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신입사원입니다.
채널이 여기가 맞는지 모르겠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목처럼 17살 연상의 직장 상사가 좋아졌는데요. 40대 남자들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해서 익명의 힘을 빌려 처음으로 글 올려봅니다. 모바일이라 글 보기 어렵거나 오타는 양해 바랍니다ㅠ
현재 그 분은 아직 결혼 안 하셨고요. 만나는 사람도 없습니다.(지금은 퇴사하셨습니다)
처음 만난 건 회사에 들어와서 같이 식사할 때였는데, 푸근하면서도 40이라는 나이에서 풍기는 어떤 고루한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 외모가 정말 딱 제 이상형이었어요.
외모도 외모인데 성격 또한 다정하고 친절한데다가 욕심 없는 소박한 가치관에 더 끌렸던 것 같아요.
여기서 좀 문제인데요. 제 마음은 커져가는데 이 분이 모른 척 하고 절 대하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눈치가 없는 건지, 그것도 아니면 이렇게 어린 애가 설마 날 그런 마음으로 대할 리가 없으니까 마냥 아이 다루듯이 다루는 건지 속마음이 궁금합니다.
자세한 썰을 말하기는 좀 난감할 것 같구요. 저보다 언니, 오빠들(이모, 삼촌이 될 수도...ㅋㅋ)의 의견을 듣고자 글을 씁니다. 특히 삼촌들! 조카 도와준다고 생각하시고 좀 도와주세요ㅠㅠ
제가 여자로 보일 가능성은 많이 적은 걸까요? 그분 나이가 나이인만큼 저는 진지하게 만날 각오를 했는데요.
그 나이가 되면 사실 누가 치고 들어오든 생각이 많아지고 개인의 가치라든가, 주변 시선을 신경 안 쓸 수가 없을 것 같은데 제가 대쉬하면 많이 부담스러워 할까요?
저는 솔직하게 들이대는 편인데 이렇게 장난스럽게라도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게 좋은 방법일까요? 예를 들면 뭐, 저는 xx님이랑 같이 있는 게 더 좋은데요 라든지...
그리고 저도 눈치가 없는 편인데ㅠ 이게 저를 진짜 괜찮게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어린 아이 상처 받을까봐 괜히 차갑게 못 말해서 돌려말하는 건지 제가 그 신호를 못 알아들을까봐 걱정도 됩니다. 본인의 도덕적 관념이나 가치에 제가 도저히, 정말 도저히 절대로 들어갈 수 없다면 조용히 마음을 접으려고도 생각하고 있어요.
그분에 대한 제 감정이 많이 무모한 것도, 어리니까 이러는 거라고 생각하셔도 좋고요.
그래도 전 진지하니까요. 조언뿐만 아니라 조금 쓴 소리라도 감사하게 받을게요. 도와주십쇼 언니오빠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