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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애 거저 키운다는 말

꿀꽈배기 |2015.10.27 18:52
조회 1,639 |추천 5
제목대로에요ㅋㅋㅋ
생각하다하다 제가 너무 배배꼬였나 싶고 다른분들 생각도 궁금해서 글써봐요ㅋㅋㅋㅋ

우리 시엄마 베풀기 좋아하시고 사소한거 하나하나 챙겨주시고
사람들 챙기고 만나는거 좋아하시는 분이세요

결혼 초에는 정말 좋은점이라고만 생각했어요
전 어릴적 누군가에게 챙겨받고 이런거 모르고 살아서.
저희 친정엄마가 저랬으면 정말 좋았겠다 , 남편한텐 당신 정말부럽다 저렇게 좋은 어머니를 둬서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어요ㅋㅋㅋ

근데 이게 아기낳고 키우다 보니까 한번씩 스트레스에요
그중에 하나가
'너는 애가 순해서 거저키운다' 라는 말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좋은게 좋은거라고 그냥 네~ 하고 말았어요

근데 이게 만날때마다 이소릴하세요
참고로 우리집 애기 돌때까지 수면패턴을 못잡아서
새벽엔 서너시간 간격으로 일어나서 젖먹고,한시간 두시간씩 놀다잤어요 낮잠? 그런거 없음ㅋㅋㅋㅋ 그냥 잠이 없는 아기 였어요
신생아때야 다른 아기들도 그렇듯 수유간격 짧고 하니 하루 서너시간씩 밖에 못자니 그러려니 했는데
진짜 5개월6개월되도록 그랬어요
거기다 모유량도 많아서 두시간 간격으로 짜내야 했는데(애기 먹는 양보다 세배는 많이. 양쪽 600씩) 유축 30분씩 하루에 열번가까이 하다보니 잠잘시간은 그만큼줄고 ...좀비처럼 살았죠
외출도 잘 못했어요 어쩌다 나가도 공공화장실서 짜내야 했으니까요
시엄마도 잘 아세요. 낯가림 엄청 심해서 돌잔치시작부터 울다가 지쳐서 잠들정도 였으니

아기가 잠이 없으니, 깨있는 시간만이라도 덜힘들자 해서 규칙적으로 놀아줬어요 가르쳐 주고 스스로 할수있는 시간을 주는식으로(저도 집안일은 해야하기에;)
삼십개월 다되어가는지금 또래에비해 덜 칭얼거리고 떼쓰는것도 적어요
그만큼 피나게 노력했고 , 남편도 결과가 보이니 잘 따라주고요
수면시간은 아직도 짧고 일분도 가만히 안있는 엄~청 활동적인 성향이지만 말귀딱딱 알아듣고 왠만한건 아이도 스스로 하겠다고 곧잘하는..
이야기가 딴데로 샜는데 아무튼 저희 아이는 이렇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자꾸 제목과 같은말을 하세요.
이게 한두번이면 그런가보다 하고 둥글게 넘길텐데
어땠는지 아시는분이
뵐때마다 이소랄 하시니
그것도 주변에 시댁친척어른들이나, 지인들 계실때 꼭!반드시!!
다른 사람이 했다면야, 겉으로 보기엔 말잘듣고 얌전하니
그렇죠? 하겠는데...
꼭 주변인들에게 운을 띄우시곤
'쟨 정말 편하게 키우는거다' 라고 인식(?)을 시키곤 하세요
계속 반복되다보니 스트레스 받아요ㅋㅋㅋㅋ듣기싫어죽겠어요
힘들게 키운거 다 아시는분이 자꾸 저런소릴하시니 나한테 악감정 있으신가 싶다가도
말씀도 조곤조곤 조용히 웃으면서 하시니 그런의도는 아니신거같고
한번은 듣다듣다가
'어머님 ㅇㅇ이애기때 어땠는데요~저 잠못잔거 아시면서~호호'
하고 말씀드리니 표정 좀 굳으시곤 댓구도 안하심..

