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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도 복잡 제가 이기적인 딸인가요...

너라면 |2015.09.08 14:44
조회 201 |추천 0
일단 저희 가족 관계 설명 먼저 드리겠습니다
전 지금 23살이고 제가 초등학교 2학년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어요 엄마가 집을 나간건 7살쯤이 였구요
아버지집에서 할머니랑 29살 친오빠랑 같이 살았어요
어렸을때 아버지께서 출장가서 일하시는 부분이 많아서
거의 집에 오지 않으셔서 할머니손에서 컸습니다
그렇게 크다보니 오빠랑도 나이차이가 있고 해서 오빠랑 아빠랑 친하게? 지내지 못했어요 그러다가 초등학교 5학년때 엄마가 절 찾아왔구요 전 어린마음에 엄마를 다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기만 했어요 늘 항상 할머니가 너희엄마가 빚때문에 도망갔다고 말씀은 하셨었지만 (할머니가 엄마를 되게 싫어하세요 엄마도 그렇구요)그래도 내 엄마라서 볼 수 있는것 만으로도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저는 아버지 몰래 엄마를 1주일에 한번씩 만났구요 아버지가 나중에 아시고도 별 말씀 안하셨어요 그러다가 중학교 1학년에 아버지가 결혼하신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그것도 친척한테 .. 결혼식 전날 아버지가 저 부르시더니 요즘 친구들이랑 잘지내냐며 내일 재밌게 놀라고 2만원을 쥐어 주시길래 갑자기 뭐지 했지만 내심 그냥 신경써주는거 같아 좋았어요 근데 다음날되니 집에 사람이 북적이는 겁니다 시끄러워 잠에서 깼는데 친척들이 와있었고 저한테 신경쓸 사람은 없었어요 그래서 친척들도 있고 하니 대충 씻고 친구들 만나러 나갔죠 저녁 5시쯤 되니까 사촌오빠한테 전화가 왔어요 왜 안오냐고 그래서 어딜 물어보니까 아빠 결혼식이라고 얘기를 그때 들었어요 갑작스럽게 듣게되서 멍하게 있다가 아무생각없이 결혼식장까지 택시타고 갔는데 앞에 아버지가 턱시도 입고 서계셨어요 보자마자 눈물도 안나고 그냥 황당해서 아버지보고 있다가 눈이 마주쳐서 인사드렸더니 모르는척을 하셨습니다 그뒤로 결혼식에 안들어가고 그냥 길바닥을 헤맸어요 그러고 집에 들어가지 않았어요 친구집에서 몇일 먹고 자고 하다가 한 5일정도 지나니까 아버지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어디 다 큰 기집애가 외박을 하냐며 왜 5일씩이나 지나서 전화했나 봤더니 신혼여행 다녀오셨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가서는 완전 혼났어요 어렸을때 부터 아버지를 되게 무섭게 생각해서 뭐라 말씀도 안드리고 그냥 입다물고 있었어요 아줌마도 명절에 처음 봤는데 배가 불러있더라구요 졸지에 나도 모르는 엄마, 동생이 생겼어요 아버지는 할머니집을 나가서 아줌마랑 그 동생이랑 셋이 살았고 전 오빠랑 할머니랑 살게 됐어요 증조할머니가 많이 편찮으셔서 할머니도 증조할머니댁에 가시고 오빠도 군대가게 되서 고2때 엄마집으로 들어가게 됐죠 ( 단 아버지는 알고 계시고 아줌마는 모르게 명절에는 하루전에 할머니댁에서 사는거처럼 위장 ) 근데 더 충격인건 엄마집이 아니라 엄마 남자친구 집이였어요 이미 이삿짐처럼 다 싸보내서 짐정리는 끝나 있었고 학교 마치고 주소지로 갔는데 아저씨까지 있었죠 또 너무 어이없어서 엄마한테 뭐라했어요 왜 미리 말안했냐고 말했으면 안왔을꺼라고 했더니 내딸이랑 너무 같이 살고 싶어서라고 했어요 그말에 너무 울컥해서 나도 엄마가 너무 그리워서 아저씨랑 엄마랑 같이 살게 됐어요 그리고 몇달있으니 제 방의 원래 주인이 왔어요.. 아저씨 아들이죠 아들이 있는 줄도 몰랐어요... 군대 갔다가 전역을 했고 좁은 집에서 넷이서 지냈어요 아저씨 아들인 오빠는 심성도 너무 착하고 친오빠보다도 절 챙겨주고 나이차이도 많이 나지 않아 정말 잘지냈어요 그리고 아저씨도 정말 친아버지보다도 잘해주셨어요 너무 행복하게 잘지냈는데 엄마가 갑자기 동창친구들 찾아주는 어플을 시작하더니 휴대폰에 빠져서 번개모임같은걸 하다보니 집에 늦게 오시고 계속 겉돌았어요.. 