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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폰게임에서 교제?

뭘까 |2015.10.13 01:26
조회 732 |추천 1

 

12월부터 결혼준비하고 2월에 퇴사해 5월에 결혼했어요.

그 중간에 아기가 생겨 현재 7개월입니다.

아까 있었던 일로 머리가 복잡하고 화도 나고 해서 올려봐요 조언 부탁드릴게요.

음슴체 갈게요

 

 

신랑이랑 나이 차이 심함.

어찌어찌 하다보니 난 올해 초에 퇴사하고 결혼준비함. 그래서 현재 신랑 외벌이.

(일하는데가 파주였고 신랑은 서울서 일함. 나 연봉 세후 삼천 넘는 삼교대 공순이였는데

분위기 특성상 여자가 진급을 잘 못하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파주였고

신랑 일 하는곳은 강남임.. 차없음)

 

쨌든 우린 연애중부터 게임 좋아했음

특히 아이x..+롤. 신랑은 가끔 한달에 오만원정도 현질 하고

나는 작년에 십만원 하는거 빼고는 현질 안해봄. 물론 유료게임이니 정액비는 따로 들어감

 

근데 둘이 서로 취미가 게임이고 이거 말고는 먹는거 외에 돈 쓰는것도 없고

(둘다 쇼핑 안좋아하고 나가는거 귀찮아하고 완전 집돌이 집순이임.

요즘 한창 롤드컵 시즌인데 둘이서 방구석에서 새벽에 자기 팀 응원하고

과지나 먹고 휴일날 늘어지게 자고 그럼)

그래서 그냥 현질 하는거 상관암함. 신랑은 여기에 담배값 더 들어가고

나는 가끔친구 만나면 (이삼주에 한번 봄.) 밥+카페가 끝임.

 

그래서 서로 용돈 거의 안씀 ... 결혼하고 오개월동안 신랑은 셔츠 한벌 사고

나는 임부복용 원피스 하나랑 ... 하나만 삼. 나머지 임부복 친구들이 선물해줌.

 

어쨌든 서로 겜 하는데 난 임신중이라 허리가 너무 아파와서

결국 겜을 끊음. 겜 특성상 오후 일곱시부터 밤 열두시까지 줄기차게

달려야 중간은 유지하는 게임인데 삼십분만 앉아도 몸이 배배 꼬여서 그만두고

신랑도 나 안하니 안하고 폰겜으로 올인함.

 

 

이 폰겜이 문제임.

 

원래 이게 카카오게임이 아니었고 내가 먼저 시작함.

아우x인데.. 난 본래 게임을 금방 질려함. 좋아하는데 금방 질림.

건드린 게임은 많은데 만렙이 아이x 하나뿐..

 

그래서 난 금방 질려서 안했는데 신랑은 계속 함.

 

근데 이게 카카오게임이 되버림. 아우x 레전드 이렇게. ㅋ 이제 무슨겜인지 아는 사람 알겠지..

 

난 겜할때 내 이름 따서 뭐 ... 내 이름이 김돌순이면 게임명은 돌순이 이렇게

지음 ㅋㅋ 신랑은 나랑 커플로 한다고 돌돌순이 이따위로 짓고

 

그러다 여차저차 난 접고 지는 하고, 거기서 어떤 길드 드갔는데

상위 랭킹 길드인듯함.

신랑도 랭커임. 듣기로 섭통합 몇 번 했다는데 최근까지 1,2위 고수하고

이번 섭통합때 랭킹 좀 떨어진듯?

과금 그거 해놓고 랭킹 유지하니 신기함.

 

어쨌든 글케 하는데 ㅋㅋ 웃긴게 신랑닉이 내 이름이잖슴...

닉네임을 변경했는데 길드명*돌순 이렇게 해놈

당연히 사람들이 내 이름으로 신랑 부르지 ㅋ

 

 

여튼 겜 붙잡고 밥 먹고 자나 깨나 겜돌이... 근데 뭐 걍 이해함

취미가 그뿐인데 어쩌겠어 ...하고.

