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솜씨는 형편없는데 솔직히 적을테니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7살에 평범한 키에 평범하지 않은 외모를 가지고 사는 남자 사람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한달전에 헤어진 여자친구를 지난 주말 다른남자친구와 있는 모습을 봤습니다.'
커플티를 입고 키도크고 나이는 저보다 많아보여도 준수한 외모더군요.
헤어진 배경은
연애 초반에 너무 자주싸워서 그게 나중에는 제가 지치게 되고
그래서 마지막 싸움이 있던날 "나는 시간을 갖고싶어"라고 말하곤 뛰쳐나왔어요.
그 다음날 저는 지인과 술자리를 가지며 여자친구에 대한 상담을 받았는데
그날 그녀로부터 온 연락은 전화는 100통, 카톡은 80개, 음성메시지 8개...
모두 받지도 읽지도 듣지도 않고 내버려 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제의 그 싸움이 다시 떠오르고 다시 감정소비하며 일에 손을 잡지 못하고.. 그럴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한달이 흘렀고 저는 한달동안 자유로움을 마음껏 만끽했습니다.
하루종일 카페에서 책도 읽고, 하루종일 자전거타고, 날새도록 친구와 둘이서 술먹고
여자친구가 미치도록 싫어하던 '인스타그램'도 나좀 봐달라하고 미치도록 했었죠..
그렇게 망나니 처럼 살면서도 그녀생각이 나면 한숨쉬고
어떻게 돌이켜야 할지도 겁이나고... 그렇게 살다보니
한달이 다되어 갈때 즈음 여자친구와 새 남친이 팔짱을 끼고 있는 모습을 보았고 저는 숨었습니다.
한심하게도 방해가 되기 싫은마음에 숨게 되더라고요
패북도 찾아 들어가보니 10.19일? 그쯤 커플이라고 올라온 사진도 있더라구요
그렇다면 실제로 사귄것은 그전일테고 썸은 그 전전일테죠...
연애 초반 그녀는 가끔 얘기하곤 했었습니다. 본인은 금사빠라고
그게 저한테도 적용된 말이라 찝찝했지만 이렇게 되버리니
마음이 붕붕 떠도는것 같네요.. 금사빠 이면서도 저만 바라봐 주었지만
저는 어릴때부터 조금 힘들게 자라와서 '이루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부, 명예, 친구, 건강 모든 것들을 거느리는 남자가 되고싶어서
안달이 난 사람이기에
'행복만 있으면 된다' 라는 그녀의 지론은 저와 항상 부딪히곤 했었습니다.
저는 취미생활도 다양하고 그 취미를 가지며 이루고 싶은 것들을 이루고(예. 운동)
행복을 느끼곤 하는데
그녀는 집순이에 저만 오로지 저만 바라봐주던 여자였기에 저는 조금도 의도한적없는 싸움이 잦았었어요.
지금와서 생각하면 왜그렇게 모질게 뛰쳐 나와버렸어야만 했는지후회도되는데
500일의 시간이 '금사빠'라는 마음가짐에 한순간에 무너져 버린것인지.. 회의가 많이 듭니다.
여사친들에게 물어보면 케바케가 확실히 나뉘는것이
1. 기다려달란 말에 기다려주지 못하고 한달도 안되서 새남친과 커플티를 입고 페북에 사진을 올린것은 너무 경솔했고 저를 진정으로 사랑한것이 아니다.
2. 일부러 저를 자극하기 위해 페북에 사진을 올린것.
아직 저에대한 마음이 있는것.
이렇게 두개인데 나쁘게도 저는 두번째 내용을 듣고나니 이제와 계속 마음이 쓰이게 되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남자친구가 생겨버린상황에서 뭘 할수있을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그 심리를 알고싶습니다.
그리고 500일 만나고 삼주도안되서 남자친구가 바껴버린 금사빠에 대한 심리도 궁금합니다
누구든 어떤 조언이든 얻고 싶습니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