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1살 여자입니다.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아빠가 너무 싫습니다. 죽일정도로 싫습니다.
20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보내면서 어떻게 견뎌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아빠는 술만 먹으면 주위 사람을 미쳐버리게 합니다.
바로 1년전 이맘때쯤에는 술먹고 들어와서 제 몸을 더듬었습니다.
저는 그 때 제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바로 인식하지 못해서 저항하지 못했습니다.
인식하고 보니 아빠 손이 제 바지 안에 들어와 엉덩이를 만지고 있더라고요
아직도 치가 떨립니다.
무서워서 뿌리치고 거실을 지나쳐 동생방으로 도망쳤습니다.
거실에 엄마가 있었는데도 그냥 무서워서 동생방가서 한참을 몰래 울었습니다.
알바갔다 돌아온 동생이 눈치를 채고 저는 다 털어놓았습니다.
동생도 화가나서 눈물을 흘렸고 그 즉시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엄마도 그제서야 알게되고 제 방에 들어가 아빠를 깨워 소리를 지르면서 화를 냈습니다.
아빠는 기억이 없대요.
술에 취해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합니다.
저는 아직도 기억하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이 일은 저만 참으면 넘어갈 일이라고 봅니다.
이 남자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술을 좋아했습니다.
저는 확신할 수 있는게 아빠는 술을 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 좋아하고 그러다 보니 실수를 많이 합니다.
그때문에 경찰서도 많이 갔습니다
길바닥에서 술먹고 그냥 잡니다.
언제 벗었는지 옷도 안입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남자를 주워 오는 것은 언제나 저의 엄마 몫입니다.
저의 엄마가 너무 불쌍해서 이제는 못 보겠습니다.
토를 하면 옷이며 몸이며 차며 다 흘리는데 그걸 닦아주는 것은 어머니고
일어나서 얘기좀 하자고 하면 기억에 없다고 소리지릅니다.
"다시는 안먹을께!!!!!!!!!!!!!!!!!!!!!!!!!!!!"라며 소리지릅니다.
그러면서 힘으로 밀어붙입니다.
우리집은 아빠를 제외하면 여자만 셋이기에 힘으로 이길수 없습니다.
엄마께서 이혼을 한번도 생각 안한 것은 아닙니다.
아빠는 항성 저희로 협박합니다.
엄마는 저와 동생을 버릴수 없어서 매번 참았습니다.
제가 5살인가 6살일때 엄마가 위의 상황과 똑같은 일로 부부싸움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성격이 온화해져서 소리지르기만 하지만 예전에는 물건도 많이 던졌습니다.
선풍기며 리모콘이며 다 던졌습니다.(저희 집은 제가 초중학교때 리모콘이 없었는데 엄마한테 물어보니 그 이유가 아빠가 던져서 다 부시기에 일부로 안샀답니다.)
그 때 엄마가 처음으로 도망갔습니다.
저희는 안방에서 엄마가 다칠까봐 떨고 있었고 엄마가 무사히 도망갔음에 안도했습니다.
그런데 아빠가 부엌 식칼을 들고 오는 겁니다.
다같이 죽자고.
무서워서 엉엉 울었습니다. 정말 무서웠습니다.
동생을 부여잡으며 살려달라고 빌었습니다.
지금 죽지 않고 살아가고 있으나 그때 저항 한 번 안했다면 전 죽었을 겁니다.
이 사실을 저는 19살때 엄마와 동생한테 말하였는데 아무도 모르더군요
엄마는 그때 없었고 동생은 2살인가 3살이어서 저만 기억하고 있습니다.
택시로 15분 거리에 엄마 친척분이 사시는데 엄마는 그곳으로 도망갔었습니다.
그리고 딸들을 달라고 했고요
근데 그 남자는 저희를 줄 수 없다며 협박했습니다.
결국 엄마는 저희 때문에 엄마가 두고 가서 미안하다고 울며 돌아왔습니다.
지금도 그때도 같은 마음이지만 엄마가 무사해서, 그때 도망쳐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뒤로도 그 남자는 술을 계속 먹었고 집안 물건을 다 던졌습니다.
다행인건 칼을 들이댄것은 그때 뿐입니다.
술을 안먹으면 평범하냐? 그것도 아닙니다.
저희 집은 진짜 조그마한 북한과 다를 바 없습니다.
아빠는 마음에 안드는 것이 있으면 사람을 향해서 물건을 다 던지고 소리지르고 매를 듭니다.
