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수능 치른 고3학생입니다. 말그대로 그냥 시원하게 말아먹어버렸어요.. 시험치고 집에와서 채점을 하는데 얼마나 손이 떨리던지.. 처음엔 이 점수라는게 믿겨지지가 않았어요.
부모님도 점수 나오기 전까지는 모르는거라고 등급컷 그만보라고하셨는데 막상 점수가 나오니 논술 최저도 못 맞춘 저를 보며 헛웃음밖에 안나온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문과생인데 국어를 특히 망쳐서 정시로는 교차지원해야될 상황이더군요. 원랜 인문사회계를 가고싶었지만 정시로 학과고집을 하다보면 명지대? 그런곳 가야된대요.. 뭐 교차지원한다그래도 숭실대 정도 라인이었습니다. 후.. 엄마는 저보고 쪽팔린다그러시더라구요..
대학 갈때까지 쪽팔리니까 주변에얘기하고 다니지 말라고..물론 이해는하지만 엄마가 그런 한마디한마디 하실때마다 가슴에 화살이 하나씩 박히는거같습니다. 이게 내 수준이구나 내 실력이 이정도밖에 안되는거구나 수없이 되뇌도 익숙은 커녕 더 서럽더군요.
졸업하고 뭘 할 수있을까. 이 정신상태로 재수하면 회복할 수 있기는 할까. 재수는 도저히 못하겠는데..요새 그러고 지냅니다..
짝사랑했던 오빠한테도 차마 이 점수로 연락 할 수가 없어서 그냥 조용히 잠수타고있어요ㅋㅋ.. 에효..이런걸 쓰레기 병이라하나봐요 전 제자신이 되게 긍정적이고 회복이 빠른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였나봐요.
에효.. 그냥 넋두리할 곳이 없어서 몇자 적어봤어요.. 그럼 이만ㅎ