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자입니다.
그저께 학원마치고 집으로 가다가 있었던 일을 적어봐요.
학원이 9시 근처에 끝나서 집으로 가는 중이었는데 마침 고등학교 친구랑 통화하면서 걷던 중이었어요.
앞에서 50대쯤 되어보이는 아저씨가 "X발년아 뭐 이 X발년아" 삿대질을 하면서 고래고래 소리치면서 걸어오는 거예요.
상대도 없는데 허공에 대고 막 소리지르는데 약주도 한 잔 하셨는지 비틀비틀 걸으시더라고요.
순간 도망칠까 생각도 했었는데 괜히 상대방을 자극하는게 아닐까 싶고 엮이기 싫어서 무시하고 지나갔어요.
옆에 지나가는데 제 귀가 따가울 정도로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시는데 진짜 간이 콩알만해졌어요.
그날따라 주변에 사람도 없었고 경찰에 신고를 하자니 어느쪽으로 가셨는지도 모르겠고 생김새나 옷차림도 기억이 안나는 거예요...ㅜ ㅜ
집에 가서야 마음 진정이 되더라고요.
예전에 대낮에 이 아저씨처럼 상대도 없이 허공에 대고 욕하면서 지나가는 사람을 봤었는데 밤에 한적한 곳에서 만나니 정말 무섭네요. 혹시 같은 사람인가 싶긴한데 그땐 워낙 먼 발치에서 봐서 잘 모르겠어요.
춘천 팔호광장 쪽이었는데 인근 사시는 분들 조심하세요.
담에 또 만나게 되면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까요? ㅜ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