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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잠시 읽었습니다. 제가, 다음 날 마저 적겠다고 했는데 또 시간이 안 나네요.
금요일 쯤 적을 수 있을 것도 같고 확실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절대 제가 피해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다만 저 당시 제가 느꼈던 생각과 감정 그대로를 적었던 것이고, 그 당시엔 제가 W에게 희롱당했다고 생각했던 거죠.
물론 지금은, W도 저도 같은 마음이었지 않았을까 생각하지만,
그 당시엔 시계가 너무 좁았달까요.
제 감정조차도 파악하기가 힘들었던 상태라, W 입장에선 생각해 볼 엄두도 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 땐 너무 어렸고, 그 상황은 제게 받아들이기 힘들었었죠.
그리고 제 닉네임 때문에 하루키 언급 많이 하시네요. 스푸트니크의 연인을 읽기는 했지만, 하루키를 딱히 신간마다 찾아읽을 정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묘사가 많은 글은 좀 지겹더군요.
그리고 제가 쓰는 글이 소설이 아니냐고 하시는 댓글에 대해서는..
음. 무슨 글이든 지어낸 얘기 아니냐는 말은 익명의 특성상 항상 따라붙는 것 같더라고요. 딱히 실례되는 말도 아니고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으니 뭐 제가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거기에 대해선 할 말이 없지만.
너무 생생하게 써서 소설이 아니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공개된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다는 것 자체가 결과적으로 누군가가 읽는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쓰는 것이고, 그렇다면 최대한 잘 설명해서 쓰는 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가감은 있고요.
그리고 오직 기억에만 의존해서 쓴다고 말한 적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소소한 이야기 같은 건 전혀 못 적는 것이고 큼직큼직한 사건이나 감정 같은 것만 적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걸로 설명이 되었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소설로 생각하셔도 상관 없는 게, 한 번 말씀 드린 적이 있는데, 제 글 자체가 워낙 답답하고 우울한 이야기뿐이니 그저, 결말 욕 나오는 영화나 책 보는 것 처럼 가볍게 보시라고 한 적 있는데. 그런 마음으로 보셔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읽다가 체한다는 댓글 있던데. 뭐.. 그럴 수 있는 이야기니까 가볍게 보시고 스트레스(?) 받지 마시길.
생김새는.. 생김새 얘기까지 자세히 하면 더 소설이라고 할 것 같아서 그냥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제 생김새는 딱 체대생같다.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피부색이나 체격이나 목소리나.
머리가 길든 짧든 대학생 내내 체대생 같다는 말을 달고 살아서 그거 외엔 딱히 설명할 것이 없는 것 같고요. 지금은 옷차림도 달라졌고 근육도 옛날보다 빠져서 그때와는 느낌이 조금 달라졌을 것 같긴 하지만 그게 제일 많이 들은 말이라.
그리고 W는.
선이 굵직굵직한 상남자스타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여리여리한 여성스러운 외모도 전혀 아니고. 키크고 옷 빨 잘 받는다.. 정도? 좀 인상이 차갑고. 성격이나 말하는 것만 보면 정나미 없이 굴어서 재수없을 타입같은데 대쉬를 많이 받는 거 보면 여자들이 그런 싸가지를 좋아하는 건지 외모를 좋아하는 건지. 아무래도 외모 때문일 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충분히 설명이 되셨을지 모르겠네요.
제가 예전에도 한 번 말씀 드린 적 있는데.
좋은 소리든 쓴 소리든 댓글 너무 감사하고 잘 읽고 있다고. 그래서 대댓글 남겨드리고 싶지만 그게 전 좀 남사스러워서 이렇게 남깁니다.
궁금증이 다 해결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글 쓸 때 좀 산만한 걸 싫어해서 조용히 혼자 써야해서, 항상 밤에만 쓰는데 댓글 중에 기다리신다는 댓글이 있어서 아무래도 약속을 못 지킨 것에 대해서는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잠깐 이렇게 쓰고 갑니다.
우울한 글이라도 기다려주시기까지 하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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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있던 궁금증은 오늘 쓰는 글로, 대신 답변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W에게 느꼈던 감정은, 시작은 분명 장난이었습니다.
제가 W를 괴롭힌 것 같다는 댓글을 보고 드리는 말인데, 제가 표현을 제대로 못한 것 같습니다. W와 저의 관계는 좋아하는 여자를 괴롭히는 초등학생 남자애 같은 관계가 아니라, 무뚝뚝한 형한테 까부는 동생같은 관계에 가깝다고 해야 할까요.