오빠는 일하느라 다른 지역으로 가있구요 그러다보니 아저씨랑 저랑 둘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주변에서 이상한 일이 많다보니 저도 아무리 아버지같아도 남이라고 생각해 거리를 많이 두었습니다 근데 아저씨가 집에 있는 포도주를 조금 드시고는 계속 스킨십을 하려고 하고 뽀뽀하려고 그래서 계속 피했어요 그러니까 아빠한테 뽀뽀하는건데 어떻냐 해서 저 엄마랑도 친아버지랑도 뽀뽀 안한다고 그리고 싫다고 얘기했어요 그리곤 알겠다 하셨구요 그날밤은 무서워서 방문도 잠그고 잤어요 그 다음날부터는 거리를 더 둬야될꺼 같아서 눈에 보이게 피했어요 그러니까 카톡으로 내가 불편하냐는둥 뭐라 그래서 솔직하게 얘기드렸어요 스킨십같은거 싫다고 그러니까 알겠다더니 엄마한텐 말하지 말라는거에요 그말들으니 소름이 끼쳤어요 그리고 제 속옷이 자꾸 한두개씩 없어지는거에요 신었던 스타킹이나 입었던 속옷이요.. 근데 그걸 안방 아저씨가 일할때 쓰는 컴퓨터가 있는데 아저씨 안계실때 제가 잠깐 쓴다고 본체칸을 열었는데 거기에서 발견했어요.. 없어졌던 속옷이랑 스타킹이요 진짜 보자마자 소름끼치고 무서워서 엄마한테 말씀드릴까 고민중에 일이 터졌죠 제가 동기들이랑 과제 할게 있어서 남자친구 2명이랑 여자친구 1명을 저희집에 데리고 와서 과제 하다가 피곤해서 넷이서 방에 널부러져서 잠들었나봐요 근데 아저씨가 미쳤냐며 노발대발 하시는겁니다 남자애들 데리고 와서 기껏 한다는게 잠자는거냐며 남자애들을 깨워서 나가 있으라고 하는데 아저씨가 어딜 나가냐며 쌍욕을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과제하다 잠든거라 설명 드리니까 니가 여우같은년이라며 막 욕하시길래 제가 말대꾸를 몇번했더니 싸가지없다고 머리채를 잡고 벽에 밀치고 하더니 남자애들이 말리니까 남자애들도 몇대 맞았어요 워낙 건장하셔서... 그래서 이집에서 더 이상 못살겠다싶어 울면서 친구들을 데리고 나왔고 친구들은 친아버진거 모르고 있어서 제가 미안하다며 사과하니까 아버지면 그러실 수 있다고 내가 아버지여도 그랬을꺼라고 하며 이해주고 넘어갔는데 생각할 수록 무섭고 소름끼쳐서 엄마한테 이집에서 못살겠다고 집 나가겠다고 했어요 엄마한테 있었던 얘기 다해드리니까 알겠다며 선뜻 믿어주셨고 같이 나가 살자 하셨어요 그런데 엄마도 빚갚느라 모아둔 돈이 얼마 없었고 신용도 좋지 않아서 대출도 못받는 상황에 나가서 살곳 조차 없었죠.. 그래서 저는 일단 할머니댁으로 나오고 엄마는 얘기해보겠다 했습니다 그리고 몇주 지나고 엄마가 저한테 그냥 집에 들어오라했어요 제가 잘못들었나해서 다시 여쭤보니 그냥 딸같아서 그런거라고 이때까지 친아빠보다 잘하지 않았냐고 하면서 들어오라 그랬어요 근데 그전에 집나올때 제가 분명히 엄마는 아저씨랑 살던 말던 상관없다 엄마 인생이니 이해한다 근데 나한테 아저씨랑 화해를 해라 만나서 얘기를 해라 다시 들어와라 강요는 하지말라고 했어요 근데 들어오라는 얘기 듣고 그냥 완강하게 거부 했더니 저보고 정이 없다는둥 엄마랑 같이 살기 싫냐는둥 못됐다는둥 계속 집에 들어오라고 해요.... 제가 안들어가는게 진짜 못된거에요? 정이 없는건가요... 가족관계때문에 학교에서 생활기록부 쓰는것도 또 취업때문에 이력서쓸때 조차도 너무 짜증나고 힘들었어요 아버지는 저희 친오빠가 어릴때 그러니까 저 태어나기 전부터 아줌마를 만나고 있었고 진짜 이혼하신 이유는 엄마도 아저씨랑 맞바람 피운게 들통나서 할머니가 쫓아내신거래요 친척한테 들었어요.. 성인이 되었는데 정신적으로 어릴때보다 더 힘들어요... 제가 집을 나오는게 정없고 나쁜 딸이여도 나오는게 맞겠죠...?? 모바일이라 글을 두서없이 길게 썼는데 읽어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익명성을 앞세워 누구한테도 얘기못한 얘기들이니 어떤 말이라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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