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시골 할머니 집에 갔다가 일어났던 재미난 에피소드가 생각나서ㅋㅋㅋㅋㅋ 이력서 쓰고 자소서 쓰느라 지쳐있는 일상 속에서.. 같이 웃어보려고 글 올려봐요!
남자친구도 읎고 직장도 음스므로.. 음슴체 가겠음.
새로 나온 블랙박스 쓰고 있는 회사 동료 분 차 한번 타보고선, 홀라당 반해서 영업 당한 우리 아빠! 새로운 블랙박스 설치해주시고~~ 시골 할머니 집에 내려갔음!
아침에 다 같이 모여서 맛있게 밥 묵고 ㅋㅋ 오후 쯤에 가족들 다 모여서 가까운 공원으로 바람 쐬러 가려고 아빠 차에 탔음. 나랑 아빠는 잠깐 간식거리사려고 차에서 내렸고, 할머니 혼자 차 안에 더우시다면서 앉아계셨음.
그런데 다시 차에 돌아오니까 ㅋㅋㅋㅋㅋ 우리 할미 가방에 있던 뻘건 루즈를 꺼내서 바르고 계시는것이 아님? 난 무도 빠니께 짤도 무도만 씀.
할미 뭐하냐고 물어보니까 "저거이~ 나를 계속 찍고 있땅게~ 카메라 아니여? 사람답게는 난와야 안허냐" ㅋㅋㅋㅋㅋ 알고보니 할머니가 카메라라고 칭한 물건은 블랙박스였음.
그때 선물로 받은 거여서 급하게 시거잭에만 연결해놓고 아빠가 살펴보던 중이었는데 ㅋㅋㅋㅋ 가끔 주차되어있는 차에서 블랙박스 빤짝빤짝 불빛 나오잖음?ㅋㅋㅋㅋㅋ 그거 보고 우리 귀여운 할미 자꾸 사진을 찍는다며~~ ㅋㅋㅋㅋㅋ
귀여운 우리 할미 때문에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었고, 진짜 디카로 사진 한장 찍어드림.
할무니 오래 사세유~~~~~
그 일이 있고 나서 이번 주말, 할머니 댁에 갔다가
다시 서울 집에 올라오려고 할머니가 싸주신 김치랑 쌀 등을 바리바리 차에 싣고 있었음.
그런데, 아빠 자동차 창문이 뭔가 누리끼리.. 누래져 있는 거임. 자세히 보니 누가 술 한잔 거하게 마시고 화장실이 급했는지 시원하게 처리해놓은 흔적이었음.
원래 할머니 집 들어가는 길이 약간 좁은 골목이라 평소에도 잦은 사고들이 많았음. 할머니가 그 누래진 창문을 보고서는 “웬 똥개 같은 놈이 추잡스럽게도 휘갈겨놨네” 구수하게 욕 한 바가지 해주시고 ㅋㅋㅋㅋ
그렇게 그냥 그건 물 한 번 뿌리고 넘어갔는데.. 바로 어제 ㅋㅋㅋㅋㅋ 아빠차를 누가 긁고 간거임 ㅋㅋㅋ 이때다 싶어 블랙박스도 달았겠다 영상을 돌려봤음.
갑자기 화면이 어두워지면서, 어떤 아저씨가 토마토 같은 얼굴을 하고서는 아빠 차에 작은 일을 보고 있는 게 아님? 근데 이게 어두운 밤인데도 요즘 블랙박스가 화질이 좋아서 그런지 엄청 자세히 보였음.
자세히 보니, 그 휘갈겨놓은 똥개 같은 놈은.... 아빠였음 ㅋㅋㅋㅋ 나중에 아빠가 고백하시기를, 그날 밤 누가 블랙박스 돌려보자고 할까봐 가슴이 조마조마 했다고 함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그 일 다음 날 차 긁고 간 놈 찾겠다고 씩씩대면서 저한테 메모리 카드를 준게 실수 ㅋㅋㅋㅋㅋㅋ 블랙박스로 차 긁은 사람 찾으려다 뒤늦게 범죄행각이 들통이 나버린거임ㅋㅋㅋㅋㅋ
할머니 댁에 가서 그게 아빠였다고 할머니에게 영상을 보여줄 생각에 기분이 좋아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한테는 조금 미안하지만... 이번 겨울에는 아빠 차에 변기통 하나 놔드려야겠음 ㅋㅋㅋㅋ
아빠 차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지켜줄께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