 

걍 가끔 폰 보고 카톡같은거 들여다보고 메세지함 보고

우리가 서로 터치하는건 이정도임

비번도 안해놓고 그렇게 봐도 서로 걍 ㅋㅋㅋ뭐야? ㅋㅋㅋ 이러고 맘

ㅋㅋㅋ인맥이 이것뿐이냐? ㅋㅋㅋ 이렇게 놀리고.

 

그런데 얼마전 신랑 톡하는거 옆에서 봤는데 ...

단톡방인데 신랑 제외 여자애 두명있음.

 

원래 얘네 길드 단톡방이 따로 있음. 두개정도? 있는데 사람 완전 바글바글하고

자고 일어나면 톡 막 백몇개 밀리고 이런거 일도 아님

근데 갑자기 왠 여자 둘이랑 카톡을?

 

싶었는데 거기서 굳이 안찌르고 신랑 폰 두고 갈때 막 훔쳐봤는데

내용이 한개도 없음. 내용을 지운거임. 누가 초대했느니 그딴 말도 없고 뭐 ..

 

뭔가 촉이 쎄해서 좀 지켜봄

겜하는거 봤는데 길드에선 특이한 내용 없었는데

캐릭터 옷이 바뀌고 닉이 변경되있음.

 

원래 닉에서 돌순 하트로 바껴있음... 옷은 무슨 드레스 입었고.

 

왜 닉을 바꿨지. 옷은 왜바꿨지.. 커플 시스템이 있긴 한데 그건 아닌거 같고

별게 다 신경쓰였음.

 

그러다 오늘 자고 일어나서 난 밥차리고 찌개 끓이고 반찬함.

신랑 일어날때까지 시간 좀 있길래 허리 아파서 잠깐 침대에 누움

근데 갑자기 신랑 폰 알람음이 들림..

 

머지? 하고 딱 보는데

 

진짜 거짓말안하고 그렇게 빨리 움직여서 폰 가져가는거 처음봄.

 

뭐가 뜬지 구경도 못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로 쓰니 어이가없네

그리고 품에 소중히 안더니 도로 잠

 

아.. 뭔가 느껴짐..

그냥 조용히 다시 일어나서 밥차리고 신랑 예상보다 일찍 깨워서 밥먹이는데

밥도 남기고 씻으러 들어감.

난 청소하다가 조용히 신랑 폰 봄 ..

 

문제의 세명이 있는 단톡방 들어감

 

내용 가관임..

여자 한명이 여보 어디가쪄? ㅠㅠ 여보 나랑 3:3가요

여보 나 냅둬쪄ㅠㅠ

따위를 너절하게 써놓고 있고 ... 나머지 한명은 그런 여자 보고 냅둬 ㅋㅋ

라고 말하며 자기 이모티콘 보라는 얘기를 하고 있음

 

그리고 신랑은 그 이래쪄저째쪄 소리에 기절했었어 ㅠㅠ 응 ㅋ 이런식으로 답하고있고.

 

너무 어이가 없고 순간 숨 막히는 기분이라 그만 보고 내려놓고

청소 마저하고 설거지 마저 함

 

그 와중에 설거지 하면서 허리 휠거같고 머리는 멍하고 ..

 

 

ㅋㅋㅋ

뭐 언제부터 이런건지는 모르겠고 .. 그 여자 나보다 족히 다섯살은 많아 보이고 ..

 

사실 그렇게 진지한거 아니라는거 나도암..

 

이 여자도 지보다 나이도 많고 배도 나오고 자기관리 그지같고 머리 봉두난발하고

밥먹을때 물 안꺼내주면 물도 꺼내달라 그러고

반찬통도 지 손으로 열줄 모르고 아이스크림 처먹으면 침대 옆에

껍데기+막대기 같이 두고 과자 처먹으면 침대 옆에 쓰레기통 수준이고

집에서 다 늘어진 빤스만 입고 돌아다니는거 알면 안만나는거 나도 암

거기다 와이프 돈 안번다고 카페가서 커피 마시면 사치라고 하는거

지 다 처먹고 남은거 내가 먹으면 아직도 먹냐고 구박하는거

그런 사람인거 모르니까 그러겠지 ㅋㅋㅋㅋ

(난 왜 살고 있냐고 물으면 큰 스트레스 없고 장점도 있고 그래서 살겠지요)

 

그 여자가 아는건

그냥 겜에서 랭커이고, 뭣 모를땐 예의바르고 다정하고 화도 안내는 성격으로 보일거고

그러니까 그렇게 여보여보 거리는 거겠지

 

나도 게임해서 잘 암.

