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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송이의 본능발굴7-Happy birthday 2 u

이구아나 |2008.09.30 12:10
조회 1,777 |추천 1

Happy birthday to you

 

“좋아?”


내가 애송이의 귓가에 뜨거운 입김을 불어넣으며 물었을 때 그녀는 가쁜 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녀는 답이라도 하듯 두 다리를 내 허리에 둘러 꽉 껴안았다. 사방에 속옷이 노골적으로 널부러진 내 방안은 가쁜 숨결과 뜨거운 흥분과 발정난 신음소리로 잔뜩 매워져 있었다.


“좋다고 말해줘.”


나는 그녀에게 더욱 깊이 몸을 밀어넣으며 명령하듯 부탁했다.


“좋아, 좋아.. 찬아. 나 미치겠다.”


그녀의 앳띤 목소리와 어우러진 터질듯한 숨결이 내 귀를 넘어 결국 내 고추를 미친듯이 떨리게 만들
고 만다.


“돌아누워 봐.”


“응?”


나는 고추가 빠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그녀를 돌려 눕혔다. 그리고 땀에 촉촉히 젖은 그녀의 말랑한 엉덩이가 내 배에 닿자 마자 나의 흥분은 극도로 치닷고 만다. 


“신발… 조카 맛있어..”


나는 그녀의 뒷목을 물었다.


“찬아… 아… 찬아!”

 




눈을 뜨자 애송이는 자켓을 걸치는 중이었다.


“어.. 지금 가?”


“응. 깼어?”


그녀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다.


“어.. 조심해서 가.”


온 몸이 치즈처럼 침대에 들러붙어있는 것만 같다.


“찬아..”


“어.”


“아니야..”


애송이는 마지막으로 선반에 빼어둔 귀걸이를 걸고 있다.


“뭔데, 말해.”


“음..”


그녀는 머뭇거리며 가방을 집어들었다.


“뭐냐니깐.”


곧 일어나야 한다. 오늘은 할 일이 많다.


“오늘 나랑 영화 볼래? 꼭 보고 싶은 영화가 있는데..”


나는 무거운 눈꺼풀을 열어 그녀를 올려다 보았다. 그녀는 당장에 ‘내가 보여줄게’라는 말을 덧붙였다.


“미안한데.. 오늘은 바뻐.”


“그래?”

그녀는 등을 돌려 가방을 흔들흔들 하며 걸음을 떼다가 잠시 멈칫하고는 중얼거리듯 말을 하기 시작했
다.

“가끔은.. 아니, 한번쯤.. 밖에서 만나면 안돼? 한번쯤은 말이야.. 같이 햇살이 따뜻한 길을 걷고 싶어. 너무 감상적인가?


눈꺼풀은 다시 스르르 감기기 시작했다.


“다음에.. 잘가.”

 



오랜만에 싸이에 접속을 했다. 애송이가 이미 오래 전 일촌신청을 걸어놓은 상태였다.  나의 일촌명은 과외선생님 애송이의 일촌명은 역시나 애송이.. 난 피식 웃으며 일촌을 수락하고 홈페이지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내 시선이 머문 지점에서 오늘이 애송이의 생일임을 알리고 있었다. 나는 싸이질을 관두고 푸드 써플라이 컴퍼니의 홈페이지를 수정하기 시작했다. 에이씨.. 하지만 도저히 집중이 되지 않는다. 내 시선은 자꾸만 폰이 있는 곳을 맴돌고있다. 나는 괜히 스케줄을 체크하고 인터넷을 써핑하며 시간을 보냈다.

한번쯤.. 밖에서 만나면 안돼? 한번쯤은 말이야.. 같이 햇살이 따뜻한 길을 걷고 싶어. 너무 감상적인가?


“젠장..”


나는 폰을 들었다.


“야.. 나와. 영화나 보자.”


약속한 영화관 앞에 서서 그녀를 기다린다. 바쁘게 오가는 사람의 무리.. 퇴근시간인가? 시간을 확인한다.  벌써 오후 7시인데 아직 해가 걸려 있다. 나는 회갈색 야구모자를 더욱 깊이 눌러썼다.


“찬아..”


애송이는 들릴듯 말듯한 목소리로 나를 부르며 총총총 내게 달려왔다. 오늘따라 애송이는 몸매가 드러나는 호피무늬의 짧은 원피스 차림이다.


 “이야, 웬일이냐? 옷샀어?”


“아니야, 있던 거야.”


애송이가 수줍은 표정으로 고개를 돌리자 늘어진 햇살이 애송이의 단발머리에 반사되었다. 애송이와 이렇게 밖에서 만나는 것은 아마 처음이지? 하지만 애송이가 아니더라도 밖에서의 데이트라는 것은 내 일생에 있어 그리 성실하게 해 온 일이 아니었다. 어디를 가야할지 생각하고 걷고 차를 타는 일련의 과정 후 결국 마지막  행로는 집이다. 그 이전의 복잡한 과정은 생략하는 것이 합리적이렷다.  

 


“두 장이요.”


그녀는 서둘러 지갑을 꺼내고 있었다.


“됐어. 선생님이 보여주는 거야.”


나는 주머니에서 준비된 이만원을 꺼내 표값을 지불했다.


“와.. 팝콘은 내가 살게.”


그녀의  눈이 마구 웃으며 내 허리를 껴안는다.


“됐어. 안먹어.”


“나 먹을거야. 재밌잖아.”


애송이는 당장에 커다란 팝콘과 콜라를 사서 돌아왔다. 상영관은 마치 우리가 전세라도 낸 듯 몇몇의 사람들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우리 저기 앉자.”


애송이는 궂이 뒷자석으로 나를끌고 가 앉혔다. 내가 팔짱을 낀채 영화의 시덥잖은 예고편을 감상하는 동안 애송이는 팝콘을 와작와작 씹고 있었다.


“너, 안먹어?”


애송이는 결국 팝콘 몇개를 내 입에 집어 넣었다.



 조명이 꺼지고 영화가 시작되었다. 애송이가 고른 지독한 로맨스 영화인 만큼 시작부터 심각하게 로맨틱한 사운드가 내 귀를 간지럽힌다. 도대체 내가 왜 이걸 보고 있는 거지? 나도 모르게 애송이를 원망하듯 그녀쪽을 잠시 돌아보았다. 애송이는 아직 한참이나 남은 콜라와 팝콘을 발밑에내려놓고 있었다.


“뭐하냐?”


애송이는 나를 흘긋 올려다 보더니 우리 사이에 놓인 의자 팔걸이를 휙젖히고는 내 팔을 끌어 팔짱을
끼었다.


“왜 이래?”


애송이는 대꾸도 없이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오는가 싶더니 이내 한 손으로 내 거기를 감싸며 내 목에 입을 맞추었다. 그녀의 젖은 입술은 순식간에 나의 방어막을 풀어버리고 나를 복종시켜버렸다.


“좋은 태도야.”


 나는 그녀의 가슴께를 애무하며 치마밑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그녀의 몸이 파르르 떨렸다. 




생일 축하한다. 애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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