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고등학생때 판에 글올리는 재미로 하다가 4~5년만에 글한번 적어봅니다.
저는 23살 남성이고 현재는 호주에서 워홀러로 지내고 있습니다.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7월 호주에 오게 되었습니다.
와서 한달간의 어학원 프로그램과 오지레스토랑에서 실습을하고 프로그램기간 안에 취업을 하게 되면
자동으로 졸업을 할 수 있었기에 나름 괜찮은 방향이라 선택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혼자 온 건 아니구요 친구 2명에 모르는 여자아이들 4명과 함께 같이와서 홈스테이에서 지냈습니다.
여자아이들 집과 남자아이들 집이 따로 나뉘어져있었고 영어하나 제대로 못하는 상태에서
호주워홀을 시작했네요..
근데 한 여자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짧은 단발에 매력적인 웃음에 상냥한 말투와 착한성격탓인지
금세 사랑에 빠졌습니다.
네 여러분들이 흔히 말하는 금사빠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연애에 대해서는 하나 아는게 없고 1번 사귄 경험이 있으나 이것 또한 한달도 체 안가
헤어졌습니다.
나름 두려움도 있고 혼자 썸만 타다가 끝나는 게 아닐까라는 두려움도 있었고 잠깐 눈에 들어
온거라 생각하고 지냈습니다.
하지만 같이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그녀가 더욱더 눈에 들어오던군요.
어느날 아침에는 보고싶어서 운동삼아 5km정도 되는 여자아이들 집에 갔습니다.
물론 운동하는 핑계를 데고 보러갔었죠..
그렇게 우린 썸을 타다 연인으로 이어졌습니다.
하루하루가 즐겁더군요.. 날씨좋은 호주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지낸다는것이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80일 가량 사귀면서 2~3번의 다툼도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잘 헤쳐나갔습니다.
이제 프로그램도 끝나갔고 취업도 해서 조금더 시내로 나갔습니다.
호주 시내에 브리즈번이라는 도시에서 집을 구했고 인근에 레스토랑에 취직해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사를 와서 24시간 같이 지낸다는 기쁨보다는 싸우는 날들이 더더욱 많아지더군요
2주정도 지내면서 일주일 정도는 싸웠고 그때마다 헤어지자는 말이 오더군요..
하지만 정말 그녀를 잃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붙잡았습니다.
몇번이고 붙잡고 미안하다고 정말 잘못했다고 말하며 다시 화해를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 일이 생겼네요..
여자친구랑 일이 있었는데 이번엔 제가 기분이 많이 상했습니다..
하루종일 말도 안하고 있다가 일이 끝났는데 제 레스토랑앞에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근데 저는 무슨생각인지 모르겠지만 뭐야라고 말했습니다.
저를 위해 늦은 시간에 레스토랑앞에서 기다린 여자에게 뭐야..라니 정말 지금 생각해도
제가 쓰레기 같네요..
근데 더 문제는 그런 여자친구를 나두고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솔직히 또 화해해도
몇일뒤면 싸우겠지라는 생각들 떄문에 그냥 집에 왔던거 같네요..
집에 온지 한시간 뒤에 여자친구가 장문의 글들과 함께 레스토랑 앞으로 다시 오라고 하더군요.
헌데 저는 할 얘기가 있으면 집에와서 얘기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이제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지금도 같이 사는 집에 들어오지 않고있네요 2시간이 지났는데..
저도 힘들고 그녀도 힘들겠지만 이게 서로를 위한 길이기에 이별했습니다.
군대가는날 부모님과 헤어질때 이후로 처음 가슴이 메어오네요..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뭐야 이병신은 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으나
그냥 혼자 끄적여 봤습니다..
늦은 시간에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