 짜증도 내고 했던 날이었거든
애인은 내가 왜 그러는 건지 어느정도 파악하고는 있었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냥 받아주고만 있다가.. 이제 카페에서 나가자 했더니
마주보고 있었는데 언니 옆으로 쓱 와서 내 목에 팔을 휙 감고
자기쪽으로 살짝 기대게 눕히더니 내 눈을 가리고 뽀뽀쪽...?
ㅋㅋㅋㅋㅋ............. 아 나의 손가락이 오그라들기 시작했어!!!!!
뭐... 그 입맞춤 이후로 두 사람은 걷잡을 수 없이 본능적으로 변해가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제 안되겠다 더 이상 썼다간 판에서 잘릴 것 같아
왜.. 남자들이 성욕에 충실하고 못참는다고 하지만 여자들도 그에 못지 않다고 봐
여자들은 그게 조용한 연못처럼 평소에는 별일없이 잠잠하다가
작은 돌멩이 하나라도 탁 던져지면 일어나는 수면처럼... 뭐 그런거 있잖아 ㅎㅎ
그렇게 서로 본능에 충실했던 건.. 사귀고 나서 1년 정도까지 였던 것 같은데...
초보같이 룸카페나 DVD방에 찾아다니고 했던 건 그만두고 그 이후로는
부모님이 안계시는 시간대에 서로 집에 찾아가거나... ㅎㅎㅎ.............
난 분명히 전혀 야하지 않은 글을 쓰고 있는데 분위기가 어째 이상하다
좀 더 건건한 꽁냥거림에 대해서 써야겠다 하하
음.. 언니가 대학교에 올라갈때 쯤에 당시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심리테스트나 백문백답같은 문답쓰기가 유행이었거든? 지금도 하니...?
무튼 나도 심심풀이로 그런 걸 소소하게 즐겨했는데
애인이랑 같이 활동했다던 애니메이션 팬카페에 일부러 약간 티내듯이
연애문답 같은 거 써서 올리고.. 거기다 대고 댓글로 또 티내고.... 하.. 한심스러워
심리테스트 중에서 바람끼 테스트 같은 게 있잖아.. 그거 같이 있을 때
같이했다가 내가 60%이었나.. 애인은 20이었나 40이었나 나와서
애인이 나한테 엄청 잔소리하고 한 동안 그걸로.. 얼마나 울궈먹었는지..
정작 초반에 불안하게 만든건 본인이었으면서.. ㅋㅋㅋㅋㅋ
아 내 손가락.... 큰일났다...
연애초에는 같이 셀카나 스티커사진 찍는 것도 엄청 즐겼었는데
그 왜 전설의 하두리카메라 있지? 그 프로그램으로 엽사나 이상한 설정샷같은 것도 찍고..
정작 스티커사진 찍을 때는 둘 다 좀비처럼 가만히... 당시엔 얼마나 웃겼는지 참.. ㅎㅎ
둘 다 워낙 덕후기질이 심해서 우리 연애초는 덕후력으로 거의 물들어 있는 것 같아..
그래서 영화보러 다니고, 책보러 다니고, 전시회 보러 다니고, 갤러리 구경가고..
워낙 성격이나 취향이 비슷해서 좋은 점이 많아!
아 한가지 진짜 다른 게 있다면 애인은 고어나 호러물계의 무림고수....?
그쪽 계열 영화는 진짜 거의 다 안빼놓고 봤다고 하더라고...
나는.. ㅋㅋ 잘리고 피튀기고 썰리고.. 이런거 절대 못봐 ㅠㅠ 틀어져 있으면
끝날 때까지 눈감고 있을거야 아마.. ㅎㅎ 전에 프로메테우스 있지?
그거 회사에서 공짜로 보여줘서 보러갔다가 전체 영화 상영 시간중에 한 20분만 눈 뜨고 봤나..?
그 정도로 심각하게 그런 거 못보는데 또 특이하게 귀신영화는 안 무서워해 ㅋㅋ
근데 애인은 또 귀신영화가 무섭대.......... 음.....?? 그럼 내가 애인한테 그러지
그런 잔인한 걸 보는 니가 더 무서워! 이러면 목덜미 잡히고.........ㅋㅋㅋㅋㅋ
오늘 쓴 이야기들은 좀 더 읽는 재미가 있었길 바랄게 ㅎㅎ
원래 동성애에 대한 이런저런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글을 쓰고 싶은데
웬지 다들 연애스토리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좀 씁쓸하다 ㅠㅠ
솔직히 동성연애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소설 등으로 보는 게 더 입맛에 맞을지도 몰라..
다음 번에는 동성애에 대한 오해와 진실 편을 한 번 써볼까 싶다!
언니의 연애스토리는 이번이 끝은 아니지만 매일매일은 아니고..
이제 한 번 써도 되겠구나~ 싶어지면 한 번씩 올려줄게!
오늘도 맛있는 점심 꼭꼭 챙겨먹구
요새 여름감기가 슬슬 유행하는 것 같던데 컨디션도 잘 조절하며 지내렴!
그럼 또 보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