그래도 요즘은 저희가 컸다고 물건을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던집니다.
제가 4살때 티비에서 웃긴장면을 보며 "저 놈 웃기다 ㅎㅎㅎㅎ 밥맛있당ㅎㅎㅎㅎ" 했는데
그 순간 젓가락이 날라오고 젓가락이 밥상에 한 번 튕겨서 제 머리를 찌르는데 아팠습니다.
갑작스러운 순간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아빠는 매를 찾고 있었습니다.
너무 아파서 우는데 울면 더 때려서.....더 맞았습니다.
거짓말안하고 맞으면 숨이 안 쉬어짐..
진짜 그 상황에 어린 저는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겠고
아빠가 사람보고 '놈' 이라고 하냐고 막 소리를 지르고 엄마한테도 애교육을 어떻게 시킨거냐며 소리질렀습니다.
제가 잘못했네요....ㅎㅎ 근데 젓가락을 4살 아이에게 날릴 정도며 그렇게까지 혼날 정도 였나요...
엄마는 옆에서 아빠를 말리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엄마를 힘으로 밀어내었기에 효과는 없었죠...
진짜 제 자신이 미웠습니다......
엄마한테도 미안하고 제가 말실수만 안했으면...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다시는 안그럴께요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정말 빌고 빌어서 용서받았습니다.
다시 밥을 먹자며 치워두었던 밥상 앞에 앉아서 밥을 먹는데
너무 울어서 헐떡거린다고 밥이 씹혀지지도 삼켜지지도 않았습니다.
근데 제 딴에는 티 안낸다고 숨삼키면서 열심히 먹으려하고
밥 마저 안먹으면 혼날까봐 정말 밥만 먹었습니다.
젓가락을 잡는데 젓가락이 덜덜 떨리고 반찬까지 먹으면 밥상에 오래 앉아있어야하니까 무서워서 밥만 빨리 먹었습니다.
제가 사람을 보며 '놈'이라고 한 것은 잘못한게 맞는데 그렇게까지 할 정도인가요...
4살여자 아이에게 젓가락을 던져야 했으며 흐르는 눈물을 들킬까 싶어서 땅바닥에 엎드려서 "잘못했어요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다시는 안그럴께요"라며 병적으로 말을 내뱉었던 제 어린 시절이 계속 떠오릅니다.
사실 지금도 그럽니다. 무조건 무릎꿇고 빕니다.
" 잘못했어요 한번만용서해주세요 다시는 안그럴께요"
이 대사를 무한 반복해서 말하면 가끔 한 대도 안 맞을 때가 있습니다.
저는 그 뒤로는 제 감정을 아빠한테 전달한 적이 별로 없네요..
아빠한테 말 한번으로 혼난적이 너무 많아서
또 한 번은 설에 외가댁에 갔는데 그 때 제가 많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했는데
외할머니께서 "왔냐, 잘왔다. 어여 앉아라" 하셨는데
분명 외할머니께서 제 인사를 들으시고 대답하시는 것이었는데
아빠께서 갑자기 끌어내더니 인사를 안했다고 엄청 소리를 지르는 것입니다.
"인사했어요..." 했는데 안했다고 자기는 못들었다고 화를 내시는데
항상 아빠는 본인이 다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국 아파서 몸도 못가누는 초등학생한테 화내고........
외할머니가 인사했다고 왜그러냐고 말리신후에야 사건이 해결됬습니다.
물론 아빠의 사과는 없었습니다.
혼나지않고 매맞지 않은 것만으로 다행이라고 안심했습니다.
저는 그 뒤로 계속 아파서 누워 있었습니다.
진짜 사건은 그 다음날이었는데 하룻밤 지나고 저는 계속 아파서 방에서 잠만 잤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밖에서 소란이나더니 저한테 일어나라고 집간다고...
이건 나중에 들은 얘기인데
설이니까 동생(초3)이랑 사촌동생(3살 5살)들이랑 윷놀이를 하는데 아빠가 갑자기 끼어들었다는 겁니다.
그러더니 계속 살살 굴려서 윷모만 5번을 나오게 하더니 "아빠 잘하지~~또 윷이다~~ 또 모다~~또 모다~~" 라며 약을올렸다고 하더군요.
근데 동생이 이때 "그렇게 애들을 이기고 싶은가" 라고 철없이 말했습니다.
동생도 이때 진짜 철없었다고 본인이 말해요.
