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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없는결혼생활...극복가능한가요?조언부탁드립니다

씁쓸 |2015.10.01 10:15
조회 101,957 |추천 146

안녕하세요

결혼생활에 문제가 많은 결혼 5년차된 사람입니다

일단 시댁문제도 있지만 우리 시댁보다 더한 시댁도 많고 좋은 시댁보다 그렇지않은 시댁이 더 많기에 시댁문제는 그냥 그려려니하고 넘어갑니다

근데 문제는 제목에서 보다시피 부부사이에 애정이 없어요

물론 사랑해서 결혼하긴했는데...그런적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가물거리기도합니다..

신혼때부터 시댁과의 갈등 서운함 등등으로 엄청 싸워댔고 그걸 계기로 풀어지지않고 서로에게 정떨어진 케이습니다

이게 순간적으로 정떨어졌다가 풀리면 다시 안쓰럽고 그래도 내 남편이니까 내 마누라니까 이런수준이 아니라 그냥 남남같아요

일상이 늘 그렇지만 예를 든다면

신랑이 술먹고 외박을해도 외박부분에서 화가나거나 그러질 않습니다

단지 난 힘들게 일하고 애보고 그러는데 팔자좋게 술먹고 다닌다는사실이 열받을뿐..그냥 열만 받고 잔소리는 안합니다

나들이를 가도 즐겁지 않습니다 아이를 위해 나들이를 가지만 정말 가족과의 외출~단란함 이런건 없어요

의무적으로 몸에좋은 즙을 갈아주지만 몸걱정해서 그런건 아닙니다 그냥 도리정도?

 

신랑역시 제가 아파도 그냥 아픈가보다 하고맙니다

어디가 아픈지 안물어봅니다

원래 맘에없는소리 못하는 성격입니다 궁금하지않으니 안물어보는겁니다

전 제건 잘안사는 편입니다 이상하게 결혼하고 그렇게됐습니다

딸아이꺼나 남편것만사고 제건 잘안삽니다

그것또한 남편은 알고있습니다 근데 아무리 신발이 낡아도 입을옷이 없어도 옷하나 사입어 하진 않습니다

흠..이부분은 뭐랄까..안사줘서 서운하다기 보다는 내가 가족을 챙기듯이 가족중 누군가도 나를 좀 챙겨줬으면 좋겠는데 날 챙겨줄 유일한 가족인 남편이 전혀 그런게 없으니 씁쓸한것 같습니다

그냥 하나 사면 될텐데 참...잘 안사집니다..사려고 맘먹었다가도 근처 딸아이옷이나 신랑 옷이 눈에 들어옵니다

물론 신랑을 생각해서 그런건 아닙니다 모르겠습니다 그냥 의무적인것 같아요

 

같이 걸을때도 마트에서도 나란히 걸어가질 않아요

신랑이 카트를 밀고 난 살것만 보면서 걷고 놀러가도 떨어져 걷다가 딸아이가 와서 엄마손 아빠손 잡으면 그때나 나란히 걸어요

 

대화도 5분이상 이어지질 않습니다

딱히 공감가는것도 없고 개그코드도 틀려요..서로의 말을 지루해합니다

 

제가 "이번엔 이것좀 해야겠어"라고 하면 늘 똑같은 대답입니다 알아서해

그래서 뭘해도 의논하고싶은 생각이 없어집니다

혼자 결정하고 통보해도 당시엔 별 이의제기없이 따라오다가 싸우거나하면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평생 같이 살수있을까 라는 이야기를 해본적있습니다

결론은 딸아이 커서 독립시키고나면 우리도 각자 살자는것이었습니다

근데 그때까지는 아직 20년이 넘게 남았는데..

이렇게 살수도있나요?

 

거짓말같겟지만...자식을 배제시킨다면 저는 결혼해서 단한순간도 행복하다고 느낀적이 없습니다

신랑 역시 그닥 행복해보이진 않습니다

 

크게 싸우지도않고 대화도 없고 소통도 없습니다 소소한 행복거리가 하나도 없어요

요즘은 그 강도가 좀 높아져서 서로가 각자 애 데리고 놀러가는것도 다반삽니다

제가 준비하고 나서면서 나 딸아이랑 공원갔다오께 혹시 같이 갈래? 하면 아니 합니다

남편 역시 나 애데리고 마트 갔다오께 필요한거있어? 합니다 그럼 전 아니 합니다

 

쓰다보니 둘다 좀 이상한것 같네요;;

요즘 이혼에대해서 자주 논의합니다

만약 이혼을 하면 양육권은 어쩌고...뭔 일이 있었다거나 그런건 없습니다

늘 똑같은 패턴이고 똑같은 시댁이고 똑같은 부부입니다

 

신랑은 이혼을 크게 두려워하지않고 저역시 마찬가지에요 둘다 서로가 없어도 삶에 크게 영향을 받진 않아요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둘다 일을 하니까요

근데 아이때문에 이혼하자는 말은 단 한번도 해본적이없습니다

그냥 상상속에서 만약에~~~나중에~~~뭐이정도지...

 

이런부부 갱생가능성이 있을까요?

아니면 그냥 갈라서서 각자길 가는게 서로에게 행복할까요?

살다보면 애정이란게 생길까요? 뭐..이건 아닌것같습니다

어디서부터 문제인지 잘모르겠네요..

답답합니다...

 

 

 

추천수146
반대수3
베플|2015.10.01 12:21
5년동안상처받고다친마음때문에일부러더 '나는이제당신을사랑하지않아'라고생각하려는거처럼보이는데요. 글감정베이스가저는서운함으로느껴져요.그건아직마음이있다는거구요. 더이상상처받기싫어방어적으로되신거같은데상담같은거받아보시고둘이다터놓고얘기하는시간이필요할거같은데요. 시간을끌수록악화될것같아요이혼하실거아니면노력하시는게좋을것같아요
베플이건아니다|2015.10.04 15:13
나는 글쓴이가 아직 신랑을 사랑하는게 느껴짐 신랑을 싫어한다고 최면걸고있는거 같음 신랑이 먼저 차가워졌을듯 그래서 글쓰니 노력에도 변화가없어서 입을닫은듯 둘이 술한잔하면서 대화해보세요 싫어진거면 부부로써 함께할이유가없음 그건 글쓴이도힘들고 아내를사랑하지않는 아빠를 보고있는 자식도 불행
베플|2015.10.04 14:49
아이도 느낄건 다 느낄껍니다. 이혼하실게 아니라면 두분다 심리상담해보시고 노력하며사시는게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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