제가 저의 입장에서만 글을 쓰니까, 뭐 실제 저의 마음은 W의 반응에 대한 독점욕이 커져서 점점 더 괴롭히듯이 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제3자의 입장에서 우리 둘의 관계는 그렇게 보이지는 않았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자꾸 제가 W를 여자처럼 대한 것처럼 비춰지는 것 같아서요. (제가 다시 읽어보니 그렇더라고요)
W는 실제로 무뚝뚝하기도 했지만, 인상 자체가 워낙 차가워서 절대 만만해보이는 스타일이 아니었거든요. 공부도 워낙 잘하고 말도 옳은 소리만 해대니 참 인정머리없게 느껴지는 타입이랄까.
W는 상처도 잘 받지 않을 것 같고 장난을 쳐도 꼬맹이들이 치는 장난처럼 시시하게 여기는 듯한 반응만 했죠. 약간, 지 잘난맛에 사는 듯한 느낌이었죠.
게다가 약간의 결벽증까지 있으면서도 제가 하는 스킨십을 뿌리치지 않으니까 저로선 다른 모습을 본 것 같아 새로웠죠. 처음에는 신선했고 재미있었죠. 그러다보니 제 장난이 강도가 점점 세졌죠.
체육대회 날 어깨동무한 것을 시작으로 제가 조금씩 스킨십을 하기 시작했죠.
매점 갈 때 은근히 팔목을 잡는다든지 하는 식의.
언젠가, 나란히 앉아서 공부하다가 W 이름을 불렀는데 W가 절 쳐다보지도 않고,
왜, 라고 대답하더군요.
그래서 전 손으로 W 턱을 쥐고 제 쪽으로 고개를 돌리게 했죠.
원래라면 제 손을 탁 뿌리쳐야 하는데 의외로 가만있더라고요. 그러면서 제 스킨십이 심해지기 시작했죠.
보통의 스킨십에는 그냥 별다른 반응 없이 받아주곤 했는데,
처음 키스마크를 남겼을 때도 그랬지만, 제 스킨십이 지나치다 싶을 때면 W는 표정이 일그러지곤 했는데, 그게 전 좋더라고요.
아무도 모르는 W의 모습. 나만이 끄집어낼 수 있는 W의 반응. 뭐 이런 심리였던 것 같아요.
정말 싫었으면 정색했을 법도 한데, 딱히 별 말을 안 하니까 저에게만 허용해준 것 같은 기분이 들잖아요. 시작은 분명 그런 감정이었습니다만.
스킨십의 강도가 높아질수록 묘한 감정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죠. 재미 혹은 장난으로 포장했지만 실제로는 우정 이외의 감정이었죠. 당시의 설레거나 짜릿한 감정을 굳이 정의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꼈죠, 그때의 전.
W는 어땠을지 모르지만 저는 그냥 그대로 지내면 된다고 생각했고 달리 이상하다는 걸 못 느꼈어요, 키스하기 전까지는.
언젠가, 저희 집에 아무도 없었을 때 W와 공부한 적이 있어요. 주로 거실 바닥에 앉아서 테이블에 책 펴놓고 공부를 했는데 그 때 또 장난기가 도졌죠.
제가 W 등 뒤로 가서 W의 티셔츠를 위로 홱 걷었죠. 그리고는 어깻죽지 부분에 입을 갖다 댔죠.
놀랄 법도 한데, W는 역시나 화들짝 놀라는 법이 없더군요. 다만 손을 돌려 제 머리를 밀더라고요. 전 뒤에서 허그하는 자세로 손을 둘러서 W의 양팔을 잡고는 다시 등에 입을 대고 쪽쪽 거렸죠.
W는,
작작 좀 해, 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전 그 말이, 별로 싫지 않다고 말하는 것처럼 들렸죠. (완전 자의적 해석)
옷을 반쯤 벗겼는데도 딱히 거부안하네? 그저 키스마크에 집착한다고 생각하는건가? 싶었죠.
그 날은 저희 집에서 자기로 한 날이었는데,
그 날 밤.
그 날도 W는 저에게 등진 채로 옆으로 누워있었죠. 제 방 침대가 W 침대보다 사이즈가 좀 작았는데, W가 너무 침대 끝 부분에 누워있더군요. 아마 저랑 붙어서 자는 게 불편해서 그랬겠지만.
금방이라도 W가 떨어질 것만 같았죠. 그래서 W 허리에 손을 감아서 안으로 끌어당겼어요.
괜히 혼자 의식해서는,
너 떨어질까봐, 라고 덧붙였죠.
