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시친에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여기에 올려요ㅎㅎ
여러분들은 혹시 손자만 좋아하는 친할머니때문에
상처 받거나 스트레스 받은 적 있나요??
갑자기 물어보고싶어져서 물어보네요ㅎㅎ
제 이야기를 풀어보자면
전 장녀고 지금 바로 밑에 있는 남동생이랑
나이차가 띠동갑이에요.
전 어렸을때부터 동생이 안 생기니까 나한테 너 동생 못 태어나게
하려고 엄마 뱃속에서 온갖 나쁜 짓 하고 태어나냐는 등 상처를
주는 말을 수없이 많이 들었고 중학생때 남동생이 태어나고
돌 지나고 걸어다닐때였을 거에요.
전 동생이 예뻐보이기도 하고 같이 놀아주려고 했는데
할머니는 뭐가 마음에 안 드셨는지 가만히 있는 애 괜히
괴롭히지 말라고 하시면서 등짝 스매싱을
정말 세게 날리시더라구요...이때까지만 해도 저한테 말로만
상처를 주셨지 폭력은 없었는데 깜짝 놀랬기도 했고
서럽기도 해서 아빠 등뒤에 숨어서
정말 서럽게 울었어요.
그때 마음 속에 있던 모든게 한꺼번에 터졌나봐요.
엄마가 대신 애 잡을 일 있냐면서 동생이 좋아서 놀아주려는 걸
왜 때리냐면서 화내주시더라구요ㅠㅠ
할머닌 사과 한마디 없으시고..
그때 한참 예민했던 시기라 죽고싶은 마음밖에 없었어요ㅠ
할머니가 빨리 돌아가시던지 내가 죽던지 이런 마음밖에
안 남더라구요ㅠㅠ이 일이 십년정도 지났지만
아직까지 상처로 남아있네요ㅠㅠ
그때 상처를 너무 크게 받아서 그런지 몰라도 남자랑 만나거나
사귀는 것도 싫고 결혼을 해도 아들은 낳기 싫어지더라구요.
아들을 가지게 되더라도 낙태나 입양을 보낼 생각까지
들 정도였으니ㅜㅜ
그리고 저 첫 직장을 가지고 첫 직장의 교대근무라
명절에 안 가게 되니까 정말 좋더라구요.
할머니 얼굴을 안보게 되니까 그렇게 좋은 일이 없었어요.
그래서 직장을 바꾸고도 명절에는 안 찾아갔어요.
그러는 게 제 맘에 더 편했고
부모님도 굳이 갈 필요없다고 하셔구요.
2~3년 전에 할머니가 몸이 많이 불편하시고
치매가 조금 오셔서 요양원에 들어가게 되셨는데
저도 모르게 속이 좀 시원해지더라구요ㅠㅠ
이런 저도 벌 받겠죠??ㅠㅠ
여러분들도 저처럼 손자, 손녀 차별하시는 친할머니나 외할머니가
아니라도 차별하시는 것때문에 상처 받거나 스트레스
받은 적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