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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가해자 딸이 제자가 됐다고 글 쓴 선생님의 제자입니다.

따라락 |2015.09.01 18:05
조회 669 |추천 4

대충 세달전에 학교폭력 가해자 딸이 제자가 되었다는 글 기억하세요?

글이 꽤 떴었는데, 그 선생님이 저희 담임 선생님 같아서요.

학기 초에 A라고 언급된 애가 가족사진 보여준 것도 맞고요

수학문제 못 푸니까 혼낸 거

식당에서 부디쳐서 옷빨아오라고 한거

다 맞아요.

다른 건 모르갰는데 저 세 가지는 저랑 다른 애들도 봤거든요.

얼핏 봤을 땐 A가 부주의해서 혼나는걸로 밖에 안보였어요

애들 반응은 단지 선생님이 좀 크게 화내시네? 이 정도였어요

티나게 괴롭히지 않으셨거든요.

다른 애들도 잰 왜이리 조심성이 없어서 맨날 혼나냐

하면서 그냥 넘어가는 수준이었어요.

일부러 괴롭힌다는 생각은 못했죠.

저도 그렇게 생각 안했는데 우연히 쓰신 글 보고 읽어보니 맞았네요;;;;

고의로 그러시는거.....

선생님이 마지막에 A가 일진애들한테 찍혔다며 수습해주겠다고 쓰셨는데 진짜로 수습하셨습니다.

저희 반에 막나가는 애들 4명이 A를 작정하고 괴롭혔거든요.

누명씌워서 모함하고 때리고 다른 여자애들 말하는 거 들어보니까 화장실로 끌고가서 얼굴에 생리혈도 뿌렸대요....

그 걸 선생님이 일일히 다 증거 잡으셔서 징계먹이고 지난주에 4명 다 강전 보냈어요.

어떻게 잡으셨는지 저도 신기해요.

지금은 A가 괴롭힘을 당한다거나 그러진 않아요.

다만 친구가 없을뿐이예요.

선생님이 일부러 혼내는 것도 방학전부터 안하셨어요.



제가 이 글 쓴 진짜 이유는 뒷이야기가 있어서입니다

어제 A 아빠가 술에 취한채로 학교에 찾아오셨어요.

제가 검사받을게 있어서 교무실 갔다가 다 보게됐어요.

선생님 멱살을 잡고 난동을 부리더라구요.

대충 들어보니 선생님 말을 듣고 아저씨가 눈치를 채고 A를 추긍하자 A가 선생님이 심하게 자길 혼낸다느니 그런 말을 했나봐요.

아저씨는 학교다닐 때 찐따였던 주제에 내 딸한테 그 딴 짓을 하냐 이런 소리를 했어요.

그러다가 선생님을 때렸고요,
말리던 다른 선생님도 넘어뜨리고, 교무실 물건도 부수다가 경찰이 와서 데려갔습니다.

선생님들도 피해자신분으로 가셨고요.

저는 교실로 가서 A한테 너네 아빠 교무실에서 선생님 때리고 경찰에 잡혀갔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깜짝 놀라면서 뛰어나가더라고요.

저도 왠지 걱정이 되서 따라갔습니다.

경찰서에 와보니 아저씨가 계속 이 씨바새끼가 내 딸 괴롭혔다니 뭐니하며 난동부리고 있었어요.

근데 경찰은 다른 선생님들이 아니라고 증언해주셔서(평소에 이미지가 너무 좋으셨거든요.)

안믿는 눈치였구요.

근데 A가 그걸보고 아빠 다리를 붙잡고 제발 그만하고 가자며 울었어요.

그걸 본 아저씨는 조용해지더라고요.

경찰아저씨가 선생님께 고소하실거냐고 묻자, 하겠다고 하셨어요.

A가 무릎꿇고 울면서 제발 그러지말라고 빌었는데도 완고하셨어요.

대신에 너한테 절대로 불이익없도록 할테니 걱정말라고 하시면서요.

그 때 아저씨가 무릎 꿇고 잘못했다고 빌었어요

하지만 선생님은 그대로 형사랑 몇마디 나누고 나오셨어요.

전 문 앞에 있다가 선생님이랑 눈마주쳤는데, 흠칫하시더라구요.

뭐라고 해야할지몰라서 뒤도 안돌아보고 나왔어요.

지금 글쓰는데도 찝찝하네요.

제가 본건 여기까지예요.

선생님 입장에서는 통쾌한 복수네요.


아 그리고 선생님 욕하시는 분이 많던데, 저희 담임선생님 선생 자격없는 분은 아니세요.

애들이 가장 편해 하는 선생님이 그 분이세요.

일진들 빼고요.

가난한애들 급식비도 대신 내주셨다고 들었고,

지금까지 단 한번도 함부로 화 조차 낸 적이 없었어요.

2,3학년 선배들이 돈 뜯으려할때도 증거잡아서 징계먹이신 분이예요.

절대로 쓰레기소리 들으실 분이 아닙니다.

그러니 선생님께 손가락질은 안했으면 합니다.

제가 불쾌하니까요.



추천수4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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