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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자기가 늦잠자놓고 내 탓하는 남편

이기적이기적 |2015.11.27 11:15
조회 1,222 |추천 2
안녕하세요. 저에게는 6살, 9개월된 딸이 있어요.
신랑은 아침 9시 반까지 출근이고 저는 육아휴직 중 이에요.

신랑은 큰애랑, 저는 둘째랑 자서 각방을 쓰고 있어요.
신랑이 아침잠이 많아서 잘 못일어나요. 지각도 한달에 5번 이상은 하는 듯 해요. 알람도 당연히 맞추고 자요. 아침에 알람 울리면 자기가 끄고 또 자요. 5분만 하다가 늦는거죠.
저번에 신랑이 늦게일어나서는 아침부터 저보고 좀 먼저 일어나서 자기 좀 깨워주면 안되냐고 완전 화를 내더라구요. (전에 몇번 깨웠어요. 근데 깨우면 바로 안일어나요. 한번 깨우면 어어 그러고 또 자고 그렇게 두세번은 해야 일어나요. 그게 넘 싫어서 안깨워요.)

육아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돌 전 아가랑 자면 밤에 두세번은 꼭 깨서 자는게 자는거 같지도 않아요. 숙면은 아니더라도 한번도 안깨고 밤새 자보는게 소원일 정도에요. 근데 8시에 시간맞춰 일어나야한다는 것도 넘 싫더라구요. 자긴 밤새 푹 자면서 혼자 못일어난다는게 얄밉기도 했구요.
그리고 주말에 야구하는 날엔 새벽이고 아침이고 눈 번쩍번쩍 뜨고 잘가요. 더 어이없음요.

무튼 그때 왜 자기가 못일어난거 가지구 나한테 뭐라고 하냐고 대판 싸웠어요. 그 이후로도 전 안깨웠고 못일어나는 날이 몇번 더 있었지만 저한테 뭐라하지 않았죠.
물론 저도 깨우면 깨울 수 있어요. 자기 못일어나는걸 당연시 하는게 못봐주겠고 혼자 알아서 일어나게 하고 싶어요.

현재 6살 큰 애가 집에서 차로 15~20분 거리되는 유치원에 다니는데 각자의 차로 등원은 신랑(출근 길에 있음)이 하원은 제가 9개월된 딸과 함께 하고 있네요.

사건은 이렇습니다.
어제 아침에 큰애가 못일어나기도 했고 둘째가 열감기가 심하게 걸려 오전에 소아과를(유치원 앞에 있음) 가려고 했기도해서 제가 등원 시키겠다고 했어요. 신랑은 바로 출근하고 제가 아침에 등원 시키고 병원도 다녀왔죠.

문제는 오늘이에요.
오늘 신랑이 늦게일어났어요.(8시50분) 일어나자마자 저보고 자기 늦었으니 큰 애 등원 좀 시켜달라는겁니다. 아니면 유치원 보내지 말라는거에요. 근데 오늘 둘째 어린이집 상담이 잡혀있었어요. 신랑도 알고 있었구요.
글서 안된다고 이왕 늦은거 그냥 등원시키고 가라했죠. 근데 오늘은 늦으면 안되는 날이라는거에요. 지금도 늦어서 빨리가야한다고 부탁한다고 하데요. 그러면서 또 자기 안깨웠다고 좀 일어나서 깨워주면 안되냐고 그럽디다. 같은 상황이 반복된거죠. 근데 이번엔 등원까지 부탁하니..
제가 한 생각은 어제 내가 등원 시켰으니 오늘도 등원 시킬 수 있는거고 앞으로도 늦으면 나한테 등원 시키겠구나. 이 추운날 9개월된 아기를 델꼬가라는거냐..
그래서 안된다고 싫다고 했어요. 그거땜시 대판하고 결국 신랑이 아침에 등원 시켰어요.
그리고 전화와서는
신랑: 아침에 좀 깨워주면 안되냐, 늦으면 부탁할 수도 있는거 아니냐, 오늘 부탁하지 않았냐, 늦으면 안됐던 일이 있었다.
저: 자기가 일찍 일어났으면 되는거 아니냐, 오늘 둘째 얼집간다고 하지 않았냐, 글고 오늘 했으면 앞으로도 나한테 등원하라고 시킬거아니냐
신랑: 앞일을 네가 어찌아냐, 그리고 부탁하면 좀 해주면 안되냐, 매일도 아니고 어쩌다가일텐데,
저: 어제 내가 등원해주는게 아니었다. 내가 이럴 줄 알았다. 이 추운날 아픈 둘째데리고 왔다갔다 하라는거냐.

계속 서로의 말만 한채 성질만 부렸네요.
예전에 저한테 등원 부탁한적이 있었는데 거절했데요. 근데 전 기억이 전혀 안나요. 그래서 어제 제가 등원 안시켜줬음 이런 일이 안생겼을거라고 생각해요.

조언 부탁드릴건 이거에요.
혼자 잘 일어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그리고 제가 등원 부탁 들어줬어야 했나요?
제가 등원시켰다면 과연 오늘이 마지막이었을까요?
저렇게 제 탓하면서 제 탓 하는게 아니라는데 뭘까요?
제가 앞으로 깨워주는게 맞을까요?

매번 같은 일로 싸우는것도 지치네요..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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