정말 뭐지 싶어요 ㅋㅋㅋㅋ그냥 은연중에 하시는 말씀은 아닌거 같은데ㅋㅋㅋ

그리고 지금은 안그런데 임신적부터 애기 백일정도까지 남편 완전 술먹고 개 망나니짓 하고, 결혼후에 거짓말 빛있는거줄줄이 들키고 해서 친정에서 꽤 길게 살았었는데 생활비도 안보내줘서 몸풀기는 무슨 저녁부터 새벽까지 알바해가면서 애 키웠었어요 혼자.
이혼직전까지 갔다가 제가 무자비하게 밀어붙이니 남편 싹싹빌고 어머니까지 오셔서설득하시고 다시 합친거에요.
팩트가 이게 아니지만 ,
저 정말 힘들었던거 뻔히 아세요
남편 지금은 정신차리고 저한테 정말 잘하구요.
그리고 몸 못돌봐서 둘째 유산했었는데 수술하러 가야해서 애가 봐주러 오셔서 하신 첫마디가 '에휴 쯧쯧.'
괜찮니 이런소리도 없었어요 진짜 아직도 뼈에 사무침.

남편 , 저 떨어져있을때 저희 친정어머니랑 통화하시다가 하신말씀 '전 ㅇㅇ이 그러고 있다한들 아무걱정 없습니다 저랑 상관없습니다'
얼마전에 들은 말이긴 한데 그때당시 들었음 정말 꼴도보기 싫었을꺼 같아요. 시간지나서 들었는데도 피꺼솟 이었는데;;
지금은 잘 살고 있으니 그랬으려니 하고 넘겼지만
솔찍히 어머니 뵐때마다 떠오릅니다ㅋㅋㅋㅋ

저희아이하면 껌뻑 죽으세요
매일매일 영상통화에 한달에 못해도 세번씩은 꼭 찾아뵙구요
남편얘기 들어보면 어머니 육아관이 저랑 완전 반대셨던거 같아요
아기 부둥켜 안으시고 제가 뭐좀 나무르려하면 냉큼 안고가버리시고 공공장소나사람많은곳에서 지켜야할것들..훈육중에도 말끊어버리시고
시댁한번 다녀오면 애기가 지멋대로에 엄마 미워 엄마 싫어
이틀은그러고 다녀요 .
저는 오냐오냐 해주는 엄마가 아니니.

쓰다보니까 한풀이글이 된느낌ㅋㅋㅋ...

이것말고도
집안 살림 본인방식 강요하시기(항상 두세번씩 말씀하심)
본인은 애낳고 오자마자 쭈그려앉아서 집안일했다 그래도 아직아픈곳없다(무릎안좋으셔서 약드심.)무한반복
굳이 안해도 되는얘기 같은데 왜 자꾸 ,자꾸!!!!!!말씀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눈치없는분도 아니고, 저 책잡힐짓 시집와서 단 한번도!!!!!한적없는데 왜 도대체왜!?!?!?!?
왜!!!!!!!!!!!
이번주에도 오라고 은근슬쩍 말씀하세요!!!!!(버스두번 갈아타야됨)엊그제 다녀왔는데!!!!
남편은 타지에 나가있거든요
시할머님 제사까지 가자 하세요 굳이 !!!!!!!남편도 안가는데
결혼전엔 큰집안갔다는데!!!!!!!!(어머니 친정. 아버님 안계심)
자가용 잠깐 없었을때 남편한테 오라 그려셨다가
'버스타고 피곤해서 언제오니~ 쉬렴'ㅎㅎㅎㅎㅎㅎㅎㅎ
저!!!!는!!!!요!!!!저는 비행기 입니까?!
친정엄마는 저 오면 힘들다고 신랑 있을땐ㅇ서방 볼편해 한다고 본인이 가끔 찾아오시는데...
좋아서 했던 행동들이 당연시 하게 여겨지니까 하기 싫어요. 내가 못되지고 있는 기분이에요...

시어머니의 은근슬쩍!
제발좀 알려주세요ㅠㅠㅠㅠㅠㅠ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ㅠㅠ
추천수5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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