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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메일주소

정우성 |2015.11.09 21:51
조회 415 |추천 1
"저기...우리 정말 사귀는 사이 맞아?"

"메일로 대답해준다고 했는데 나는 대답을 들은 적이 없는데. 사귀자는 그런 이야기 없었잖아?" 
"아냐, 나 고백 받고 바로 OK라고 보냈어." 그렇게 말하며 그녀는 그 후로도 나와 메일을 주고받기까지 했다고 말했다.아르바이트 하는 곳 사람들이랑 다같이 짜고 장난이라도 치는건가?순간 짜증이 일었다. "애시당초 내 메일주소도 모르잖아 너?" 내말을 듣더니 그녀는 휴대폰을 꺼내어 메일 창을 보여주었다. 전혀 본 일 없는 주소가 내 이름으로 등록되어있었다.
그녀는 그 메일 주소가 내 것이라고 믿고 메일을 주고 받았다고 한다.
그것도 내가 고백 하기도 훨씬 전부터 메일을 주고받았었다고 한다. "그럼 내가 메일 보낸 사람은 누구야?" 내가 묻고 싶은 말이었다.
누구한테 내 주소를 물어봤냐고 했더니 그녀야말로 나에게 똑같은 질문을 했다.
어느 날 부터인가 나에게서 먼저 메일이 왔고 그 것을 계기로 연락을 주고받게 되었다고 했다.
겁에 질린 그녀의 모습을 보니 장난을 치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나는 그 자리에서 그녀의 핸드폰으로 문제의 메일 주소로 메일을 보내 보았다. [아르바이트 끝났는데 지금 어디야?] 곧바로 답장이 왔다.       [지금 같이 있잖아]   진심으로 무서웠다.
결국 누구의 메일 주소였는지는 아직도 모른다. 그 후로도 몇번 메일을 보냈지만 답장은 오지 않았다. 우리는 사귀게 되었으며, 핸드폰 번호와 메일 주소도 바꾸고 아르바이트 하던 곳도 그만 두었다. 
그녀와는 결혼해서 지금도 함께 있지만, 가끔씩 그 때의 이야기를 하곤 한다.http://bamnol.com/?mid=gongpo&category=54843&d0cument_srl=193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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