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분만글보고 갑자기 생각난 후기글
써보려구해요. 편하게 음슴체갑니당.
애놓은지 어언 4개월..아직 몸 다 돌아온건
아니지만 지금까지일을 풀어보려함.
아가가 19시간만에 자연분만으로 나오고
이후의 일임.
전단계 다 뛰어넘고 후처치 이후부터 씀.
애는 일단 병원 신생아실로 가고 난 자연분만이라
입원실로 감.
근데 치사한게 난 애가 밤 10시 44분에 나와서
밥먹고 2시간지나니 1박으로쳐서 병원비
다받고 다담날(자연분만 입원실은 2박3일)
옮겨짐.지금생각해도 치사하지만 병원이 좋고
조리원도 좋고 소아과도 매우 맘에들어서 패스함.
일단 올라올때 생전 첨으로 휠체어 타봄ㅋ
그때까진 무통이 덜풀려서 '오~ 자연분만은
일케 안아파서 애낳고 밭일한다는구나~'하며
철없는소리 지껄임. 미쳤나봄.
주딩이를 꼬메버리고싶음ㅠㅠ
병실와서 누울때도 오로라고해서 나오는
생리혈 세네배되는애들때메 귀찮긴해도 걍
밥먹구자려는데..간호사가 새벽이라도 소변이
마려우면 뒷간가라함. 소변이 안마려우면
큰일난다함!!! 겁 엄청 주심!!
여튼 새벽에 느낌이 안왔지만 뒷간을갔는데..
(좀 더티하지만..) 큰일생각이 전혀안남.
아..먹은게없어서인가보다..싶어 넘어감.
근데 몰랐는데..오로라고하는게 양이 진짜
어마무시함!! 난 내몸에서 한달반동안 피 다
나오는줄알았음. 첨 입원실에 있는동안은
패드(생리대아님) 쓰는데도 두세시간만에
완전 다 젖음.
자는도중..슬슬 무통이 풀리며 바로 누울수가
없음. 쓴이는 치질수술한적있는데..그때랑 비교
하면..치질수술하기직전 엄청아플때의 두세배쯤
되는거같음..근데 이게 하루아침에 절대 안나음.
난 회음부가 괜찮아지는데는 한달넘게 걸린거
같음. 괜찮아진다는 의미가 어디 털썩털썩
앉는게 가능해질때임.
이상태가 한달반동안 간다 생각하면 빠름.
한달반동안 걷지도 잠도 수유하는 내내
앉는다는 행동자체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움!!
이게 끝이냐?
아님.
지옥의 젖몸살이 찾아옴.
난 회음부가 넘 아파서 첫수유는 못했는데
그거때문인지..젖몸살이 심하게 옴,
바보같이 유축기라도 쓰면될걸..먼지몰라 쌩으로
버팀..옆자리산모는 37주에 가슴마사지받아서
유축하니 초유도 엄청 나와서 겁나 부러웠음ㅠㅠ
혹시 이글보는 임신중인분들..꼭 막달쯤 가슴
마사지받고 유축하면서 모유양좀 늘리길바람.
난 모지리인게 애낳기전엔 모유안나오는줄암..
초유잘나오면 그거만큼 부러운게없음ㅠㅠ
병원측에서 가슴마사지해주는것도 몰라서
쌩으로견디고 ..하아..아래위로 아프고 속은
속대로허한상태로 조리원 드감.
10박11일 예약인데..조리원이 꿀임..
나오면 육아전투임..ㅠㅠ
조리원에서는 낮엔 신생아라 두시간,한시간마다
콜해대니 좌욕도 제대로못함..
난 회음부가 넘 아파서 좌욕은 거의 몇번만
건너뛰고 다함..조리원 퇴실하면 못한다 생각하고..
진짜 낮엔 수유하고 돌아서면 콜하니..절대
미리부터 모유양 안늘리면 직수못함.
거의 혼합이고, 밤에는 산모결정에 따라 새벽수유의
여부가 갈리는데, 새벽에 수유해야 양 많이
는데서 난 무조건 불러달라함..그러다 퇴실할때쯤
지옥을 맛봄..잠못자는 고문방법이 생긴 이유는
뼈저리게 알게됨ㅋㅋ
조리원 음식도좋고 간호사들도좋아서 난
미리 모유양 안늘려도 수월하게 수유함.
