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글도 첨써봅니다 것도 시험기간에....
진짜 너무 답답해서 여러분들께 여쭤보고자..
저에겐 고1부터 현재까지 6년간 베프가 있습니다.
근데 얘가 좀 이상해요. 그래도 친구인지라 여태껏 귀엽다귀엽다 참고넘겼는데 어제 사건을 계기로 빵 터져서 카톡차단에 번호지우고 페친도 끊었네요...
이 나이먹고...하ㅋㅋ,....
일단 그 아이의 이상한 점을 나열해보자면..
우선 고딩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 그 아이와 첫만남은 귀엽게 생긴외모에 애니를 좋아하고, 공부도 꽤 하던 그냥 평범한 학생이였죠. 여고의 특성답게 우리는 친한 무리끼리 어울려 다녔고, 그러면서 우리는 이 아이의 진면목을 알게됬습니다.
일단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수업시간에.. 뭐 때문인지는 기억안나지만 담임때문에 빡친 이 아이는 자기 화를 주체 못하고 가지고 있던 신문지를 갑자기 찢기 시작합니다. (큰소리로 찢는게 아니라 지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조용하고 소심하게) 그리고는 공들여 찢고 찢고 찢은 신문지를 바닥에 버립니다. 그리고 중얼거려요. 담임을 향한 저주의 주문을요. 말려도 소용없습니다. 왜 그러는거냐고 물어보면 '짜증이나서' 라는 대답과 함께 신문지는 갈갈이 찢겨 바닥에 버려질뿐이죠. 그 뒷정리?? 친구인 우리가 해야지요.
그후에도 그 친구는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있거나 사람이 맘에들지 않으면 복도에까지 신문지와 쓰레기를 투척해댔습니다. 그리곤 절대!!! 치우지 않았죠.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이니 우리는 빗자루를 들고 그 뒷처리를 해야했습니다.. 물론 그 아이에게 화내고 다그치면서.. 하지만 그 아이는 자기 화난거 말고 다른건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또 하루는 저와 말다툼을 하였는데, 그 결과는.. 지 화난다고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일어나더니 남의 교실 책상이고 의자고 다 엎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씩씩거리며 뛰쳐나갑니다. 나도 화났지만.. 저 아이는 제 정신이 아니기에 멀쩡한 내가 책상과 의자를 정리하여야죠..
2. 그 아이는 고3 담임이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 아이가 맘에드는게 뭐가 있을까 싶어요) 그래서 늘 담임에 대한 복수를 꿈꿔왔죠. (절대 그쌤이 얘한테 뭔짓한게 아니에요) 복수의 내용은 이랬습니다.
'졸업식날 커피에 설사제를 몰래 타서 주겠다'
저희는 이 황당무계한 계획을 거의 일년내내 귀에 딱지 앉을정도로 듣게되었고, 이 아이에게는 저 개소리가 농담이 아니라 진심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까딱하면 진짜 얘가 사고칠수도 있겠단 생각에 우리는 한맘한뜻으로 그 아이를 어르고타일러 무사(?)히 졸업식을 마쳤죠.
3. 과대망상, 피해망상 그리고 열등감
어떤 일이던 크게 부풀려 생각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자기 인생 사는 사람에게 피해의식을 느끼며 자신의 외모에 열등감을 느꼈습니다.
옆에서 친구들이 누누히 얘기해도 귓등으로도 듣질 않습니다. 자기 세상에 살며 자기 생각이 옳고, 남 마저 자기 생각하는데로 판단하였으니까요.
원래 더 많았는데 생각이 안나서...
근데 저건 귀여운 수준이고, 진짜 시작은 이 친구가 재수를 끝내고 대학생이 되면서 부터입니다. (이제 심각해져요)
1. 남자없이 못 살아
대학을 들어가 첫 남친인 cc동기와 헤어진 이후부터 지금까지 이 아이의 방황은 끝도 없습니다. 다 말하면 진짜 경악할 수준이여서...... 생략하고.. 하여튼 이별 후에도 그 아이의 몸과 정신은 그 남자를 벗어날 수 없었으며 그 쓰레기 남자는 딴 여자 만나면서도 하.. 하여튼 그 새★때문에 제 친구는 암흑의 길로 들어섰죠.
