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1살 여대생입니다.
우선 저희집은 아빠엄마저남동생 이렇게 있구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저는 아빠가 싫습니다.
저희 아빠도 다른 여느 아빠처럼 가부장적 성격이세요
요즘은 다들 아빠랑 친한 딸이 대체적으로 많지는 않은 거 같아서 대수롭지 않게 넘길 문제같지만
저는 아빠가 엄마한테 하는 행동을 어렸을 때 부터 봐왔고 사건도 많았기 때문에
아빠가 정말 싫습니다.
엄마한테 아빠랑 왜결혼했냐고 물었더니
엄마는 외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집에 여자밖에 없는데 (3녀 중 장녀세요)
아빠가 외할머니한테 잘하고 아빠 주윗사람들이 좋아서 결혼했다는데
그게 그냥 모두 다한테 잘하는거였어요;ㅎ 성격자체가 그냥 그런 성격
외할머니댁 가도 소파 장악하고 누워 있어요
외할아버지 없으니까 진짜 외가 무시하는 게 딱보여요
심지어는 엄마랑 사귀고 있을 때 엄마를 포함해서 여자남자 여럿이서 술을 먹었는데
어떤 여자가 술에 취했다고 엄마한테는 먼저가라그러고 그 여자 차에 태워서 데려다 줬었대요
그리고 엄마 첫남자가 아빠였기도하고.. 어찌 되었든 아빠 자체를 사랑해서 결혼한건
아닌 거 같아요.
어릴 때 엄마랑 아빠랑 싸운 기억 중 몇 정말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게 여러가지 있는데
아빠가 엄마한테 의자 집어 던지고 발로차고 때리고 나서 외할머니 한테 전화해서
엄마랑 못살겠다고 전화하고 움직이지 못하고 우는 엄마를 굴려서 현관밖으로 내쫒은 기억이
선명해요
더 어릴 때는 엄마랑 아빠랑 차안에서 싸우다가 엄마를 고속도로? 진입하는 곳 근처에 내리라고 소리쳐서 엄마가 그냥 내렸었을 때가 있는데..
그때는 동생도 유치원생이었나 그랬었고 저도 초등학교 2학년이었었는데
울면서 엄마..엄마...이러면서 우니까 울면 너도 내려주고 갈꺼라고 했었어요
그러다가 동생이 쉬마려워서 아빠한테 말하니까 아빠가 "참아" 이랬었다가
동생 쉬놓을려고 갓길에 차를 세우고 뒷문 열고 동생보고 내리라고했는데
동생이 "아빠 제발버리지마세요 안울게요 제발버리지마세요" 하고 우는데
그게...... 아직도 머리속에서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 당시엔 저도 동생 버리는 걸 말리면 같이 버려질 게 너무 무서워서 울음도 꾹참고 있었었는데
동생얼굴만 보면 그 때 생각이 너무 많이 나서 너무 미안하고..
자기전에 이생각이 나면 그날은 우느라 잠을 못잘정도로 너무 힘듭니다.
초등학생인 동생이 또래 남자애랑 싸우고 와서 울었던 적이 있는데 그 때는 "병신새끼" 하고
당구막대기? 그걸로 때렸었던 적도 있어요
그리고 최근에 확실하게 아빠를 싫어하게 된 계기는
그전에도 아빠한테 좋은 감정이 있었던건 아니라서 좀 무뚝뚝하게 대했었어요
그러다가 작년에 알바 끝나고 집에서 치즈케익 먹고 있었는데
아빠가 들어오셔서 앉던자리에서 일어나서 여기 앉아서 치즈케익좀 드시라고 했었는데
그 때 아빠가 " 음~싫어~ 아빠는 소파에서 먹을꺼야~" 이러시는데
약간 비꼬는 말투?..그런건 아니었는데 하여튼 기분이 별로 안좋아져서 "아빠 맘대로 하세요"
이러고 방 들어갔었는데 저 "00아 이리좀와봐" 이러고 부르시더라구요
여기서부턴 대화체로 쓸게요
"너 아빠한테 불만있니? 어?"
"네 있어요. 솔직히 아까 아빠가 말하신거 기분나빴어요"
.
.
.
"알겠어 .너 또 다른 불만 있으면 얘기해봐"
"요즘 엄마랑 아빠 사이 안좋으신 것도 솔직히 좋아 보이지않아요"
"니가 다른 집 봤어? 어? 다른집 경험해 봤어? 니가 뭘안다고 엄마아빠사이가 안좋아보인다그래!!"
