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이 년 정도 됐나.. 했는데 사진 찾아보니 작년이네요.
어제 다음 앱으로 인기 까페 글 쭉쭉 보면서 내리다가
종아리 알 때문에 고민인 사람들이 엄청 많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러나 종아리 보톡스가 무서워 안 맞는다는 것도..
저 같은 경우 어렸을 때부터 다리 예쁘단 소리 듣고 자랐던 거 같은데
중이 때 운동한다고 호수공원을 두 시간을 걸었나..
그 이후 갑자기 알이 커지기 시작하더니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된 케이스입니다.
현재는 이십 대 후반인데 그니까 십 년 이상을 저 알을 달고 살아온 거죠.
사진은 수술 당일 의사 선생님이 찍은 거고 오른쪽 알이 너무 비대해서
보톡스 한 병으로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한 병으로 해결해보자 하셨습니다.
인생 첫 성형 수술이라 검색이란 검색은 하루 종일 해서
제일 싸고 제 판단에 제일 괜찮아 보이는 곳으로 찾아갔어요.
저 위에 사진 찍고 상태 파악 후 오른쪽에 일곱 방, 왼쪽에 다섯 방 맞고 잠깐 앉았다가
혹시 못 걸을까 봐 데리러 온 친구랑 놀고먹고 집에 왔습니다.
아픈 것도 없고 피도 안 나고 바로 생활 안되고 그런 거 없었고
결과가 어떻게 되든 간에 가지고 있는 제일 큰 콤플렉스에 이제야라도 뭔가 해봤다
라는 생각에 변화 없는 첫날부터 기뻤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석 달 후 ▼
일 년 삼 개월 뒤 현재 ▼
저 거울 자체가 사람 엄청 얇게 보이는 효과가 있어서 그렇지 저렇게 까시는 아닙니다.
저도 감동받고 찍은 거라.. 할튼 알은 정말 흔적도 없이 사라졌구요.
종아리 보톡스 맞고 알이 사라진 이후로는 치마만 입고 다녀요.
인생에 교복 치마 외엔 치마란 앞으로도 평생 입을 일이 없는 옷인 줄 알았는데..
잘 되는 경우도 있고 망할 수도 있고 세상 일은 모르는 법이지만
제 경운 스스로 만족도가 너무 높아서 지인이란 지인에겐 다 추천하고 다녔습니다.
알이 너무 스트레스고 진심 알 없이 살고 싶은데 종아리 보톡스 무섭다 하는 분들
전 수술 전에 이런 후기는 하나도 못 찾았보고 갔는데 판단에 도움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