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올려놓고 댓글이 하나도 없어서 댓글이 안달리는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려 있을줄은 몰랐네요
제일 많이 언급되었던 맞벌이냐 전업주부냐,
네. 맞벌입니다.
이 글의 취지가 맞벌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크게 작용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리고 티비의 위치,
거실에 있습니다.
낮잠? 안잡니다. 예전부터 낮잠이란건 애기때나, 아플때 아니고선 자본적 없습니다.
맞춰보려 수면제도 먹어보고, 수면제는 아무래도 오래먹기는 무서워서
수면 유도제도 많이 먹어봤습니다.
효과는 있었지만 내가 꼭 이렇게 까지해서 자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멈췄어요.
미리 써놨으면 좋았을것을
간단하게 추려쓰다보니 중요한 부분인지 모르고 빼먹었네요.
진심으로 조언해 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단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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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2년 다되어가는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남편은 주변 사람들이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꼰대같다는 말을 자주 듣는데요
예를들면 음식에 조미료가 들어가면 일찍 죽는줄 압니다.
인스턴트를 먹으면 온갖 잡병에 걸리는줄 압니다.
밤에 야식먹으면 건강에 안좋다 합니다.
그러면서 술 담배는 다 하네요.
결혼 하기 전에 안그래도 둘다 잠자리에 예민한 편이라
저도 신랑도 잠을 잘 자는 편이 아니어서
잠자리에 걱정이 많았는데요
제가 투배드를 제안했었다가 그게 무슨 결혼생활이냐며 말도안된다고 해서
킹사이즈 침대로 결정 했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지금까지 잠을 편하게 자본적이 손에 꼽힐 정도네요.
저는 결혼전에 스텐드 켜놓고 티비 틀어서 보다가 졸리면 끄고 잤던 버릇이 있어서
자러 들어간다고 바로 불 다끄고 누워서 잠을 청하지 못합니다.
신랑은 그 반대구요.
그런데 문제는 이겁니다.
요즘 육룡이나르샤가 재밌어서 신랑이랑 퇴근 후에 같이 보는데,
한편 보고나니 열한시더라구요.
한편 더 보겠다고하는데 그냥 끄더니 자야한다고 열한시라고.
잠을 강요합니다.
무슨 아빠도아니고.. 할아버지도아니고...
초등학생이 된 기분이었어요..
노력 안해본것도 아닙니다.
신랑이 자자고할때 안졸려도 불 다끄고 누워서 자려고도 많이 해봤습니다.
한 2~3시간은 그냥 산 송장처럼 눈감고 누워있는데도 잠이 안들더라구요.
그 시간이 너무 지루하고 괴롭기도하고...
2~3시간일때는 그나마 낫죠.. 4~5시간 일때도 있습니다.
억지로 자려고하니까 더 잠이 안오는건지...
항상 제 취침시간을 강요합니다. 늦었다고 자라고.
자기도 나한테 많이 맞추려 노력했다고
저때문에 열두시쯤 자고 하면 다음날 피곤해서 일도 못하겠다고합니다.
결혼을 한건지 .. 극기훈련을 온건지 모르겠습니다.
한번은 나 진짜 너무 안졸리다고 먼저 들어가서 자라고하면
입 대빨 나와서 들어가서 잡니다. 그러다 제가 한두시간 있다가 들어가면
대놓고 하는 짜증은 아닌데 심적으로 느껴지는 짜증 있잖아요
뒤척이면서 하는 표정이랄까..
어제는 이제 못견디겠어서 말했습니다.
너 졸리면 먼저 가서 자라고 왜 꼭 같이 누워있어야하냐고
나는 안졸린데 너때문에 그저 눈감고 두세시간 세네시간 누워있어야 하냐고
곤욕이고 스트레스고 취침시간까지 간섭해야 하냐고 싸웠습니다.
그랬더니 신랑이 자는 도중에 제가 들어오면 꼭 자기가 깬답니다.
자기는 아침 여섯시에 일어나야 하고 예민해서 하루에 몇시간을 못잔다네요..
그래서 그거 하나 못맞춰주냐고 배려못해주냐고 뭐라고하는데... 하..
아 이거 쓰면서도 또 스트레스가... 승질이나서 돌아버리겠네요
욕을 섞어 쓰고 싶지만 정말 꾹 참고 쓰고 있다보니
어떻게 글이 쓰여지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합의점은 없고 이대로 취침시간까지 간섭당하며 살아야 하는건지...
진지한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