우선, 남자가 없으면 못 삽니다. 하루? 아니죠 단 한시간도 못 버팁니다. 이별통보 받고 바로 울면서 다른 남자에게 연락하는 애니까요. 그게 다게요? 그게 다면 얼마나 다행입니까. 근데 누군가와 사귀면서도 언제 헤어질지 모른다며 걸쳐둔 낚시대와 문어발의 수는.. 심지어 한 번에 열명까지 연락을 취해봤다는 그 아이의 능력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제가 그 아이가 부러워서 그러는거 아니냐할텐데.. 그의 남자관계가 절 괴롭게 하는걸 들어보면 생각 바뀌실거에요.. 아마...?
일단, 저와의 약속 전 굳이굳이 그 약속장소에서 딴 남자를 미리 만나고 있다거나.. 남자 일도없는 나에게 한시간씩 자기 어장의 일곱명의 남자 고민상담을 한다거나.. 썸남이 이십분간 답장이 없다며 나에게 울고불고 떼쓰거나.. (진짜 울었음) 그래놓고 아 씻고왔대. 히히. 이 소리로 사람 맥빠지게 하질 않나.. 남자와 놀기위해 외박을 밥먹듯이 하여 친구의 부모님께 새벽에 매번 전화가 오고.. 그래서 친구에게 걱정의 카톡 보냈더니 다음날 아침인데도 읽!씹!ㅎㅎㅎ 남자와 있기위해 친구인 나에게 부모님께 대신 거짓말을 시킨다거나.. (나랑 있었다고 해줘..!) 남자 일도없는 내게 문어발인 지는 또 소개를 시켜달라 징징거리고.. (난 여대고 얜 공학) 만나면 99프로는 남자얘기.. 벗어나려고 다른 얘길해도 결론은 남자남자남자.. 자기도 커플이면서 지나가는 커플들을 비하하고.. (다 깨져라 다 헤어져라 다죽어라 등의 저주) 내가 실컷 인생에 대한 고민 다들어주고 진심어린 충고해줘도 일도 쳐 안듣더니 지가 좋아하는 오빠가 한마디하니까 나 이제 바뀔거야! .. 이때 느꼈던 허탈함과 공허함이란..?ㅎ.. 만나는 남자가 평범한 정상경로도 아니라 (어플, 인스타, 헌팅 등, 물론 정상적인 소개도 있긴함) 제발 그러지말래도 한 남자 한 남자 자기 어항에 집어넣고 나에게 "그 오빠가~~!!" 누구? 그때 그 서른살오빠? "아니! 스물일곱!!" 아니 도대체 그 스물일곱은 또 어디서 튀어나온건데?? 뭐든 "오빠"로 통칭되는 수많은 오빠들은 내 머리를 어지럽히며 대화를 힘겹게하고..
시달리디 시달립니다. 아니.. 시달렸습니다. 이젠 시달리지 않을거에요. 난 얘의 친구지 연애상담사가 아니니까요.
2. 술 마시면 얘 왜 이래
진짜 왜 이럴까요. 술도 못마시면서 술 참 좋아합니다. 알바끝나고 그 편의점에서 파는 얼음컵에 소주들이 붙고 그걸 마시면서 집에 갈 정도니 말 다했죠.
동창들 모임에는 술술술을 외쳐대기 급급하고, 만남의 목적은 술에 있는듯 엄청나게 마셔댑니다. 저희가 일심동체로 막아도 소용없어요.
술이 취하면 전남친에게 전화시전.. 언제는 남들 다있는데 쌍(!!??)욕을 해대질않나, 화장실에 엎어져 자고, 사람 목숨 위협하고 (술취해서 쇼하다가 지하철 출입구 계단 아래로 난간에 있던 술병 떨어트림), 술취해서 응급실 실려갔다고 얘 어떻게된거냐고 부모님께 전화오고^^ 술취해서 앞니 깨지고..
그중 가장 심한건... 단둘이 술을 마실때... 저한테 뽀뽀할라고해요. 이게 진짜 장난이 아니라 진심이에요. 더럽습니다. 진짜 싫어요. 제가 질색팔색하면서 너랑 뽀뽀하면 다시는 너 얼굴 안본다해도 얘는 아무 생각 없습니다. 저의 얼굴을 빤히 보며 갑자기 제가 이쁘다하고.. 제 입술을 보며 입맛을 다시고.. (진짜 죽일뻔) 뽀뽀가 너무 하고싶으니 자기와 제발 한번만 하자는둥..
