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대학 졸업 후 연락한번없던 친구입니다.
(대학시절에도 인사만하고 같이 다니지 않았던 친구.)
갑자기 카톡이 오더라구요.
기분이 쎄~했죠. 요즘 결혼한다는 친구들이 많아서 그런지 촉이 오더라구요.
무슨일이냐 했더니 뭐하고 지내냐 하면서 제 가게 근처라며 오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래 와라 하고 일을 하고있었는데 매장에 오더니 오랜만이지 ~ 하면서
결혼을 한다고 근처에 일하는 아는 언니 보러왔다가 제 생각나서 청첩장 주러 왔다 하더라구요.
제가 뭐 이리 소리소문없이결혼을 하냐 임신이라고했냐니까
어떻게 알았냐면서 .. 그래서 식을 빨리한다고
남편될사람도 좋은 분이고 자랑을 하더라구요 ㅎㅎㅎ
솔직히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얼른 보내고 싶어서 시간되면 가겠다고 하고 보냈습니다.
그리고 결혼식 일주일? 정도 전에
제가 단체가 잡혀서 결혼식을 못갈거같다고
미안하다고 그래도 축의금은 친구한테 전달할수있음 하겠다고 말을 했더니
지금 동생이랑 근처 가고 있다고
자기한테 바로 달라고하더라구요.. 하하
줄마음 확 사라짐..
원래 줄려고 마음 먹었었지만 이렇게 주고 싶은 생각은 전혀없었습니다.
그래도 온다니 부랴부랴 봉투에 정성껏 넣어 온 친구에게 주었습니다....
넉넉하게 넣었냐면서 웃더니 장난이라며 수고하라면서 간 친구....
3년 넘게 연락을 안하다가 이제와서 이러는 친구도 우수웠지만
그냥 넘기고 어차피 내 결혼식 안올꺼 뻔히아는데 신경쓰지말자했습니다
이때 저도 결혼식이 4개월정도 남았을때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결혼하다고 sns에 모바일 청첩장을 올렸더니
제 결혼식때는 만삭이라 조심해야한다고 못온다구 하더라구요 ㅎㅎㅎㅎ
신경도 안썼습니다.
부를생각도 없었구요.
그렇게 또 연락없이 지냈고
간간히 아이낳고 sns에 애기 사진 올리는거 보면서
그 친구의 근황을 그렇게 알고지내고 있었어요.
아 애기낳고 또 연락왔었습니다.
조카 태어났는데 흔한 양말하나 선물 없냐고 ..
씹었습니다.
그때는 신혼 초라 시댁 친정 챙기느라 정신이없었습니다.
사실 이건 핑계고 그냥 연락하기가 싫었어요.
그리고 이틀전.......
이젠 지 딸내미 돌잔치한다고 이모가 되서 와줘야되지 않냐고 연락이왔습니다..
진짜 왜 이러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갑자기 연락해서는 결혼식와달라 돌잔치와달라
집도 저희 가게랑 그렇게 멀지도 않으면서 한번도 찾아온적없는 그친구.
결혼 이후에도 자주 연락했으면 이해를 하겠는데
결혼식전에 한번 애기낳을때 한번 돌잔치때 한번... 이렇게 세번 연락왔네요 ㅎㅎ
못간다니 그럼 돌잔치 케익이라도 해달라고 합니다. (제가 베이커리를 합니다..)
핑계대고 못해준다고 했더니 애기 선물도 안해주고 돌잔치도 안오고 너무하다는 친구..
진짜 짜증나서 너는 내 결혼식왔냐 나처럼 축의금이라도 챙겨줬냐 했더니
자기 사정뻔히 알면서 그런다며..
오히려 저를 나무라더라구요..
한바탕 싸우고
너무 열받아 일이 손에 잡히지않아
가게 문닫고 집와서 동기 친구한테 하소연했더니
그친구한테도 연락이왔다고 합니다 ㅎㅎㅎㅎ (이 친구도 애기엄마랑 안친함)
그래서 자기랑친하냐고 이렇게까지 연락할 사이 아니지않냐며 전화를 끊었다는데 ..
저도 그럴꺼 그랬나봐요.
에휴 친구랑 수다를 떨고도 풀리지않아 이렇게 글을 올리게됬네요.
한풀이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