근데 그 말을 하는 순간 아빠가 윷 하나를 쥐고 동생머리를 때렸습니다. 정말 쎄게.
빡!
설인데 분위기 싸해지고 동생은 (울면 더혼나니까 눈물참는데 안참아져서 결국)울고 친척들은 모두 아빠 말리고 엄마는 아빠의 행동에 화내고 난리였다고 그때 제가 그 소란에 깬거고
엄마는 화가나서 집에 간다하였고 아빠랑 같은 차에 타기 싫다며 4시간 가까이 버스타고 집에오는데 아파서인지 처음으로 멀미를 했습니다.
아프기도하고 윷사건을 모르고 있는 참이라 저는 "엄마 힘들어...." 하면서 투덜댔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서야 알게되었고 초등학생 여자아이의 머리를 어른남자가 윷으로 때렸다는 사실이 충격이더라고요.
이게 상식이 있는 사람이 가능한 일인지.........
그 밖에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아빠는 대머리에 배나온 남자면서 지나가는 여자 몸매 보면서 "ㅂㅂ(제 이름)아 저 여자 다리봐 무다리다 무다리"
저는 외모 지적질을 정말 싫어해서 소심하게 "그러지마세요.."하면
"왜 시비?"이러십니다.
원하지 않은 대답이 돌아오면 시비건다고 생각하십니다.
저랑 동생 몸매가지고도 말씀 많으십니다.
다리좀봐라 엉덩이 봐라 살찐것 같다 옷좀 들어봐라
다 참겠는데 살찐것같다면서 제 윗옷을 계속 들춰보라고 하십니다.
싫다고 하면 보여줄때까지 뭐라하십니다.
또 가슴커졌다고 엉덩이크다고 얼마나 커졌는지 볼까??라면서 계속 수치심느낄만한 말들을 하시는데
그때 중1이었는데 처음 성교육을 일주일전에 배워서
"방금 그 말 성추행이예요. 계속 그러시면 신고할꺼예요 그니까 그만하세요" 라고 장난식으로 말하고 돌아섰는데
돌아서자마자 머리 맞고 세상이 진짜 핑도는데.....
"아빠가 장난친거 가지고 성!!!추!!!행!!!???? 신고해!!!!!!!!신고하라고!!!!!!!!!!!!!!!!!!!!!!"
저도 장난친건데 아빠 장난은 용서되고 제 장난은 용서가 안됬나봅니다.
"아빠가 가슴 좀 본다는게 성추행????? 예전에 아빠가 너 목욕도 시켰어!!!!!!!!!!!!!!!"
아빠랑 딱 한 번 4살때 목욕했는데 그때 샴푸 눈에 들어가서 울었는데 우니까 혼나서 그 뒤로 무서워서 절대 아빠랑 목욕 안함 죽어도 안함.
그때도 무릎꿇고 그냥 빌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반성보다는 자동반사였어요.
아빠가 화나면 무릎꿇고 "잘못했어요. 다시는 안그럴께요. 한번만 봐주세요" 로봇마냥 울면서 계속 저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집 안에서는 이렇게 무섭고 억압적이지만 밖에서는 누구보다 상냥합니다.
아니 상냥한 척합니다. 그래서 더 무섭습니다.
그렇다보니 다른 사람들은 아빠 칭찬밖에 안합니다.
엄마한테는 "신랑같은 사람 만나서 부러워요~"
저희한테는 "너희는 아빠가 제일 좋겠다~"
저희가 부정해도 아무도 안 믿습니다.
설날이랑 추석때 할머니 집에 가면 더합니다.
아빠는 둘째지만 장가를 먼저가서 며느리가 10년동안 우리엄마 뿐이었습니다.
제가 첫손주이기에 할머니께 사랑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할머니를 잘 따르고 할머니 집에 가는 것을 정말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싫습니다.
한번은 할머니께서 반농담삼아 "ㅇㅇ(아빠)이는 이제 일 좀 쉬어라 ㅁㅁ(엄마)이는 더해도 되겠지~" 하시는데
저랑 엄마 동생빼고 다 깔깔 웃더군요 저는 정말 화가나서 소리치고 싶었습니다.
그 뒤로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
정말 사랑했던 할머니였는데 엄마를 낮추는 모습을 보니 정이 조금 떨어졌습니다.
그 때 솔직히 화장실가서 몰래 울었습니다.
엄마가 너무 불쌍하고 제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서 울었습니다.
아빠는 시댁오면 얼씨구나하고 고향 친구들 만나고 다닙니다.