내가 분만한게 한창 메르스가 창궐할때라
모자동실? 캥거루케어?하나도못함
수유때나 겨우 아가얼굴봄ㅋㅋ
그렇게 시도때도없이 내려가니 젖몸살은 거의
안왔지만 회음부때메 잠도 못자,수유콜때메
잠못자..거기다 오로도 나오고, 샤워를 못함..
조리원가서 일줄있다 샤워하고 머리감음.
그전엔 완전 거지꼴..거기다..회음부 고통이
심해서..큰일을 못봄..겁나 무서움..
큰일보다 피 철철나고 오장육부쏟아질까봐ㅠㅠ
다행인건 분만후 후처치할때 태반이나 다른
잔여물(?)들을 의사샘이 확 눌리면서 다 빼줘서
훗배앓이는 거의 없었음ㅋㅋ
그러고보니 나도 아가가 위에서 안내려와서
진통내내 간호사언니가 배를 꾹꾹 힘차게
눌러주심. 뒤에들어보니 애가 안내려올때
위에서 눌러주면 한두시간만에 끝날 진통이
안눌러주면 몇시간일지 기약이 없다함.
겁나 아프지만 이왕아플꺼 한두시간만에 아프자
해서 눌러달라함. 근데 간호사언니가 엄청
고수!!! 은둔고수인듯!!!
겁나 아프긴해도 멍자국하나없고 애도 두상 이쁨.
난 적색오로도 한달보름이나 나옴..-_-
지금도 실은 응x부근에 볼록튀어나와있음.
치질처럼..ㅠㅠ 산부인과갈때마다 물어봐도
자연스럽게들어가니 치질걱정하지말고 한참
후에(언제인지몰라도..) 그때도 이러면 수술하자
하심.
그렇게 신생아시절 한시간,두시간마다 콜하는거
다 받고 좀비처럼 수유하면 모유가 찰시간이
없으니 직수를 못해서 아기한테도 미안하고
내자신한테 절망하게됨. 근데 임신막달에 미리
모유양 늘리지않는이상(늘린다하더라도)
한두시간마다 울어대는 아가들 배채우긴 사실상
무리임..50일이 지나고, 70일이지나면 서서히
엄마랑 아가랑 맞춰지고 지금은 분유끊고 직수만
해도 우리아가..우량아임...-_-
수유중 젤 무서운건 젖몸살과 유선염임!!!
이건 답없음..ㅠㅠ나도 어제도 유선염이 왔으니..
ㅠㅠ
요즘은 직수하다보니..돌아서면 배고픔..
50일정도까진..거짓말안하고 하루 7끼먹음..
3끼이후에 남은 4끼는 미역국 국대접으로
깡드링킹함ㅋㅋ모유양 늘으라고ㅋㅋ
70일쯤(애낳고 두달 좀더되서)부터 4끼,5끼 정도
먹고 4개월인 지금은 3끼에 간식정도만 먹음.
살빼려고..근데 너무 무리하면 모유양이 주니
대놓고 다이어트도 못함. 그리고 물도 엄청,엄청,
엄청나게 먹어댐. 무슨 하마도아니고..
수유하고나면 진짜 목마름ㅠㅠ
그래도 우리아가 우량아로 잘크는거보면
뿌듯해서 더 열심히 수유하게됨ㅋ
그리고 머리가 진짜 무슨 환골탈태하듯 빠짐.
아가때메 매일샤워못해서 이틀에 한번 후다닥
하는데 매번 수채구멍이 꽤 메이게 머리가
빠짐..머리말릴때도 빠짐..
빠진머리 동글동글말아보니 탁구공 두개크기임
아직도 미친듯이 빠짐ㅠㅠ
대머리될듯..ㅠㅠ
거기다 요실금처럼 소변도 찔끔찔끔..
늘 라이너하구다님..병원에 물어보니
애낳을때 힘줘서 그런현상오니 케겔운동
열심히하고 시간지나면 괜츈해진다함.
애낳고 좋은점은 지금까지 생리가없음ㅋㅋ
그래도 임신가능성은 있으니 조심하라고
하고, 대자연의 주기가되면 얼굴에 뭐나고..
그런건 있음.
임신중인 분들이나 아직 아가가 백일안된분들..
애낳고느끼는거지만, 신은 내가 감당할수 있을
만큼의 고통과 힘듦을 주심. 난 무교지만 저 말은
진짜 진리인듯함.
마지막으로..직수만 했지만 우량아인
울아가..공주님인건 안비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