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8개월 된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첫 아이인지라 어렵네요ㅠㅠ;
다름이 아니고 남편과 요즘 들어 육아방식에 의견차가 심해져 조언을 구할까해요.
모든 아빠들이 그러겠지만 남편이 딸이라면 진짜 껌뻑 죽는 시늉까지 하고,
밤중 젖병뗄 때까지 앵- 소리만 나면 저보다 먼저 튀어일어나서 먹일 정도였어요-_-;
다른 엄마들에게 물어보면 좋겠다 우리남편이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다고만 하는데..
얼마전부터 딸아이가 고집을 부리기 시작했거든요.
예전엔 제가 딸 두 손 붙잡고 목소리 깔면 분위기 파악했는데 이젠 점점 안통하네요ㅠ
뉴스나 판에서도 맘충 글 많이 올라오잖아요ㅜ
저야 욕먹는거 상관없지만 음식점이나 카페만 들어서도 제 딸아이보면서
벌써 울음소리 들린다는 듯 한숨 푹- 쉬는 분들이 보이시더라구요.
제 기분탓이면 좋겠지만..ㅠㅠ;
그래서 초장에 고집부리는거 잡아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얼마전부터 생활 모든 면에서 엄하게 훈육하고 있거든요.
근데 남편이 협조를 안해줘요ㅠㅠ
자기 직장상사한테 들었는데
엄마는 아무리 혼을 내도 나중에 자식하고 친해지지만
아빠는 혼을 내면 나중에 아이가 커서 절대 친해질 수 없다나요;;?
본인은 그게 굉장히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아이가 밥 정해준 시간 내에 안먹으면 카운트하고 상 치웁니다.
간식도 물론 없어요. 저랑 둘이 있을 땐 반찬 안거르고 잘 먹는데
저녁에 아빠만 오면 안먹습니다. 아빠한테 티비켜라, 이 반찬 빼라, 안먹는다 시작합니다.
제가 훈육 시작하려고 하면 밥 먹는데 왜 그러냐고
하루 중 한번 밖에 같이 못먹는데 냅두라고 화냅니다.
뭐 사달라거나 이유없는 고집 피우면 방으로 데리고 가서 생각하는 의자에 앉히는데
아빠만 있으면 이거 안먹힙니다. 저만 있을 때는 앉혀놓으면 3~5분내로 울음이 잦아드는데
아빠 있을 때 하면 집 떠나가라 웁니다. 남편은 그거 못보고 안아주고 뜻 들어주고 받아줘요.
자기의사표현하는 말도 곧 잘해요. 근데 아빠 앞에서는 찡찡이 갓난이가 돼요.
조금만 힝 거려도 아빠가 뭐? 뭐줄까 이거? 저거? 이러는데
저 같아도 귀찮아서 말 안하겠다고 하니까 당신이 애냐? 이러고 있네요-_-
그러고 나서 자기가 생각해도 조금 지나친 상황이 오면 이제 저보고 훈육하라네요.
말이 돼요? 몇 번 언쟁하고 나선 훈육하라는 말도 안하고 오냐오냐만 하고 있네요.
엄마랑 아빠가 싸우면 아이가 불안해한다고해서 되도록이면 큰 소리 안내려고 하는데
그럴수록 점점 저만 나쁜엄마 되가고, 남편은 뜻 받아주는 아빠되고..
아까는 밥 식탁 와서 먹으라고 보듬었더니 엄마 가! 이러는데
남편은 껄껄대면서 오구 내새끼 이러고 있고..진짜....한대 쥐어박고싶은 마음이...ㅠㅠ
남편이랑 댓글 같이 볼 생각이에요. 다른 엄마들은 이렇게 생각한다고.
물론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가차없이 말씀해주시고,
비슷한 경우 있으셨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 거실에서 만화 두시간째 보는데 진짜 속에서 천불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