제가 설과 추석때 아빠 얼굴을 보는 것은 절 올릴때 정도 뿐입니다.
반면 엄마께서는 계속 상차리고 음식하고 바쁩니다.
저는 성격은 엄마를 닮았지만 외모는 아빠를 닮았습니다.
거울에 비친 아빠를 닮은 내 모습을 보며 울어도 보았습니다.
정말 싫어하는 사람과 닮았다는 것이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사람들이 "넌 아빠를 쏙 빼닮았네~"하는데 정말 그 소리가 듣기 싫었습니다.
한번은 엄마한테 "엄마 나 아빠 닮아서 싫지? 미안해 내가 태어나서. 나만 아니었어도 아빠 같은 사람이랑 결혼 안했을텐데... "
"그게 무슨소리야!!! 그런 소리 다시는 하지마!"하며 혼났습니다.
그리고 끌어안아주시면서 "엄마는 너와 ㅈㅈ(동생)을 가장 사랑하고 단한번도 후회해본 적 없어"하는데
진짜 또 한번 슬펐습니다.
왜 엄마가 이런 남자와 살까 불쌍하고 불쌍했습니다.
돈때문이겠지요. 저와 동생의 양육비.
결국 엄마는 저와 동생으로 인해 불행한 삶을 손해보는 삶을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20년동안 참고 살았는데 갑자기 그저께부터 미칠것같아요.
그저께 거실에 전기 모기채가 있었는데 그것을 보고 있으니까 순간 폭발했습니다.
19살때 집에 아빠와 저 둘 밖에 없었습니다.
티비보고있었는데 아빠가 안방에서 나오더라고요
근데 갑자기 아빠가 집에 모기가 많다면서 전기모기채를 잡더니 저한테 "가만있어"
그러더니 제 몸 가까이 모기채를 휘저으시더라고요(약 6cm 거짓말아닙니다. 진짜예요)
제몸에 모기가 숨어있을수 있다고........
그당시 저는 전기 모기채를 무서워했습니다.
전기모기채에 모기가 닿는 순간 팍!하고 타더라고요.
무서워서 전기 모기채에는 손도 못댑니다.
그런데 그걸 몸가까이에......
진짜 거짓말 아니고 5cm? 6cm?였던것같아요.
제가 안겪었으면 안믿을텐데 정말입니다. 그것도 전기를 on한 상태로
무서워서 몸이 떨었습니다.
그리고 "제발 그만해주세요"라고 하니
왜 움직이냐 너가 가만히 있으면 괜찮다고 아빠가 널 이걸로 칠까 그러냐 안그런다 라고 호통을 치시는데
엄마가 그순간 집에 오셔서 별일 없었습니다.
저는 방에 들어가서 속상해서 울었습니다.
혹시 실수로라도 몸에 닿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건데 그런 물건을 굳이.....
몸에 모기가 숨어있는 거라면 한번 앉았다 일어나도 되는데 굳이.....
무섭다고 몸이 떠는건데 움직인다고 화내시고
그만해달라니까 더 화내시고......
화가나고 아빠를 죽이고 싶고 아빠가 술먹고 그냥 죽어줬으면 합니다.
더이상은 참을 수가 없네요....
사실 지금은 칼로 협박도 안하시고 성희롱도 예전보다 덜하고 윷으로 때리지도 않습니다.
옷 들춰보라는 것도 예전보다 가끔하시고 (왜그렇게 딸 뱃살이 궁금하신지... 조금올리면 더 올리라고 계속 화냄)
할머니댁도 초등학교 5학년 때 이후로는 2년에 한번 정도 가서 엄마가 덜 힘들어 하십니다.
또 예전에는 매일 혼났는데 지금은 올해 두번 정도 혼났습니다.
한번은 제 탓이 아니라 아빠가 오해하셔서 혼났고 또 한번은 아빠 술주정 녹음했다고 지우라고 혼났습니다. (증거자료 남기려고 녹음한거임)
술은 자주마시는데 거하게 마시는것은 한달에 한번정도입니다.
대신 그날은 길에서 옷벗고 드러눕습니다.
많이 나아졌으니 참고 살고 있었는데 전기 모기채를 보니 울컥해서 아빠 없는 집에서 홀로 엉엉 울었네요.
너무 화가나서 한 번 일 저지를 것 같습니다.
아빠를 다시는 보고싶지 않은데 도와주세요.
저는 정말 아빠 죽이고 감옥 가더라도 후회없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