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소하게 블로그를 운영하는 여자입니다.
제주도 여행갔다가 불쾌한 일을 겪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현명한 조언 얻기위해 글을 올려요
글이 좀 길어질 것 같은데
양해부탁드립니다.
자 그럼 말씀드릴게요.
1. 인터파크투어로 펜션을 저렴하게 예약했다.
39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예약해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
2. 근데 갔더니 사장님 마인드가 참...
입실 후 바로 앞이 포구길래 앞에서 낚시해도 되냐고 여쭈어보니
바로 "근데 물고기는 들고들어오시면 안돼요. 비린내나서"
여기까지는 오케이. 어차피 낚을 확률도 희박해서 ㅋㅋㅋㅋㅋㅋ
근데 거기에 +a
"막걸리도 조심해주세요. 냄새나거든요."
ㅋㅋㅋㅋ펜션에서 막걸리 마시지 말라심...
또 말잘듣는 우리
포구가서 막걸리 마시고 들어왔어요
여기까지는 그래
그럴 수 있어
근데 거기에 또 +aa
"전기세도 많이 나오니까 전기세좀 안나오게 해주세요"
세상에 펜션에서 전기세 신경써달라는데는 처음봤다.
뭐...
그럴수 있어.....
그럴수....있어......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되니 햇빛이 많이 따사로웠다.
동향이라 그런지 직사광선이 막 방안으로 들어와서
10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8월의 더위를 맛봄.
(+ 일출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씻고 나와서 준비하는데 너무 덥길래 창문을 열었다.
바람이 안분다. 덥다.
그래서 에어컨을 틀었다. 선풍기가 있었으면 선풍기를 틀었겠지.
아니 둘째치고 펜션에서 손님이 전기세 걱정해서 선풍기 튼다는게 말이나 되는가?
여튼. 그래도 우린 쫄보니까 선풍기를 틀었겠지....
근데 선풍기가 없으니까 에어컨을 틀었다.
그리고
3
2
1
쾅쾅쾅!!!!!!!!!!
사장님 등 to the 장
"에어컨 트셨어요????? 창문열면 시원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어컨 틀었다고 10분도 채 안돼서 쫓아오시는 사장님...
멘탈에 박수를 ㅋㅋㅋㅋㅋ
여튼 그렇게 방에서 나왔다.
3. 포스트를 썼다.
여행포스트를 올리는데 이런 내용을 좀 순화시켜서, 그리고 장점도 부각시키며 사진과 함께 올렸다.
그 글을 본 분들
사장님의 멘탈에 기겁하며 우쭈쭈 댓글을 달아주셨다.
그리고
밤에 집에가서 인터넷을 확인해보니
4. 쪽지가 와있다...
쪽지내용을 그대로 올릴 순 없지만 대충 요약을 하자면
'일반적으로 하는 말이다.
어제도 손님 한명이 오바이트해서 이불을 버렸다
(이 멘트에 그 손님 개인정보-폰번- 유출, 전화해서 확인해보라며 ㅋㅋ)
다음에 오면 낚시대와 무료숙박을 제공해주겠다'
이게 15:23
그리고 다음 쪽지
'아는 변호사에게 물어보니 경찰서에 접수하면 된다더라
삭제해라'
이게 16:20
그리고 17:12
포스트 게시중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쪽지 보내놓고 단 몇시간도 못기다리고 게시중단이라니
사장님 멘탈에 다시한번 박수를
그리고 20:24
답장을 보냅니다.
안녕하세요. 블로거 OO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전 펜션을 폄하하려고 올린 글이 아니라
말 그대로 제가 사용자 입장에서 장단점을 올린 글입니다.
많은 숙소를 다녔지만 막걸리를 방에서 먹지 말라고 하는 숙소는 처음 봤을 뿐더러
더워서 에어컨을 트니 달려와 창문열면 시원하다고 에어컨 끄라고 하시는 부분이
좀 당황스러웠으나
저렴한 가격에 펜션 바로 앞에서 낚시도 가능하고 전망이 좋다고 적어놓은걸 보셨을 겁니다.