"아니; 어떻게 다른 집을 경험해봐요 친구들한테 물어봤더니 사이 안좋진 않아보였어요"
"그니까 다른 집 경험해 봤냐고!!!!!!!!! 너 꼴도 보기 싫어 방으로 들어가"
"네"
.
.
"씨X"
"아빠 집에서 욕하는건 좀 아닌 거 같은데요"
"뭐?"
"집에서 욕하는 건 좀 아닌 거 같다구요"
이랬더니 바로 뺨맞았어요 연속으로 두대
니가 다컷냐고 나가라고 그래서
아 그럼 제가 나갈께요 그러면서 나가려고 했더니 그 이후에 4대 더 맞았나? 하여튼 그랬는데
얼굴 실핏줄이 다 터졌었어요 얼굴도 엄청 붓고
근데 저도 너무 화나고 어이없어서 눈물한방울도 안나오고 진짜 싸늘하게 쳐다봤더니
"너 119에 신고해봐 어?해봐 (엄마한테) 쟤 쳐다보는 거봐 아주 신고할 기세야"
"너 니가 다큰거 같아? 니가 나이를 얼마나 먹든 너는 아빠 딸이야"
이러시는데 진짜 무슨 저를 평생 아빠 소유물로 생각하는 거 같아서
진짜 너무 소름끼치게 싫었어요
그러고 뭐 또 니 꼴도 보기 싫다하고 방 들어가서 속옷 챙겨서 반신욕 하러 욕실 들어가서
펑펑 울었어요
제가 옳은 말을 했는데 쳐맞은 것도 분하기도했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우리 엄마는 21년동안 이런 폭력 폭언을 어떻게 혼자 견뎠을까
그러지말라고 뜯어 말려볼껄 하는 미안함..이 더커서 진짜 엄청 서럽게 울었었거든요
그 이후에 아빠 얼굴도 보기싫어서 밥도 따로 먹고 방에 쳐박혀서 안나오고 학교갔다가
늦게 오고 그러면서 일이주 있으니까 카톡으로 아빠가 미안하다고 연락왔네요
그냥 사소하게 엄마랑 저한테만 하녀처럼 이것저것 시키고, 술먹고 늦게 들어오고.
밖에서도 아랫사람(알바생)한테 초면에 반말하고, 가족끼리 밥먹는데 친구부르고
담배피고 온몸에 담배냄새 장난 아닌데 남의 애기 안으려하고..
기본적인 예의나 매너가 없는 아빠를 보고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면서 배우기도 하고
혐오스러운 감정도 들어요
하지만, 엄마는 그래도 아빠가 "예전엔 이랬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어~ 엄마는 괜찮아"
이러는 거 보면 진짜 너무 안쓰럽고 화나고...
주중에 일하고 야근하고 주중, 주말 계속 집안일 하고 쉬지 못하는 모습 보면 너무 마음 아파요
엄마랑 아빠랑 똑같이 일하는데 왜 엄마만 저래야 하나 싶고
엄마 도와준다고 주중에 저도 학교 다녀와서 설거지, 빨래, 청소 도울 수 있는 건
웬만해서 다해주는데 그 모습보면서 소파에 누워서 티비보고 자고 하는 아빠보면
짜증나요 진짜
말만 안밖으로 공주님 공주님 보물보물 하는데 시키는 짓은 그냥 하녀고
물론 저랑 동생도 어느정도 컷고 엄마도 엄마 나름 아빠를 많이 바꾸려고 애써서
가끔 설거지 도와주는 거, 같이 영화나 나들이 가는 거 등등
여러가지 많이 개선된 것이 있긴 하지만
과거 있었던 일부터, 현재의 모든 사소한 것들이 저는 정말 맘에 안들거든요
나중에 결혼할 때 , 남편이 저희 아빠 때문에 나중에 스트레스 받을 거 생각하면
아직 결혼 시기는 아니더라도 벌써 미안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랑 동생 시집 장가가면 늙어서도 엄마 하인 처럼 생각하고 부려먹을거
같아서 엄마랑 아빠랑 이혼해서 엄마 아껴주는 사람 만났으면 좋겠어요.
하루하루 그래 정 때문이라도 아빠랑 같이 사는게 맞지 하다가도
너무 짜증나고 혼자 살고 싶은데 그러면 엄마랑 아빠랑 둘이 사는 거 보면 끔찍해요
(동생은 타지방에서 기숙사 생활중이에요)
이런 생각하는 저.. 너무 지나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