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 인생 희대에 쓰레기를 만났음
회사 사람이고 나보다 한직급 상사인데
내가 최고참이니까 내 위에 바로 그분.
거진 반년을 매일 붙어있다시피 하면서 자연스럽게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
내가 술마시고 한번 한 실수로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고
그렇게 우리는 사귀게(?) 되었는데...
참고로 난 사귀게 되면 열과 성의를 바쳐 잘해줌
애교도 많이 부리고. 연락도 자주하고 (난여자)
내가 자꾸 찾아가고.. 그런 모습들이 그 남자 눈에는
좀 쉬워보였나 봄.
한달 남짓한 기간에 내가 그 사람한테 느낀건
회사에서와 마찬가지로 온전한 "갑"의 모습 그대로..
그렇게 이게 엔조인가 사귀는건가의 혼돈기간에
드디어 스킨쉽타임에 스탑 시키고 물어봄
나 좋아하냐. 안좋아하면 왜사귀냐.아...
사귀는게 아니었구나 나만 착각한거였구나
그리고 돌아온 답변은 당연히
"애매한 관계다. 사귀는거 아니다. 정확히 사귀려고 했다"
라는 거지같은 답변을 들었음
그래서 역시 너는 쓰레기구나 싶고 맘에 정리도 되서
"그렇게 말해주니 너무 고맙고ㅎㅎ후련하다"
라며 뒤돌아 나오는데 왠지 아쉬워하는 듯 하더군
그리곤 몇주가 지나고 내가 사귈(?)당시
가자고 했던 제주도를 난 혼자다녀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ㅋ 그 날짜에 그분은 다른 여자랑
다른곳으로 여행을 다녀오셨더라구ㅎㅎ
그걸 알고나서 소위 멘붕에 빠졌음
맨날 같이 얼굴봐야되는데 너무 꼴보기도 싫고
신뢰가 다 떨어진 마당에 같이 일도 못하겠고..
상사로써도 일하는 타입이 안맞았는데
사적인 일까지 겹치니까 돌아버리기 일보직전이었음
그래서 더욱더 업무적으로만 대했는데
언젠가부터 나에게 "차갑다"는 말을 하기 시작함
그리고 여행 가자고 졸라도 안가던 여행(?)을
워크샵 형태로 급작스럽게 결정하더니 그대로
그 주에 워크샵 실행(!);;;;
하는거하나하나가 다 맘에 안들었음
그러다가 저번주 일요일, 큰집으로 이사하고
평온한 일요일을 보내고 있었는데
저녁에 전화가 와서 저녁이나 같이먹자고 그래서
나가보니 이사할때 도와줬던 동기들 몇명과
같이 있었고 그 동기들이 밀고들어와
어쩔수 없이 집들이(?!)를 하게되었음
당연스럽게 술판이 벌려졌고 무슨 용기에서였는지
너는 좀 남아서 팀얘기좀 하자. 하니 그대로 남음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그 인간이 내 옆에서 자고 있었음
물론. 내가 유혹했지만.. 중간중간 스탑 시켰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너 나한테 이러면 안된다. 나이도 많고 직급도 윈데
나한테 이러면 안되는거 아니냐.
이 관계가 도데체 무슨관계냐. 결국 엔조이아니냐
너 진짜 나쁜놈이고 너랑 만나는 그 여자한테도
이건 예의도 아닌거다 앞으로 이러지 말아달라.
라고 하니 나한테 잔인하다고 그럼ㅋㅋ
그래서 "뭐가 잔인하냐. 이러는 너가 잔인하지. 감정도 없으면서"
라고 말을 하고 출근을 같이 했고..
이틀 후 저녁. 술한잔 하자고 하길래
팀 이슈때문에인가.. 조마조마하면서 갔는데
자기 지금까지의 연애얘기를 하더굼...;;;
그러다가 물론 이번에도 내가 좀 유혹해서(;)
그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됬고..
그래도 풀리지 않는 복수심에 양목에 키스마크를
진하게 찍어놨음ㅋㅋ
그 날 꽤나 동료들한테 시달렸을거임
아침에 일어나서 난 또 뭐라고 하면서
너 지금 외로워서 나한테 이러는거 아니냐
그러니까 "내가 엔조이하려면 왜 너랑하겠냐"
도대체 왜 내가 제주도 같이 가자 한 그때에
넌 딴여자랑 여행을 갔냐는 말엔
"너 입장에서는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겠다"
같은 거지같은 말을 또 들었음..
그래서 지금 느끼는 이 관계의 현재느낌은....
이 남자가 내가 이전에 자기한테 보여줬던
그런 사랑을 다시 쟁취해보고 싶어하는것 같은데..
그래서 나한테 다시 잘해주고 있는것 같은데..
사실 그때 했던 맘 고생을 하고 싶지 않은데
그런데 맘이 흔들리고 있는건 맞음.....
이건 아니란걸 너무 잘 알고 있음 ㅠㅜㅜㅜㅠㅠ
이 남자를 미치게 만들어 버리고 싶은 생각도 있음
판 언니오빠들 날 따끔하게 혼내주던지...
아님 어떻게하면 이 남자를 안달나서 미치게 만들지
좀 알려주삼 ㅜㅜㅜㅠㅠ 제발 ㅠㅠㅠ
(너무 흔들려서 이럼 안되지만 다른 남자랑 자볼까.. 도 생각중인데... 그건 진짜 아닌거 같고 휴)
혼내줘요 ㅠㅠ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