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글 쓰다가 날라가서 처음부터 다시써야되네 젠장....
우선, 가끔 판을 보기만 하던 사람인지라 글은 처음 써봐서 가장 무난한 카테고리로 올리는데 혹시 문제가 되면 말해줘! 반말은 존댓말 쓰는게 어색해서 그러니 이해 부탁해 ㅎㅎ 혹시 반말때문에 기분 나쁜사람이 있다면 미안해..
글로 들어가기 전에, 나는 입시에 찌든 고등학생이야. 이제 수능이 370일가량 남아서 한창 바쁠 때인데 네이트판에 글이나 쓰고 앉아있다니 ㅋㅋ 나란년 ㅠㅠ 아무튼 요즘 입시때문에 힘들고 평소에 몸도 안좋은데다 스트레스까지 쌓여서 대폭발하는 바람에 어제 병원신세를 졌어. 링겔을 맞고 오늘 하루는 푹 쉬자! 해서 어제 저녁 6시부터 오늘 아침 9시까지 정말 푹 잤어. 거의 15시간정도 자서 허리가 아플 지경이라 꾸역꾸역 일어났더니 몸은 당연히 가뿐하지. 정말 개운했는데 마음 한 쪽이 너무 아프고 공포감이 확 밀려오면서 내가 간밤에 꾼 꿈들이 영화처럼 머릿 속을 촤르르 하고 지나가더라. 내가 원래 꿈을 잘 안꾸는 편이야. 한 달에 한 두번 꿀까 말까? 그정도로 꿈을 잘 꾸지 않거나 혹시 꾸더라도 잘 기억하지 못하는데, 어제는 꿈을 3개나 꾼 데다가 기억이 너무 생생해. 아마 셋 다 내용이 모두 괴상해서 그런걸 거야.
지금부터 내가 꾼 꿈 이야기를 해줄게. 말솜씨가 없어서 묘사를 잘 못하고 재미가 없을지도 몰라... 미안해 ㅠㅠ 나는 내가 꾼 꿈을 마음 속에 담아두기만 하면 내 마음이 계속 불편하기 때문에 풀어놓는거야. 그냥 친구가 해주는 무서운 이야기라고 가볍게 봐도 좋고, 꿈의 내용에 대해 추리를 하면서 보아도 좋아. 나는 이렇게 글을 쓰는것 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는 기분이라 만족해.
그럼 이야기로 들어갈게,
우선 첫번째 꿈!
이 꿈에서 나는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수학여행을 갔어. 실제로 지금은 수학여행 갔다온 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았어. 하지만 배경은 내가 다녀온 곳이 아니야. 꿈 속에서 다녀온 수학여행은 서울은 아니지만 작은 도시였던것 같아. 주변에 논밭이 없고 상점가와 주택가 뿐이었고(주로 주택이 많았어) 인적이 드물었어. 그리고 친구들과 선생님의 모습은 전혀 기억나지 않아. 그냥 '친구들이 있었다' 정도?
낮에는 그 지역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짐을 두었어. 숙소 주변은 주택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가가 늘어선 상점가가 있었지만 그 주변은 번화가는 아니었어. 왕복 4차선 도로가 있는 곳이었고 서울에서 좀 외진 동네 분위기였어. 인적이 정말 드물었던것 같아. 숙소는 산으로 둘러싸인 언덕에 위치했는데, 산이 그리 깊지는 않았고 그냥 도심 속의 산 정도였어. 숙소로 향하는 길목에는 주차장이 있었고, 모든 길은 아스팔트로 포장되어있었어. 건물은 대략 3동정도 있었고, 5층정도 되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공아파트 같은 그런 건물이었어. 내가 묵은 방 호수는 기억이 잘 안나는데, 꿈에서도 내가 기억을 못해서 스마트폰 메모장에 적어놨어.
대충 이런 느낌?? 그림판으로 대충 그려서 알아볼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아 그리고 상점가 뒤쪽에는 산이 있었던것 같아. 아무튼 대충 저런 구조였어. 뭔가 수련회 시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그런 위치.
문제는 지금부터야. 아마 밤에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알게된 사실이었는데, 사실 우리가 짐을 두었고 묵을 예정이었던 저 숙소가 알고보니 폐가였던거야!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인터넷으로 검색해봤던것 같아. 저 위에 그림판으로 그린 지도도 어떻게 알았냐면, 그 때 우리 숙소가 폐가라는 사실을 듣고나서 내가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지도에 저 건물을 검색해 봤는데 대충 비슷한 이미지가 떴거든.. 그 지도 이미지가 너무 생생해서 머리 속에서 잊히질 않아. 건물명도 떴는데 잘 기억이 안난다. 무슨 유스호스텔? 그런거 였던것 같아.
