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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죄송] 직설적으로 말하는 친구

nhedgehog |2015.11.25 18:39
조회 705 |추천 0
20대 중반 대학원생 여자입니다. 먼저 방탈 죄송하지만 이 게시판에서 제 나이 또래 혹은 조금 30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옮겨 씁니다. 
조금씩 나이가 들면서 친구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고 혼란스러워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어릴 적부터 붙어 다니고 다투기도 많이 다툰 친구가 있습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많고 제가 고등학교 때 이사를 오면서 지내는 곳이 서로 멀어졌지만 제가 여자형제가 없기 때문에 많이 의지해왔어요. 이 친구는 직설적으로 앞에서 얘기해주는 친구예요. 아니다 싶으면 바로바로 얘기하고 지적해주고 충고를 아끼지 않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적응이 되지 않았고 돌려서 말하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상처도 많이 받았었는데 '그래 다 나를 위해서 걱정해주니까 하는 얘기지' 혹은 '진정한 친구의 현실적인 조언이다' 하면서 다 받아들이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제가 경험도 많이 쌓이고 20대를 살고 나이가 들면서 이 친구가 하는 얘기들이 진심 어린 충고라기보다 좀 지나치다 싶기도 합니다. 가르치려 드는 듯한 기분도 들고 그래도 가끔은 따뜻한 말로 얘기해주면 안되나 하는 아쉬움이 점점 커집니다. 제가 가끔은 너무 찌르는 말만 하니까 상처가 될 때가 있다 라고 하면 '나는 네가 원하는 그런 친구는 못되어준다' 고 그런 적이 있어요. 저에게도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앞에서 얘기 하라고 그래서 제가 서운했던 속마음을 얘기하면 '과거 얘기는 그만 꺼냈으면 한다' 그래요. 저는 성격이 사실 담아두었다가 터져버리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좀 지난 일이라도 '그래,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거야' 그러다가 어느 날 그게 폭발해버리는 때가 있어요. 
제가 너무 과민한건가요? 친구가 충고라고 하는 말이 상처가 될 때가 있어도 그건 제 마음가짐의 문제일까요?남이 해주지 않는 따끔한 말 해주는 게 진정한 친구가 맞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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