그 전에 W 집에서, 아마도 자고 있던 W 어깨에 입을 댔던 날,
제가 몸에 반응이 오려고 해서 찔려했던 기억 때문에 괜히 변명한 것 같아요.
허리에 손을 감고 있으니까 만지고 싶고 더 꽉 끌어안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W를 끌어당긴 이후에도 손을 떼지 않고 가만히 있었죠. 무슨 말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또 하기 싫었죠. 그 때의 공기 자체가 저에겐 너무 어색했지만, 그러면서도 두근거리더라고요.
처음엔 그저 팔을 두르고 있는 정도였는데 제가 팔에 좀 힘을 줘서 W를 끌어안았죠. 몇 초 가만있다가 W가 제 팔을 치우더라고요. 전 다시 W를 뒤에서 안았죠. 이 땐 허리에 팔을 두른 정도가 아니라 그냥 뒤에서 완전히 끌어안다시피 했죠.
이번엔 W가 가만히 있길래 제 본능이 조금 꿈틀대더군요. W를 안고나니, 이번엔 W의 살결을 만지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슬쩍 티셔츠 안으로 손을 살짝 집어넣었어요. 아주 약간 움찔하는 W가 느껴졌죠. 손가락에 W 살갗이 닿더라고요.
저도 그 땐 W가 싫다고 뿌리칠까봐 세게는 못하고 정말 한듯 안한듯 살짝만 건드렸죠. 그러다가 약간 용기를 내서 손 전체를 다 티셔츠 안으로 집어넣었죠. W의 완전한 살결이 제 손에 닿았는데 정말 심장이 터질듯이 뛰더라고요. W의 등에서도 제 심장이 느껴질 정도로 두근거렸죠.
용기를 냈다고는 하지만 그래봤자 배랑 옆구리, 허리 정도만 쓰다듬은 거였고, 그 이상은 못 만지겠더라고요.
이미 제 몸에는 반응이 왔고, W는 어떨지 모르니까 계속 그 상태로만 있었죠. 아무리 제가 치근덕댔다고는 해도 그 이상의 키스를 한다든지 하는 건 꿈도 못 꿀 일이었죠. 손을 더 올리거나 더 내리면 정말 거부할 것 같아서, 저도 그건 자신없더라고요.
얼마동안 그러고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전 이미 호흡도 빨라지고 흥분을 했는데, W가 제 손을 밀어내더라고요. 저도 거기서는 더 시도 못하고, 포기했죠.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 것 같아요. 흥분을 못 가라앉혀서.
다음날은, 또 아무렇지 않게 (아무렇지 않은 척이었지만) 지냈어요.
그러고나서 며칠인지 몇 주인지 지난 후에 키스를 하게 되었죠.
교실에서 키스를 하고 W와 헤어질 때까지, 둘 다 아무 말도 없었죠. W야 워낙 말이 없는 편이라 주로 제가 떠드는 편이지만, 그 날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집에 도착해 옷을 갈아입고 씻는 동안에도 내내 키스했던 순간이 떠올랐죠. 공부를 하려고 책상에 앉았는데도 계속 그 생각만 나서 도저히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문제라도 풀어보자, 싶어서 문제지를 꺼내 풀면, 어느 새 나도 모르게 또 키스하던 순간을 생각하고 있고. 영어 지문 한 문장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읽었는지 몰라요.
아 모르겠다, 잠이나 자자 싶어 침대에 누워도 키스했던 상황이, 그 순간이 머리에서 떠날 생각을 안 하더군요.
정말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죠.
왜 키스하라고 한 걸까. W는 나를 좋아하나? 아니면 궁금해서? 내 장난이 심해서 복수하는건가? 복수하겠다고 키스하는 미친놈은 없겠지.
W가, 날 좋아했었나? 그럼 우린 이제 어떻게 되는거지. 지금처럼 지낼 수 있을까. 난 왜 키스가 싫지 않았을까. 나도 W를 좋아하나. 우리는 앞으로 어떤 관계인거지.
내가 게이였나??? 언제부터 게이였지? 아닌데, 난 여자를 좋아하는데. 그럼 지금 이 감정은 뭐지. 아 시발, 모르겠다.. 우린 어떻게 되는거지. 내가 진짜 게이인가.
이런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반복됐죠. 잠이 올 턱이 없었죠. 저는 너무 혼란스러웠고, 그 키스 하나로, 여태까지 장난을 가장해서 숨겨왔던 내 감정을 마지못해 인정할 수밖에 없었죠. 그제야 내가 했던 스킨십들의 정체가 드러나게 된 거죠.