지도로 본 이미지는 대략 이러했어. 머릿속에 있는걸 최대한 그렸어.
하여튼, 우리는(여기서 우리는 나랑 친구들) 패닉해서 어쩌지 하고 있었는데 나는 문득 숙소에 놓고 온 내 소중한 캐리어가 생각났어. 내가 그걸 가지러 가야겠다니까 친구들이 " 캐리어에 귀신 씌였으면 어떡해 그냥 포기하자 "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지만, 나는 그 속에 아마 뭔가 소중한 것이 있었던 모양이야. 포기를 못하고 나 혼자라도 캐리어를 찾아야 겠다고 생각을 하고 밤중에 저 폐가에 찾아가기로 했어.( 왜그랬니 대체 ㅠㅠㅠㅠ)
나는 꿈 속에서 진짜로 저 폐가에 한밤중에 그것도 혼자 찾아갔어. 상점가의 불빛을 보니 대략 오후 10시에서 11시 정도였던것 같아. 숙소로 올라가려고 그러는데 숙소로 들어가는 길목에 검은 차 두대 정도랑 여러명의 사람들이 있었어. 대략 5명 정도? 모두 성인이었는데 내가 그 사람들이랑 무슨 이야기를 했던것 같아. 내용은 기억나질 않지만 아마 저 건물 어떻게 들어가냐 라는 식의 질문이었던것 같아.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 사람들은 차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지고 그러다가 나 혼자 드디어 건물을 향해 안쪽으로 들어갔어.
한밤중이었고, 주변은 산으로 막혀있었기 때문에 정말 깜깜했어. 불빛이 하나도 없었는데 신기하게도 모든게 뚜렷하게 보이더라. 마치 공포게임의 한 장면같았어. 앞은 보였지만 어두웠기 때문에 공포심에 휴대폰으로 불을 밝히며 걸어갔고, 메모장에 쓰인 숙소 호수를 읽으며 걸어갔어(앞에 얘기했듯이 숙소 호수를 메모장에 적어놨어). 내 발자국 소리만 뚜벅 뚜벅 들리더라.
건물 앞에 도착했는데, 현관문이 잠긴거야. 유리로 되어있었는데 잠겨있었어. 하지만 윗층에는 창문이 열려있었기 때문에 벽을 타고 올라갔어(꿈이어서 가능했을거야). 건물을 기어올라가서 창문을 통해 처음 들어간 곳은 아파트 복도였어. 복도식 아파트처럼 집들이 쭈루룩 있었는데, 불이 다 꺼져있어서 그런지 으시시하더라. 적막하고 쓸쓸함만이 감돌았어. 빨리 나가고 싶었는데 그 층은 내 캐리어가 있는 방이 위치한 층이 아니었어. 나는 그 건물 안에서 3D 공포게임에서 본 듯한 배경을 뒤로 하고 더 위로 올라가고 있었는데(야외에 계단이 있었던것 같아), 진짜 건물이 폐가인거야. 여기저기 콘크리트 조각이 널부러져있었고 벽은 금방이라도 무너져 버릴 것 같았고 먼지가 정말 많았어. 무엇보다도 분위기가 너무 으시시했어. 내가 어둡고 사람이 아무도 없는 그 적막함을 가장 무서워하는데 꿈에서의 나는 정작 왜 안무서워했는지 모르겠어... 분명 건물의 외관은 멀쩡했는데 안으로 들어와보니 공사하다가 중단된 건물같은 분위기였어. 창문도 다 깨져있고... ㅠㅠ
첫번째 꿈은 여기서 끝이야. 뭔가 허무하게 끝나고 찝찝하게 끝난것 같지? 아마 더 있었던것 같은데 내가 기억을 못하는건지 아니면 정말 꿈이 여기서 끝난건 지는 잘 모르겠어. 이 다음에 다른 꿈이 이어져서 자연스럽게 끊긴것 같기도 해. 왜냐면 두번째 꿈도 수학여행과 관련된 꿈이거든.
제일 괴기했고 소름끼쳤던 꿈은 가장 마지막에 꾼 꿈인데, 대략적으로 말하자면 가족끼리 대형 마트(이x트)에 갔는데 엄청난 규모의 살인사건이 일어난거랑 그 마트에서 일어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었어.
웃긴건 첫번째 꿈과 두번째 꿈은 수학여행으로 연결되고, 두번째 꿈과 세번째 꿈은 지하철과 범죄자로 연결된다는 점이야. 그리고 세 꿈 모두 배경이 컴컴한 밤이구.
혹시 내 글 봐준 사람이 있다면 고마워! 읽기 힘들었을텐데 끝까지 다 읽은걸 보니 뭘 하든지 잘 할 수 있을거야 :)
너네는 좋은 꿈 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