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혼6개월차에 허니문베이비가 생겨 6개월째 임신중입니다.
남편과는 2년정도 남들처럼 평범한 연애를 했고 잘챙겨주고 무엇보다 착해서 결혼을 결심했어요.
근데 결혼 3~4개월후에 우연히 핸드폰을 봤는데 제가 친정간사이에 채팅어플로 조건만남 관련 문자가 열통이상 있더라고요..
누구랑 모텔 몇호에서 보자하고 마지막으로 문자가 끊긴것도 있는데.. 나중에 닥달하며 물어보니 그냥 다 호기심이었다고.. 해서 또걸릴시 이혼하겠다는 각서를 쓰고 끝냈습니다. 저도 임신초기이고 너무 화가 났지만 임신도 했고 결혼도 한지 얼마안된상황이어 그냥 용서해주기로 했어요. 물론 그이후에도 제가 수시로 임신하고 울며불며 사네안사네 하기도 여러번했고요...
그 이후 잠잠하다가 2개월 후에 제가 또 핸드폰을 봤는데 제가 야근하는 사이에 또 한 40-50통의 메세지를 10명이상 여자와 주고받았더라고요.
만난것같진 않았는데 지금 어디냐 데리러가겠다부터 자기돈많다느니.. 정말 남편이 저에겐 그런이미지가 아니었는데 너무 큰 실망을 해서 자는남편을 깨웠어요.
처음에 요새 회사땜에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렇다며 빌더니 제가 친정과 시댁에 알리겠다고 하니 갑자기 자기 목을 조르더니 죽겠다고 하고,, 겨우 말리니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하겠다고 하더군요. 말리고 재우고 전 담날 회사 휴가내고 뜬눈으로 지샜어요. 남편도 몇일동안 밥도못먹고 수척해져서 비는데 뱃속의 아기를 생각해서 한번더 넘어가기로 했어요.
물론 저도 절대 자랑스러운 아내는 아니에요. 야근이 많아서 일주일에 절반은 저녁도 못차려주거든요. 주말엔 밀린잠만 자구요..
근데 남편이 잘해주다가도 작은걸로 서운하게 할 때마다 자꾸 서러워져요. 뱃속의 아기땜에 참고는 있지만 이렇게 사는게 맞는지도 모르겠고요..
자꾸 남편을 의심하게되고 저도 조건만남가지고 들들 볶아요.. 본인도 스트레스 엄청받을거에요.
저희 부모님께 당장이라도 털어놓고 친정으로 옮기고 싶은데 가슴아프실까봐 그렇게도 못하고 있네요..
전정말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살고싶었는데..
남편과 사이가 좋다가도.. 자꾸만 그 수많은 메세지의 한글자한글자가 저를 괴롭히네요. ㅠ 임신했는데 안좋은 생각하고 울기도 많이 한 것같네요.
아직 가족은 물론 친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어요. 다들 제가 행복하게 걱정없이 사는줄로 알아.. 답답한 맘에 여기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