헤어졌다고 힘들다고 술 마셔주는건데.. 왜 난 이렇게 피해를 봐야하며, 또... 얘는 왜 이렇게 자주 헤어지는건데..?
3. 내 기분은 생각안해?
친구들과의 술자리, 지 남자얘기를 늘어놓다 한마디 합니다. 내가 너 소개시켜줄게! 근데 이미 그 오빠가 누군지 알고 있던 저는 그 오빠 연애 많이 해본 남자라 싫다고 했습니다. 그 아이는 그래도 소개 받아보라며 설득을 시작하였고, 결국 사진한번 보여달랬더니..... 보여달란 사진은 뵈여주지도 않고
"근데 이 오빠 전 여친 이뻐"
잉??? 그 오빠 전 여친 이쁜걸 나보고 어처라는거지? 거기다 한 마디 더보태 "이 오빠 전 여친 모델이야" 허???? 그말에 기분 급 상한 저는
"내가 안이쁘다는거야?? 못생겨서 소개 못시켜주겠다는거야?? 내가 언제 소개시켜달랬냐??"
다다다 쏟아부었고, 그 후 이 친구가 하는 말은 더 가관입니다.
"넌 살빼면 모델이자나. 난 키가 작아서 살빼도 모델못되." ㅎㅎㅎㅎㅎ
결국 제가 지ㅇ지ㅇ하는 통에 사과받고 넘겼으나, 그 다음다음날 카톡이 옵니다.
"난 앞으로 술도 안마실거고.. 변할거고..."
아무리 어르고 달래고 설득해도 이러던애가 아니라 갑자기 왜? 이랬더니 좋아하는 오빠가 생겼답니다. 그 오빠와 어제도 만났고 오늘도 만났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아이의 수많은 오빠들중 그 오빠의 정체를 묻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예상하셨듯... 그 오빠의 정체는 내게 소개시켜준다했던 그 오빠였습니다..ㅎ
어이가 없는 저는 내가 그 오빠얘기로 싸웠는데 굳이 그 얘기를 나한테 해야겠냐고하자 그 아이는 절대 자기 잘못을 모릅니다.
"좋아한지 얼마안됬어. 진짜야"
이 친구는 진짜 이틀만에 그 오빠가 좋아진건지, 아니면 좋아하면서도 나한테 소개시켜 준다했던건지..
이 에피소드도 늘 그랬듯 그 아이의 영혼없는 사과와 저의 용서로 끝이 납니다.
4. 거짓말은 밥이로다, 사과는 모르외다
쌩까게된 계기입니다. 예전에.. 이 친구와 같이 놀러갔다 만나게 된 남자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한명은 저와 사겼고, 그 중 한명은 친구와 사귀게 되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뭐하는건지..참) 제 남친(???이랄것도없음 쓰레기였으니.. 내 쏠로기간 일년반을 깬 남잔데 한 일주일사겼나??)이 갑자기 연락두절.. 즉 잠수타서 그걸로 빡친 저는 친구에게 카톡을 합니다.
"이 새★가 어쩌고저쩌고 나 너무화나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있어 흑흑 너도 그냥 그 남자랑 헤어져!! 흑흑!!! "
이랬더니 그 아이, 예상을 뒤집고 "ㅇㅇ" 이럽니다. 엥? 진짜?... 자기도 진짜 헤어질것이며, 실제로 얼마 안있어 헤어지자고 말했다고 합니다. 당황한 저는 나 그냥 빡쳐서 그런 거라고 그럴 필요 없다고했지만... 그 아이는 끝까지 헤어지겠답니다.
그 후... 결국 그 아이는... 그 남자와 헤어지지 않은걸 제게 들키고야 맙니다. 그리고 하는 소리는....
"나 남자없이 못사는거 너도 알잖아. 나 지금 갈아탈 남자가없어."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는지.. 위로를 바랬을때 "남자들 원래 다 쓰레기야. 내가 다 겪어봐서 알아." 이 한마디 했던 그 아이였지만 서운하진 않았는데.. 그런걸로 친구한테 거짓말을 하다니..
굳이 헤어졌단 거짓말을 하지않아도 될 상황이였는데도 그 아인 제게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제가 화내자
"너가 나 안 헤어진다그러면 화낼거같아서 그랬어"...
