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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나락이에요..

ㅇㅇ |2015.10.27 03:11
조회 134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스무살인데 조언부탁드려요..제 상태가 정상이맞나 알고싶네요.
저는 항상 느끼는거지만 자존감이 낮아서 매사에 우우증환자같은데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많이 해본 생각이
나는 왜이럴까? 왜 이렇게 생기고 왜이렇게 약하고 왜이렇게 잘하는것도 없고. 이런식이에요

다음에 자존감이란 단어를 치면 백과사전에 자존감을 설명해주는 코너가 있는데요. 그 이야기가 딱 저같았거든요. 자존감은 가족들로부터 형성된데요. 어렸을때 평범한일로 칭찬받아본적이 없거든요. 항상 공부공부. 학원학원. 그런 곳에서 뛰어나게 잘해야 칭찬받고 그랬어요.
전 칭찬받는게 좋아서 열심히 했고요.그래서 지금까지 공부가 최고고 인생의 목표다. 라고 생각했던거 같아요.
아직도 생각나는게 초등학교 3학년때 처음으로 예쁜 원피스입고 학교갔거든요. 그날 서예랑 수학경시대회를 했는데 제가 60점을 맞아서 1등을 했어요. 그런데 집에와서 방에 문2개.(베란다랑 문. 가끔씩 엄마가 매들고 쫓아올때 베란다가 거실이랑 통해서 도망하곤 했는데.)
중 하나 잠궈놓고 종아리 터질때까지 맞았거든요. 60점이 뭐냐고요. 저는 그땐 새원피스에 먹물 진짜 코딱지만하게 흘린거땜에 맞은줄 알았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제가 시험60점을 맞아서였대요. 거기서 기가 차고.
이거 말고도 어렸을때부터 공부에대한 스트레스가 심했구요. 저는 또 성격이 자존심이 세서 누가 저 뭐라하는거 싫어서 열심히 했구요.
그런데 결과는 저는 제가 생각치도 못한 대학에 왔고 그
동안의 삶에 회의가 들어요. 고2때부터 공부를 많이 안했어요. 오죽했으면 고3담임쌤이 졸업식날 좋은데 못보내줘서 미안하다 이러고 우셨어요. ..진짜 우ㅅㅣ는거 처음봐서 저도울고..
고3때 집도나가고 했었는데 ..자랑이 아니라 정말 죽을생각으로 나갔거든요. 될되로 되라. 그때 엄마랑 많이 싸웠거든요. 저는 그때 정말 힘들었어요. 거울보면 눈에 초점이 없달까. 매일매일이 힘들고 괴롭고. 그게 체념되서 그냥 로봇처럼 학교다니고. 전 성격도 좋은편이 아니라 친구관계가 넓지못해요. 만약 친구가 많았으면 집안일도 금방잊고 그랬을텐데 그러지도 못해서 엄마가 한말 하나하나가 비수로 꽂히고 그게 하루종일기억나고. 그랬는데.
그냥. 저는요... 할말이 많은데 한마디로요. 엄마아빠한테 조건없는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어요. 항상 그렇게 느꼈거든요. 항상 제가 아니라 다른게 사랑을 받고 있었달까. 그래서 많이 슬펐는데.
ㅎ..근데 또 이런거 보면 그래도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인데 부모님 탓하는거 같아서 마음이 안좋아요.
..그냥 저는 왜 좋은거말고 안좋은게 생각이 자꾸 나는지.
미움받으면 안되서 성격도 밝은편이었는데 지금은 싹다 바꼈구요. 항상 조심조심. 얼굴도 희안하게 생겨서 학창시절 별명이 외계인이었어요. 제가 어렸을때 턱을 깨진 일이 있어요. 그래서 볓바늘 꼬맸는데. 그 뒤로 턱이 잘 안자랐거든요. 그래서 중학교때 남자애들이 뒤에서 절보고 쟬 누가좋아하겠냐고 한것도 듣고 성격도 소심해서 제가 잘하는걸 발휘릉 못해요. 그래서 짝꿍한테 넌 잘하는게 뭐냐고 농담섞인 말을 들은적도 있어요. 중학교 내내 평범하게 다닌적이없고. 항상 은따같은걸 당해서 친구도 자주 바꼈거든요. 그래서 성격이 많이 조심스러워진거 같은데 되게 조용해졌거든요. 가장 큰이유는 제 외모요. 그리고 친구들한테 받은 배신이요. 그리고 제가 왜 잘났는지 찾질 못했어요. 이 셋이 제가 가진 트라우마고.
지금은 스무살인데 아직도 이게 작용을해서 문제에요.
누가 절쳐다보면요. 짜증이나요. 특히 남자가 쳐다보면.
외모보고 무시하는거 같아서요. 가끔씩 환청도 들리거든요. 그럼 제 얘기하는줄 알고 째려본적도 있어요.
지금 있는 남자친구도 처음에 서로 몰랐을때 저를 너무 많이 쳐다봐서 이렇게생각을 했어요. . 근데 이유가 그게 아니여서 놀랐구요. 지금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의지 많이 하고있는데. 절 아무이유없이 사랑해주는건 정말 처음이라.
친구관계도 중학교때 아주 신물이 난터라.이젠 당연히 우정보다 사랑이구요. 그냥. 친했던 사람들도 시간이 지나면 다 잊혀지는 존재? 내가 아무리 챙겨줘도 내가 필요할땐 핑계대면서 연락피하는존재? 이렇게 생각이 들어요.
지금 성격도 밖에선 연기하고 있지만. 나중에 상처받을까 괜찮은척 성격좋은척. 사실은 저혼자 무지 애쓰고 신경쓰고있고요.
학교 생활도 잘 못해요. 엠티나 오티도 안가고요. 동아리도 든거 없어요. 처음만나는 관계에선 내가 친해져야지. 이런마음 없으면 대화도 잘 못하구요. 그래서 지금 거의 다니는 사람들하고만 다니고. 그런데 저는 이게 편하구.
그냥 애들이 말하길 남자애들한테 철벽 많이 친다고. 근데 저는 그게 철벽인줄 모르고 그냥 나 대로 한건데.
몇명 남자들이 저 좋다곤 해도 저는 거기서 좋아하고 설레는게 아니라 왜?이런 의심부터 들고요.
누가 저 쳐다보는게 너무너무 싫어요. 평가하는거 같아서요. 그래서 사람많은 곳에선 그냥 눈깔고 다녀요.
그럼 괜찮은데 만약 절 지나치면서 비웃는 소리가 들리거나 속닥거리는 소리가 들리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막 짜증나고 그래요.. 조울증?같이 심하진 않는데 갑자기 기분좋아졌다 우울해졌다 반복하고요. 저 나름대로 이렇게 하지말자 저렇게 하자. 이런식으로 다독여도 조그만 바람불면 휘청-다시 무너지구요. 단둘이 있으면 괜찮은데 모르는 사람이나 불편한사람 많으면 어떻게 끼는법도 모르구요. 그냥 옛날에 끼려고 무지 노력했다 뒤에서 신나게 까여가지고 별로 끼고싶지도 않아서 무기력하게 있허요. 그러다보면 관계가 석고마냥 고착되고 진전도 안되고. 남이 말시키기 전엔 무슨말을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가만히 혼자있는게 젤 편하네요. 마음맞는 친구 하나랑..지금은 입맛도 없어서 하루에 한끼만 먹고다녀요. ..가끔씩 슬퍼서 눈물나올땨도 있허요. 밖에서도 그러고요. 조금만 흘리고. 밤에면 펑펑운적도 있어요. 그냥 슬퍼서.
이런 제 상태가 이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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