특히 엔씨게임 했기때문에 더더 .. 씨버러버니 뭐니 땜에 사람들 난리나는것도 봤고

나이 많은 남자들이 겜속 여자한테 어떻게 대하는지도 잘 암.

그리고 여우같은 여자들 그런 남자한테 템 받고 돈받고 ..

그러다 좀 진해지면 서로 만나고 모텔가고 그러는거 적어도 내가 하던 게임에서

심심찮게 나왔음. 이혼하니 애 두고 도망갔니 그런 얘기 꽤 보임.

 

걍 냅두자 싶다가도 ... 이런거 생각하면 확 짜증남.

 

 

 

이놈이랑 결혼한건 나고 이놈이랑 사는 것도 나고, 이놈 애 가진 것도 나고

이놈 부모 이주에 한두번씩 꼭 보고 애교 떨고 설거지해주는 것도 나고

밥차려주는 것도 난데

난 한번도 못들어본 여보 ...

 

물론 이놈이 그 여자보고 여보라고 했을지 안했을진 모르지만

적어도 손바닥이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그 여자 혼자 그러는건 아니겠지

뭐든 또 다른게 있으니까 그 단톡방도 유지가 되는거고 이 놈도 지 발 저려 나한테

숨기려고 드는 거겠지.

 

그런 생각이 계속 들고 ..

신랑 출근할때까지 너무 화가 나고 어이가 없어서

냉랭하게 대함.

나 평소에 애교 많음.. 항상 껴안아주고 뽀뽀해주고 귀엽다 해주고 말 걸고

그러는데 정말 ..입 한번 벙긋 안하고 폰 보고 있었음.

 

지도 뭔가 느껴지는건지 찔리는건지 어디 아프냐 기분 안좋냐 근데 왜그러냐며

내가 그렇게 해달라고 애교 떠는 뽀뽀를 세번이나 해주는데

정말 한대 치고 싶다는걸 느낌.

주말동안 허리 아프고 환도서서 정말 미칠것 같은데도

아침부터 소고기무국 끓이고 밥하고 반찬해서 밥 먹이고 아파서 너무 힘들다해도..

배가 너무 뭉쳐서 힘들어하고 입덧으로 두번이나 오바이트 해도

그냥 쳐다만 보더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이놈 출근하고 잠깐 잠들었는데 그 한두시간 사이에 꿈을 꿈.

추궁하며 화를 내고 법석을 떠는 꿈 ..

꿈속에서 물병도 깨고 이놈을 막 때림. 그러면서 미쳤냐고 돌았냐고 제정신이냐며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물건을 다던짐.

 

깨고서 아 내가 진짜 화가 많이 났나보다 싶었음.

 

 

그래서 조언얻으려고 이 새벽에 글씀 ..

 

내가 원하는건 이런 내모습을 보고 지가 잘못한 바를 느끼고

그 겜을 탈퇴하고 (다른겜 하는건 상관안함) 그 여자한테 사실 이러함.

그러니까 너랑 이제 안그럼. 하고 그여자랑 쌩까고 나한테 사과하고 이러이러했다

하면서 자기 마음을 말해주는 거임.

 

근데 이게 안될거같음..

 

그렇다고 내가 직접 겜 들어가서 아이템 삭제시키고 카톡 탈퇴시켜버리면

내가 원하는 대로 시원하게 안풀릴거같음. 백퍼 싸울거같음.

 

 

대체 어떤 방법을 써야 시원하게 끝날런지.

 

 

추가.

웃긴게 나 아이x할때 어떤 남자애랑 좀 잘다녔음

근데 서로 여친남친 있는거 알고있었고 딱 그냥 게임만 하는사이.

그때 내가 한참 귀족직업이라 걔가 나 던전 데려가려고 친하게 지낸거고

나도 인맥 업둥이로가면 편하니까 같이 다니던건데 그때 이놈

자기를 안좋아한다며 화내고.. 여튼 나보고 뭐라해서 그담부터 걔랑 안놈..

그랬는데 니가...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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