그때 저는 이 아이에게 엄청난 실망을 했고, 다시 한번만 나한테 거짓말하면 다시는 친구 안하겠다는 선언을 했습니다. 그 아이는 사과했고, 승낙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은 또 터집니다. 위에 말한 일곱명 어장 남자상담을 한시간동안 한 후 제게 "너는 남자 한명도 없는 나한테 그런 말 하고싶냐? 끊어!" 라는 소리를 들은 친구는 제게 소개를 시켜주겠답니다. (처음이였음!)
사실 이 친구의 주변남자들을 믿지않는 저는 어떻게 알게 된 사인지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같이 교양듣는 친구의 친구이며, 자기가 직접 본적도 있답니다. 남자를 보게되면 자기어장에 두고 보는 친구라 "왜 너는 소개안받고?" 했더니 잘생겼지만 그냥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실제로 사진도 괜찮게 생겼고, 키도 크다길래 전 반신반의 하면서도 소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소개를 받고 연락을 하면서 이상한 게 있었습니다. 그 남자는 제 친구를 전~혀 모르는 겁니다. 그래서 제 친구에게 물었더니 잠깐봐서 자기를 기억못하는 거라네요. 저는 그말만 철썩같이 믿고, 소개팅 장소에 나갔습니다.
근데 대화를 하다보니 이상합니다. 많은 것이 이상합니다. 그 남자의 친구, 즉 소개주선남은 제 친구와 같이 교양듣는 사이가 아니라네요? 엥? 뭐지? 그리고 그 남자, 제 친구를 절대!! 우연히 본적이 없답니다.
이상한 감을 잡은 저는 소개팅 도중임에도 그 아이에게 묻습니다. 그 아이 끝까지 거짓말합니다. 자기가 만났는데 자기 소개를 안해서 그렇다, 교양 같이듣는 그 소개주선남이랑 길거리 가다가 우연히 내 소개남을 만났다...는 거짓말.
하지만 내가 그 소개주선남이 내 소개남에게 하는 얘기 다 들었다고 하자 결국 털어 놓습니다. 제 소개남은 본적도 없었고, 주선자는 교양 같이듣는 학교친구가 아니라.......
교양 같이듣는 학교친구가 소개시켜준 또 새로운 남자였던겁니다. 더군다나 딱 한번 만났대요.
한마디로 지 소개남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그 소개남의 친구를 저한테 소개시켜준거죠.
물론 그건 잘못된 게 아닙니다. 하지만 굳이굳이 필요도 없는 거짓말을 해야했던건?? 명백한 잘못이죠. 그 아이는 제가 잘못을 캐묻자 "너가 소개 안받을까봐" 그랬다고 합니다.
그 아이는 처음 만난 소개남의 친구를 나에게 꼭 소개시켜줘야할 의무가 없었습니다. 제가 그 친구가 솔직하게 말했데도 워낙 그 남자가 키도크고 얼굴도 괜찮았으니 받았을겁니다. (소개가 다 그러쵸 뭐..)
그럼에도 그 아이는 제 약속을 어겨가며.. 금방 들킬 거짓말을 했고.. 나는 순진한 얼굴로 그 남자 앞에서 "너가 기억못하는거 아니야?" "에이! 그럴리가 없어!" "엥?? 나는 그렇게 들었는데?" .....
지 친구와 얘기하며 모든 진실을 알고 있던 그 소개남은 날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이래놓고서 그 아이가 하는말..
"(내가 거짓말을 해서) 너한테 피해간거 없잖아?"
이후 그 아이와 친구하기를 포기했습니다. 어떤 피핸지, 그 아이가 뭘 잘못했는지, 설명하기도 포기했습니다.
그 아이한테 사과받으려면 해야하는 절차가 있습니다. 바로
'잘못한거 하나하나 설명해주기'
그러면 그 아이는 그제서야 사과를 합니다. 하지만 전 이번에는 시도조차 하지않았습니다.
답답한 맘에 그 아이와 상관없는 대학 친구들에게 말하니 그래도 자기라면 쌩까지는 않겠다고 말하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제 마음 속에 답은 정해져있지만, 그래도 6년 가장 친한 친구를 잘라내는 힘겨운 과정이라 다르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습니다.
사실 누군가 한명이라도 '여태 넌 힘들었고, 이제 그 친구를 놔줘도되' 이렇게 말해주길 바랬는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고 꼬집어 주기를... 제가 한번 더 그 아이를 용서할 수 있길..
밤이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