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쥐구멍 있으면 숨어살고 싶습니다.....
28살 동갑내기 부부인데요 올해 3월에 결혼하고 첫 명절을 부끄럽게 보냈어요...ㅠㅠ
술 먹고 실수했어요...
일단 장인어른과 아빠는 상견례때 두 분이서만 소주 7병을 드시고도 멀쩡하실 정도로 애주가세요...
물론 저도 술을 좋아한답니다.
추석이 되기전까지 장인어른을 뵈러 가면 저에게 술을 권하셨는데요. 그때마다 운전을 이유로 거절해왔던게 마음에 걸렸었어요.ㅜ
이번 추석은 정말 정말 기대를 많이 했어요
드디어 아버님과 술한잔 캬~
시댁에 먼저들렀다가 처갓집 가는 길에 엄마가 저에게 "술 많이 마시지마"
전...대답했죠 "싫은데~ 많이 마실거지롱~"
그정도로 장인어른하고 술 마실 날이 기대되었는데요
처갓집에서 작은형님과 아버님 저 이렇게 셋이 술을 마셨어요
평소 마셔보지 않던 양주를 먹게되서일까요..ㅜ
어느 순간 취했고 어느 순간 눈 떠보니 아침이더군요...
장인어른과 아내가 다정하고 화목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어서 전 아무 일 없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ㅠㅠ.....
일단 작은처형이 화가 많이 나셔서... 제 카톡에 답장이 없는 상태구요ㅜㅜ
저는 자던 중에 토를 4번이나 했다네요ㅋㅋㅋ
토로 세수를 하며 자더래요...하...
작은처형이 화나신 이유는 제가 너무 진상이여서래요
술이 들어가니 목소리도 커지고
특히나 아버님께서 노래방 가자고 하셨는데 어찌어찌하다 안가게됐는데요 제가 취해가지고ㅋ
아버님께 막 안기면서 "아빠!! 노래방가용 아빠!!!노래방가용" 이랬단겁니다 하.......... 너무 부끄러워요 ㅜ
아침에 아버님께서 차돌박이도 구워주셨는데 속이안좋아 먹지도 못하고...ㅜ 이불이란 이불은 다 빨아야되고...너무너무 죄송스러워요 ㅜ 첫 명절인데 어쩜 좋죠...?
시간이 지나면 웃어넘길 추억이 되려나요?
아직까지 처형은 저의 톡에 답장이 없으세요 ㅠㅠ
혹시 저같은 경험 또는 비슷한 경험 있으신분들 있나요? ㅜ 동지를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