근데 게시 중단 요청이라니요...
물론 제 글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보셨다면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이렇게 일방적으로 게시중단 요청을 하시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우선 재게시요청을 해 놓은 상태이고
다시 글이 수정가능한 상태가 되면 사장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서 글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 무료숙박 및 낚시대 필요 없습니다.
(이쯤되면 이걸 읽고계신분이 계신지 걱정...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끝까지 써봐야지
그리고 답장이 또 옵니다.
ㅎㅂㅇㅎ 펜션입니다.
지금 사안을 오판하고 계신듯하여 다시한번 쪽지드립니다.
저는 우리 펜션간판및 상호,건물을 홍보나 기타 어떠한 경우의 수라도 사진게재하여 인터넷에 올려달라 요청한 적이 없읍니다.
이 점 다시한번 확인드리고요.
자꾸 게시물을 찾으시는데 법으로 심판하시자면 기꺼히 해 드리죠.
라고 답장옴
법으로 심판하시자면 기꺼이 해 드리죠
법으로 심판하시자면 기꺼이 해 드리죠
법으로 심판하시자면 기꺼이 해 드리죠
그래서 다시 또 답장
블로거 OO입니다.
야심한 시각 쪽지 받고 다소 놀라 답장드립니다.
전 글을 올려달라는 부탁을 받고 올린게 아니고
제가 사용자의 입장으로 개인적인 공간에 느낌점을 올린것입니다.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그렇게 포스팅을 하고 있죠.
제가 소비자이고 서비스 수혜자로서 마음에 들고 들지 않는 것이 있는것에 대해 작성한 것 뿐인데 이것에 대해 일언반구 말한마디 없이 게시중단을 하시면 저도 황당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없는 사실을 이야기한것도 아닐 뿐더러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기본권을 행사한 것 뿐인데
계속 법을 말씀하시면 저도 불쾌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재게시 되었을 경우 수정하여 올린다고 하였는데도
이렇게 말씀하시면 저는 더 할말이 없습니다.
앞서 보내주신 쪽지에 타인의 개인정보 노출하신 점이나
'법으로 심판하시자면 기꺼히 해 드리죠'라며 협박하신 점이나
펜션 이용할 때 불쾌하게 했던 점 모두 걸고 넘어가자면 넘어갈 수 있겠지만
더이상 서로 얼굴 붉히지 않고 그냥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앞서 보낸 쪽지에도 '다시 글이 수정가능한 상태가 되면 사장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서 글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입장은 고수하겠습니다.
수고하십시오.
또 이렇게 보내니
금세 답장이 옵니다.
네이버에 보니 OO님이 게시물 재등록 요청을 하셧더군요.
사업자의 허가없이 간판및 건물초상권에 위반하신것에 관하여 본인은 영업권보호차 본인은 어쩔수 없이 경찰에 신고해야함을 알려드립니다.
더이상 쪽지 안 주셔도 됩니다.
쪽지 끝
5. 재게시 되었으나 게시중단 됐던 포스트라며 포스트가 지저분하고 수정이 안되더라... 그냥 삭제함
아쉬웠지만 포스트가 지저분해져서 삭제를 했습니다.
하지만
사장님 멘탈에 말도 안되는 사유로 경찰에 신고한다고 협박까지 하는거...
진짜 못참겠더라고요
근데 나란 여자
더이상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모르겠...ㅠㅠ
남친은 그냥 똥밟았다 치자는데
그간 맘고생한게 너무 커요...
(경찰에서 연락 오지는 않을지 걱정하고 ㅠㅠ 쪽지 올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고..)
여기까지 읽으신 분 계실지 모르겠지만 혹 읽으셨다면 ㅠㅠ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