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습학원에 다니거든요~
학원에 저보다 한살 많은 오빠가 있어요.
며칠전까지는 절 싫어하는줄 알았어요; 전 그 오빠랑 말 섞어본적도 없었는데 자꾸 피하니까ㅋ
자습학원 복도에 애들 졸릴때 나와서 공부하라고 좀 긴 책상 2개가 있어요.
1. 그 오빠가 거기에서 공부하고있을때
제가 졸려서 그 책상에서 공부하려고 옆에 앉았는데,
좀 움찔하더니 책 가지고 일어나서 옆에있는 칸막이 책상으로 가는거에요ㅋ
이게 한두번이 아니라 몇번 있었어요. 어떨땐 그냥 하던데, 안그럴땐 저러더라고요;
만약 제가 먼저 앉아서 하고있으면 책 가지고 오다가 저 보고 다시 들어가요ㅋ
아님 주변에 있는 다른칸막이 책상이나 키다리 책상에서 공부하다가 제가 들어가면 앉았어요
2. 또 한번은 빈 강의실에서 혼자 공부하고 있었는데,
그 오빠가 들어온거에요.
전 그냥 하던거 계속 했는데, 그 오빠는 몇분 앉아있다가 나가더라구요;;
전엔 또 칸막이 책상에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6개가 일렬로 있는데 혼자 공부하고 있었거든요
공부하려고 책 가져왔다가 저있는거 보고 그냥 가던데요ㅋ
전에 다른 여자애들 공부하고 있을땐 잘만 공부하더니ㅋ-_-
3. 그리고 전에 친구랑 엘레베이터 타려고 가는데,
그 오빠가 엘레베이터앞에서 서있다가 저랑 제 친구랑 눈마주쳤거든요.
그러더니 갑자기ㅋㅋㅋ 휙 돌려서 다른데로 가는거에요; 탈려고 버튼까지 눌러놨는데 안타고ㅋ
전화받으면서 갔는데, 받은척한것같아요.
솔직히 완전 의도적으로 피한것같았거든요ㅠ
저만그렇게느낀게아니라 친구도 그렇게 느꼈더라구요
제가 전에 그 오빠가 공부하고있는거 못보고 친구랑 큰 소리로 떠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그런것 같다고 생각해서 눈치보고.. 그랬거든요?
근데 그저께 복도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밑에 음식점에서 개업했다고 떡을 나눠준거에요
사감쌤이 제 옆에서 떡 잘라서 복도에 나오는 애들 나눠주셨는데, 그 오빠도 편의점 간다고 잠깐 나온거에요
그 오빠도 주셨는데, 그 오빠가 엘레베이터 기다리다가 떡 완전 맛있다고 하나 더 달라고 선생님에게 와서 말하는거에요. 그때 웃는거 처음봤어요ㅋㅋㅠ
그래서 그 오빠가 편의점 갔다왔을때 용기내서 수학문제좀 알려달라고 했어요ㅋㅋ 진짜 저 싫어하는지 아닌지 궁금해서.. (그 오빠가 학원에서 수학 잘하는거로 유명해서 그걸 핑게로ㅋㅋ)
처음에 불렀을때 솔직히 무표정이나 정색할줄 알았는데,
제가 '저기...' 이러니까 바로 돌아보면서 '네?' 이러면서 저보고 완전 환하게 웃는거에요ㅋㅋ 진짜 깜짝 놀랬어요
그래서 '어.. 뭐좀 여쭤봐도 되요?ㅎㅎ' 이러니까 '네~물어보세요~^^'이러는거에요.
그리고 수학문제를 물어봤어요ㅋㅋ 확실히 진짜 잘 설명해주긴 하더라고요 선생님인줄ㅎㅎ
근데 다 설명해주고 나서 제가 '저.. 제가 한살 더 어린데, 반말하셔도 되요~ㅎㅎ;' 이러니까 '아~괜찮아요~ㅎㅎ'이러더라고요.
그 뒤로 두번정도? 마주쳤을때 제가 먼저 인사했어요~
그랬더니 오늘 마주쳤을때 먼저 인사하더라고요
근데.. 말을 놔야 친해지지 않나요?
어떻게 해야 말 트고 친해질까요? 동갑도 아니어서그런지.. 어렵네요ㅠㅠ
계속 문제 물어볼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