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는 그냥 집에서 재미삼아, 동대문에서 떼온 재료들로 소소하게 악세사리를 만들어서 동네 프
리마켓에 내다 팔곤해.
그리고 오늘도 마침 프리마켓이 있어서 엄마가 장사를 나갔다?
장사를 시작하려고 낮 12시쯤, 세팅을 막 하고 있는데 약간 허름한 차림에 뚱뚱한 여자가 헬렐레~하고
오더니 구경을 하더래.
계속 실없이 웃는 모습을 보고 대충 모양새를 보아하니 약간 모자란 분이구나 싶었대.
목소리도 약간 어리고 귀여운 듯한 목소리. 그 분도 딱 아줌마 라고 할 만한 나이대였대.
그 여자가 1000원짜리 팔찌를 이것저것 차보면서 "아줌마 이거 저한테 잘어울려요옹? 헤헷" 하면서 말
을 걸었대
근데 엄마가 보니까 정말 천원짜린데도 잘 어울려서 진심으로 "어머, 네 잘 어울려요~"하고 대꾸를 했더
니
정말요???히히 하고 좋아면서 팔찌를 사더래.
그래서 우리엄마가 친근하게 "아유~ 언니가 장사시작부터 기분 좋게 팔찌 사주시는 거 보니까 잘 될거
같네~"하고 인사치레를 하셨대.
그 나사 풀린 듯 엉거주춤 서서 실실 웃던 여자가 그 말을 듣자마자
자세를 싹 도도하게 고치고 표정이랑 눈빛도 확 진지하게 바뀌더니
"저 왔다가면, 장사 잘 될거예요."
라고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묘한 웃음을 짓고 가더래.
꼭 엑소시스트 같은 프로그램에서 보면 무당이 귀접? 할 때 확 다른사람으로 변하는 것처럼, 딱 그거랑
똑같았대.
그래서 엄마가 너무 소름 끼치고 어리둥절 해서 멀뚱히 서있었대 한동안.
그리고 정말 그 여자의 말이 맞아 떨어진 건지 그 후 2시간동안 손님들이 엄-청나게 몰려들어서 정신이
없었고
그 뒤로도 계속 손님이 많이와서 오늘 하루만 30만원 넘게 벌었음..평소 프리마켓 나갔을 때에는 10~20
정도를 벌었는데..
우리 엄마가 파는 악세사리는 팔찌랑 머리삔 두 종류 밖에 없고, 가격은 거의 1000원에서 5000원 사이
야.
그렇게 싸게싸게 파는데도 30만원을 벌었으면 오늘은 지인짜 많이 번거거등. 20만원 벌었을 때도 진짜
많이 벌었다고 좋아했었는데...
나쁜 일을 겪은 건 아니지만, 너무 소름이 돋아. 그 여자 손님, 정말 어떤 사람이였을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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