내가 단순히 W를 친구로서 대했던 게 아니구나..
그럼 난 어쩌고 싶은거지? 친구 이상의 관계를 원하나, 라고 자문해보면 또 그건 아니었어요.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껴온 것 같긴 하지만 W를 사귄다는 건 선택지에 없었죠. 그래서 괴로웠어요. 우리 관계가 어떻게 되는건지 두렵기도 했고.
전 거의 한 숨도 못 자고 다음 날 학교를 갔죠. 우리 관계가 어떤 식으로든 달라질 줄 알았죠. 약간의 기대감과 상당한 두려움이 공존했죠.
학교에 도착해서 W를 보는데, 전 정말 절망스러웠죠.
W는 마치 우리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키스 따위는 한 적도 없다는 듯이 행동하더군요. 딱히 무슨 일이 있었다고 설명할 것도 없이, 너무 아무 일도 없었죠. 그냥 어제의 W였어요. 평소대로 성의 없게 인사하고, 평소대로 무뚝뚝하게 말하고, 아무런 감정이 없다는 듯이 절 쳐다봤죠.
그 때 제가 들었던 생각이,
개새.끼, 날 가지고 놀았구나.
배신감이 들더라고요.
대체 나한테 왜 키스했냐고 따지고 싶었지만,
제 첫 여자친구에게 뽀뽀하고 난 후에 W가 했던 말이 불현 듯 생각나더군요.
궁금해서.
이 말이 떠올라서 묻지 못하겠더라고요. 저랑도 그냥 궁금해서 키스했다고 할 까봐. 배신감이나 원망, 절망감 같은 감정안에 감춰져있던 애정의 감정이 점점 선명해져갔죠. 화를 낼 용기가 없던 것은 물론이거니와, W와 둘이 있지도 못하겠더라고요.
밥을 먹을 때도, 수업을 들을 때도 W는 너무 태평하더군요.
친구들이랑 급식실에 갈 때도 전 일부러 W 옆을 피했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W는 평소처럼 적당히 대화했고 제게 적당히 말을 걸었죠. 아니, 제가 말을 걸지 않으니까 둘이 대화할 일은 전혀 없었다고 보면 되려나. W는 원래 제게 먼저 말 건 적도 별로 없었으니까.
전 수업시간에 자꾸 힐끗힐끗 W를 쳐다봤고, W는 평소처럼 그저 수업에 집중했죠. W를 의식하는 제가 한심해서 정말 스스로에게 혀를 끌끌 차주고 싶었죠.
그러고 며칠간은 공부에 집중도 못하고, W에게도 어색하게 굴었죠.
W를 피하고, 말도 안 섞고.
제가 이상하게 구는데도, 왜 그러느냐고 묻지도 않더라고요. 주말마다 같이 공부하자고 하던 제가 아무 말 없어도, 절대 먼저 같이 공부하자고 하지는 않더군요.
그 때 제가 느낀 감정은,
우리 둘의 사이는 오로지 나 혼자 이어왔던거네, 이거였죠.
흔히들 남녀 사이에서, 을이 된 사람들이 하는 말 있죠.
둘 사이를 겨우 지탱하고 있던 줄을 놓으면 금방이라도 끊길 것 같은 관계.
조금은 다르겠지만 비슷했어요.
저 혼자 W한테서 안절부절 못했던 거예요.
혼자 설레발치면서 기대하다가, 실망하고 배신감 느끼고.
키스를 하고 나서도 W에게 난, 그저 친구일 뿐인데.
지금까지와 똑같은.
그리고 저도 애써 평소처럼 굴려고 노력했죠. 오만가지 감정이 다 들었지만, 그럼에도 W와 남남처럼 모른 척 지내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화 낼 수 없었죠. 그러면 친구마저도 못 할까봐.
그렇다고 친구 이상의 관계를 원할 수도 없었죠. W는 전혀 내게 아무런 감정이 없는 것처럼 굴었으니까.
그러고 W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이야긴 내일 마저 적겠습니다. 오늘 그 얘기 적으려고 했는데 잠도 오고 의욕도 없네요.
오늘 그, W 여자친구 페이스북에 들어갔는데, W의 사진을 한 장 봤어요. 카페에 앉아있는 사진이었는데. 애초에 여자분 페이스북에 들어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들어가고나면 안 보려야 안 볼 수가 없죠. 그 사진 한 장 보고, 페이스북 나왔어요.
조금 싱숭생숭 하네요.
읽는 분들은 그럼에도 좋은 밤 보내시길 바라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